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어둠 속에서 삶과 죽음은 무작위로 사람들을 골라잡았다.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양했다. 죽음의 방식 역시 그랬다. 누구라도 영화사의 검은색 리무진 뒷좌석에 탈 수 있었고, 누구라도 법의국의 푸른색 밴 뒷자리에 실릴 수 있었다. 귀가 떨어져 나갈 것같은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었고, 어둠 속에 귀 옆을 스쳐가는 탄환 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다. 어떤 운명이 누구에게 닥칠지 알 수 없었다. 그것이 L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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