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 2년 사이에도 로스앤젤레스는 변했지만 그것이 새로울 건 없었다. 언제나 변한다는 것이 그가 로스앤젤레스를 사랑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폭동과 불황이 그것의 풍경과 기억 속의 풍경에 혹독한 생채기를 남겼다. 도시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스모그처럼 저녁 바람에도 씻겨나가지 않던 연기 덩어리를 보슈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불타는 건물들과 약탈자들을 찍은 TV 화면을 경찰은 체크하지 못했다. LA경찰국이 겪은 최악의 시간들이었고 그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