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는 세상을 호령하고 늙어서는 깨달음에 이르리라. - P15

시간은 허상과 같아 영원은 순간으로 수렴하고, 순간 안에 영원이 농축되었다. 농축된 시간 한방울이 존재의 입에서 뱉어져 나왔다. 길고 긴 공간을 낙하하여 그것이 소마의 입 속으로떨어졌다. - P52

그때 내면에서 희미하게 이어지던빛이 순간 사라졌음을 선명히 알아챘다. 빛은 사라지고 내면의세계는 어둠에 잠기었다. 반대로 그만큼 눈앞의 세계가 밝아지고 선명해졌다. - P111

그날 소마가 웃은 건 정말 삶에 대한 애착 때문이었다. 날카로움이 묵직하게 목을 누르자 소마의 마음속에서 예상치 못했던공포가 일어났다. 이미 자신의 절반은 죽었고 나머지 절반도 잠시 생을 유예시킨 것이라 여겼는데, 복수를 위해 잠시 죽음과 타협한 것이라 믿었는데, 그것이 아니었나 보다. 나는 살고 싶은가보다. 그 생각이 들자 소마는 자기 자신이 웃겼다. 나는 정말 겁쟁이였구나. 웃는 자의 목에 우만은 칼을 찔러 넣을 수가 없었다. - P225

권태와 욕심이 주름이 되어 눌어붙은 표정은 비슷했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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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광산에서 채굴한 광석, 자신만의 조폐소에서 주조한 금화와 같은 이야기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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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었든 그것에 대한 열정이 당신을 구원해준다. 어떤 결과를 얻기 위해 충분히 관심을 쏟으면 거의 틀림없이 결과에 도달한다.
예컨대 훌륭해지기를 원하면 훌륭해질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가 될 것이다. 유식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유식해질 것이다. 이때 당신은 그것을 진심으로 원해야 하고 오로지 그것만 원해야 하며 그보다덜 간절한 것은 원하지 말아야 한다.‘ - P23

‘약국에서 구할 수 없는 약임. 스스로 조제해야만 함. 못한다고 생각하면 잘못임‘ - P24

‘최선을 다해 자신의 머릿속과 가슴 속을 남에게 보여주는 능력을 길러라. 당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여러 사람 앞에서, 또는 개인적으로정확하게 드러내는 방법을 배워라. 그런 능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다보면 당신-당신의 참된 자아-이 전에는 결코 하지 못했던 감동과영향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P24

이렇듯 어느 분야에서든 노력으로 성공을 하려면 다음과 같은 자질이 필요하다. 열정으로 승화시킬 만한 욕망, 산을 평지로 만드는 불굴의 끈기,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자기 확신이다. - P27

부정적인 생각일랑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던져버리고 우유부단한 과거로 도피하려는 철문은 모두 닫아버려라. - P28

"완벽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는다." - 사도 요한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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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체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만큼 영리한 유일한 종이다. 하지만 동시에 매우 주의깊게 짠 계획을 순간의 만족 때문에 내팽개칠 만큼 어리석기도 하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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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받은 인성교육 이야기를 들려준다.
"종이에 사람을 그리세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나쁜말을 하며 종이를 구겨보세요. 이제 좋은 말을 하며종이를 다시 펼치세요. 어때요. 구겨졌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죠? 그래요. 나쁜 말을 하고나면 나중에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상처가 완전히 없어지지않는답니다. 그러니까 친구한테 나쁜 말을 하면 안되겠지요?" - P25

농구 경기 중간엔 시계가 시시때때로 멈추지만, 축구 경기 도중엔 시계가 멈추지 않는다. 시간을 다루는 두 가지 방식이 흥미롭다. 인플레이가 아니면 유의미한 시간으로 세지 않겠다는 농구의 논리와, 시간은 좌우지간 흐르는 것이고 인플레이가 아닌 순간은 추가 시간으로 보상하겠다는 축구의 논리. 물론 실세계에서 시간은 멈추지 않고,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다고 나중에 보충해주지도 않지만, 때론 생각한다. 우리 삶에도 농구 혹은 축구의 방식으로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택할지. - P47

"우리 몸에선 매일 세포가 죽고 그만큼 새로운 세포가 생겨. 1년쯤 지나면 몸 전체에 1년 전 세포는 거의 남지 않지. 그래서 그런 거야. 몇 년 전 네가 저지른 일들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건. 그땐 다른 사람이었다고." - P109

뮤지션에게 음악은 언제고 뒤에 깔아놓는 ‘백그라운드 뮤직‘이 될 수 없다. 음악이 들리는순간, 그것이 본론이고 주제고 모든 신경을 앗아가는 블랙홀이다. 좋든 싫든 화성 진행을 파악하고 악기 연주를 품평하고 사운드 믹싱을 분석하며 속절없이 끌려다닌다. - P151

경우 없는 사람에 대한 분노는, 행위 자체에 대한 분노뿐만 아니라, 그런 행위를 용인해왔을 성장환경,
그런 행위를 가능케 하는 사회구조, 끊임없이 권력관계를 재다가 스스로 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만폭주하는 교활한 상황판단에 대한 분노를 모두 포함하기에 복합적이고 근원적이며 폭발적이다. - P183

어떤 맛은, 어떤 경험은 그러하다. 벼락같이 기호를바꾸고 인생을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 그러니 마음을 열어두자. 완성된 취향 따위는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바뀔 때 젊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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