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슈는 이런 미스터리를 좋아했다. 한 인간이 쏜 단 한 방이 자취를남겼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조지 와이먼이 비록 1세기 전의 인물이긴 했지만 보슈는 와이먼과 자신을 동일시했다. 보슈는 그 한 방을믿었다. 물론 자신이 그 한 방을 쏘았는지 아닌지 알지 못했다. 그건 노인이 되어 일생을 뒤돌아볼 때에야 알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보슈는 자신이 그 한 방을 아직 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언젠가 자신만의 그 한 방을 쓸 일이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