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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붙 개발자의 벼락 성공기
아이리스 클라슨 지음, 이미령.김태곤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1)작가가 실무에서 겪은 체험들
작가 아이리스 클라슨은 개발자로 일하며 겪는 여러 일들중 재미있는 상황-인물-이야기등에 평소에 기록하였다. 그 이야기를 게으르고 능력치 평균 이하인 여성 개발자/컨설턴트 리오를 통해 녹여냈다. 실화베이스다 보니 현실감도 있으면서, 굉장히 유쾌하고 재밌다.(개발자 용어, 아재 개그, 이과 개그 등이 많다.) 유머 속에는 지혜가 들어가 있어서 "아~ 이럴땐, A방법으로 일을 진행 하는것 보단 B방법이 좋겠구나."를 깨닫게 해준다.
개발자와 같이 일하는데, 개발자가 이해가 안되거나 혹은 미래에 개발자를 꿈꾼다면 어떻 어려움을 겪게 될거고 어떻게 해결할건지 배울 수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중에 좋은 실력을 갖추었지만, 본인 스스로를 부족하다 느끼면서 실수와 우여곡절을 느끼는 이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다. 실존 인물도 나오고, 2개의 에피소드를 제외한 모든 에피소드가 실화이다.
2)IT 용어 학습
실제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학교나 친구들과 쓰지 않는 용어를 접하게 된다. 쉬운 용어중엔 우리에게 이숙한 이슈부터 GIT 기반 용어인 Pull Request와 Merge 더 나아가 애자일 방법론으로 업무가 진행될 떄 쓰이는 Scrum, 스탠드업, 칸반 등의 용어가 나온다. 리오와 함께 일하면서 상황들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용어를 익힐 수 있다. 또한 책에 어려운 용어가 따로 정리되어 있는 코너도 있으니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참고해도 좋다!
3) Commit 50
이 책은 (수필 같은)경험 위주의 '소설'이다. 허구라는걸 강조하고 싶은게 아니라, '재밌음'을 강조하고 싶다. 서재에 앉아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256pg의 소설을 1시간만에 읽게 된다.
책에서 센스를 느낀 곳은 각 챕터를 'Commit' 이라고 표현한다는 점이다.
git에서 commit는 내가 수정한 소스를 local 저장소에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즉 어떤 에피소드를 통해 수정이 가해져 반영까지 되었음을 센스있게 표현했다. (*참고 push는 내 local 저장소의 내용을 원격 저장소에 반영을 뜻하고, pull는 원격 저장소의 내용을 local 저장소로 가져오는것을 뜻한다. GIT 용어이다.)
에피소드마다 평균 5~6pg 정도라 버스 기다리면서, 친구 기다리면서, 화장실에서 읽기에도 적합해서 만족스러웠다. 재미있게, 개발자의 삶을 간접체험해보고 싶다면? 당장 읽어보길 강력 추천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