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벌써 문밖으로 밀려나는 것을 기회로 보기 시작했다. 모든 언론인들의 마음 깊은 곳엔 소설가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기술과 예술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글 쓰는 사람들은 모두 예술가로 인정받길 원한다. 나도 이제 그 목표를 향해 승부수를 던지려는 것이다. 줄거리조차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집에서 쓰고 있던 그 미완의 소설이 열쇠인 셈이었다. - P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