일리아스
호메로스 지음, 이준석 옮김 / 아카넷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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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받았습니다
예정보다 빨리 받아서 기쁘고 좋아요
초반부 읽으며 숲과 어떤 부분이 다르게 느껴지는 지 살펴봐야지 했는데 그대로 빠져 읽게 되네요
원전의 느낌을 최대한 전하고자하는 번역 덕에 더 생생히 느껴지는 듯 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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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아이작 뉴턴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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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강렬합니다. 거의 매일 떠올리고 확인하는 F=ma. 사이즈도 딱 전공책 사이즈.
정역학 동역학 유체역학 기구학 등 전공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명제와 예제로 잘 풀어져있어 어쩌면 중고등학교 혹은 교양시간에 배우고 전공을 들어가면 더 좋을 책이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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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말하는 Z세대의 모든 것
박다영.고광열 지음 / 샘터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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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말하는 Z세대의 모든 것_샘터_박다영_고광열

이 책은 첫인상부터 신선했다.
표지의 두께와 광택, 스크래치에 강한 표면.
표지부터 “나 Z세대야.” 들리는 듯했다.

알파세대인 아들 둘을 키우는 밀레니얼 세대인 우리는
아이들과 우리의 간격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 지 알고 싶었다.
말하자면 알파들의 선배인 Z들을 알면 알파도 좀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나의 결론은 좀 더 잘 알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그러나 그 희망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 곤란하겠지만,
살짝 잡힌 이 실마리를 부여잡고 퀘스트를 기꺼이 즐겨보겠다는 용기도 생긴다.

‘학습도구어’라는 말이 있다.
모르면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어휘.
나는 이 책, 『Z세대가 말하는 Z세대의 모든 것』의 한 줄 평을 쓰자면
‘감사한 “공감도구어” 사전’이라고 하겠다.
에필로그없이 끝나는 구성도 앞으로 공감도구어로서의 Z세대 어휘가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하는 듯하여 기대된다.


#Z세대가말하는Z세대의모든 것 #Z세대 #Z세대트렌드 #책추천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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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원 - 제20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137
김지현 지음 / 사계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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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아직도 사춘기에 살고 있나?’ 싶을 정도로 감정이입이 팍팍 되어서 끙끙대기도 하고 킥킥거리기도 하고 울컥도 하였다. 

내 취향은 잘 모르지만(p.23) 주변의 취향이 곧 내 취향임을 확인 할 때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우주 최고인양 여기저기 큰소리로 이것저것 말해보고 싶기도 하고. 잠시간 짧은 눈맞춤으로 서로를 아주 깊이 들여다보기도 하면서(p.130) 어쩌면 나는 진짜 친구, 진짜 어른, 진짜 사람들을 만났나봐(p.154) 즐거운 안심도 하는, 그런 장면들이 떠올라 즐겁고 행복했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서로에게 얼마든지 친절을 내어 줄 수 있다(p.199)는 작가님의 믿음이 잠시 소홀하고 가벼이 여겼던 마음인 듯도 하여 다시 새겨보기도 했다. 

아이돌이든, 책이든, 친구 혹은 어떤 관계든 그 시간을 살게 하는 힘이 되는 소중한 것들. 모두 그런 것이 있고, 그 이름을 잘 지켜나가길 응원한다.


p.151 우리는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될까. 어른이 된다는 건 나보다 먼저 산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어른이 될지는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들로 이루어진다니,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니. 그것만큼 다행인 사실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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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일지 - 탐험을 위해 태어난 쾌속 범선 라 벨라 이야기
드니 게디 지음, 임수현 옮김 / 효형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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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72일 첫 출항을 한 아름다운 쾌속 범선 라 벨라. 지도를 만들기 위해 직접 가서 보는 여행을 하고 회귀선을, 적도를 넘기도 하며 13일 동안 표류하다 발견한 곶 희망봉에도 가 본 탐험선. 아쉽게도 아메리카 대륙 발견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아메리카 너머를 찾아 떠나고 태평양을 태평양이라 부르게 된 것은 라 벨라의 모험심 덕분이다. 라 벨라가 북극성을, 남십자성을 보며 탐험한 흔적이 세계지도가 되고 지도를 더 손질하기 위해 또 항해하며 다음의 더 나은 항해를 위해 지도를 손질하던 라 벨라. 라 벨라가 두루 항해한 지구에서 마지막 목적지 라플란드를 끝으로 라 벨라는 범선들의 고요한 묘지로 들어가 그 너머를 본다. 그 전 시대 바다를 누빈 범선들과 함께.

 

이 책은 범선의 탄생과 죽음의 과정 안에 지구와 별과 지리에 대한 정보를 지식이 아닌 지혜로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그 순간의 주인공이 사람이 아닌 배라는 점이 파도를 넘고 표류를 하면서도 별을 보며 버티고 지키는 용기를 준다. 탐험을 하기에 규모가 크지 않아도 제 몫을 찾아 해나가는 모습, 풍파와 풍파와 풍파뿐이더라도 다시 떠나고 또 떠나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넓히고 세상은 좁히는 의지에 감탄도 나온다. 20년 만에 돌아온 개정판이라는데 100페이지 가량에 올 컬러, 아이들과 같이 읽기도 좋고 읽어주기에도 좋으며 선물하기에도 좋다. 지도 살피는 재미도 있고 표지와 띠지도 물론이거니와 삽화의 컬러감이 예술이다.

 

첫 출항 무렵 겁주며 얘기하던 노인 선박의 모습이 된 라 벨라는 말한다. “네게 보이는 것을 얘기해다오, 그럼 네가 어디 있는지 내가 말해줄 테니…….” 과연, 나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어디쯤에 있는 걸까. 어쩌면, 내 아름다운 시간이 정박한 채 그냥 흘러가고 있지는 않나.

 

읽기 나름의 멋과 맛이 넘치는 항해일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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