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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에 읽을 스릴러로 알라딘 중고 사냥터에서 골랐다.
`나를 찾아줘`의 끼리끼리 만난 부부이야기가 인상깊었던 길리언 플린작가. 이 작가의 책을 한번 더 보고싶었다.
휴가때 차에 있을때 틈틈히 읽었는데 글자들이 겉만보고 지나치게 되는 느낌이랄까. 장소가 그래서 그랬나,이야기에 몰입도 안되고 속도도 안나고.
작가의 스타일이 사건의 설명이나 풀어가는 과정보다 관련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사건을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거 같다.

학대는 학대를 낳고 도돌이표 따라가듯 반복이라. 참 징하네.
나쁜것들은 잘 끊어지지도 않지.

하나 더 있는 반전. 이걸 왜 눈치 못챘니? 작가가 뿌려놓은 암시들. 마지막에 딱딱 들어맞는 이야기 조각들. 이걸 왜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 이것때문에 내가 스릴러를 못 끊어요.
읽다가 중간에 범인을 맞추는 날이 올까? 뭐 그런 날이 온다면 내가 그 작가 책을 안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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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할런 코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운명의 상대라고 첫눈에 반하는 사람은 뭔가 다른가?

첨에 사랑에 빠졌을때 한창일때는 이사람 없으면 안될것 같이 폭 빠져있고, 헤어지면 이사람이 아니었나봐 마음식어가고 무뎌지고 그런거 아닌가.

이 주인공 나 싫다고 떠난 그녀에게 어떻게 폭 빠졌어야 6년이 지나서 그렇게 열심히 찾는지, 죽을뻔 하면서 찾고, 주위에서 다 말려도 찾고,여자가 찾지 말라고 부탁해도 찾고, 난 좀 이남자가 무서울꺼 같은데.
여자도 같은 무게의 마음이라 다행이지 아니여봐 미저리에 스토커지.

뭐 뻔히 예상되는 결말속에 이야기의 재미는 어떻게 찾느냐 왜 그랬느냐인데 전에 읽은 이 작가의 `숲`에 비하면 뭔가 좀 약한거 같다.
뭐 극약을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할 정도로 그렇게 위험한 단체인가. 그래야 이야기가 흘러갔겠지만 흄교수님은 왜그리 늦게 만나러 가나.

한번만 더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보고 계속 좋아할지 말지 생각해보는걸로.

나도 그사람이 6년뒤에 어떻게 지내는지 소식한번 들었으면 좋겠다. 그냥 간단한 소식 말이다. 그사람도 나도 페이스북 안하는데 뭐 연결고리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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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필요 없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알파고와 인간의 바둑대결로 한창 이슈였었지.
그 경기를 보고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와 같은 세상이 오면 어쩌나 두려움에 골라본 책.
그래 난 `컴퓨터는 프로그램 된 기능만 수행할 수 있다` 이 믿음으로 그동안 빨리 발전해오는 이 인공지능기술에 무심했구나 느꼈다.
기계들은 시키는것도 변수가 있음 못하는 바보인줄만 알았는데,
기계학습? 수많은 데이터로 스스로 발전해나가는 인공지능이라니.
이제 기계.로봇에 영향이 없을 직업은 아무데도 없겠구나.
신기술을 갖는자 계속 흥하고 없는자는 기계들에 그나마의 일자리도 계속 줄겠구나.
커지는 소득불균형을 줄이려고 나라가 노력해줄까.
영화같은 세상은 그냥 공상일뿐이라는 답을 원했는데 생각보다 빠른 과학의 발달에 당혹,난감함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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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지지 않는 마음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야호.. 다보긴 다봤다.
유행하는 마음 치유서라 해야하나 자기계발서 분류로 들어가나?

흔들리고 쉽게 부러지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인연을 소중히하고 깊이 있는 교제를 하며 남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게 나만의 정체성을 단단히 다져라.

제시하는 예시들은 하나도 공감이 안되고
세상이 얼마나 각박하면 이 책이 인기가 있을까 걱정도 되고.

뭐 책의 교훈을 실천하기위해
오래 연락못한 친구한테 카톡 한 번 넣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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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2015년판)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이 좋다.

그 중에서 다양한 이야기의 소설이 좋다.

왜 좋냐고 묻는다면 난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나 그냥 좋다라고만 말할테지.

작가는 소설읽기가 왜 좋은지 여섯날에 걸쳐 강의할 정도로 조목조목 이야기해준다.

표현들이 어찌나 멋지던지!

내 비록 소설 열권을 읽어도 한권 리뷰를 남길까 말까지만,

매번 소설 한번에 비소설 한 번 읽어야지 하다가도 소설을 집어들지만,

이야기 속에 폭 들어가 있는 그 시간이 좋다.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쌓인 그 정신적 경험들은 누구와 같거나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것이고, 알록달록 겉으로 보이지 않아 은밀하고 매력적이다.

사람들과 주말에 본 예능이야기를 가볍게 하듯, 요즘에 읽고 있는 책이야기를 가볍게 나누는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이, 소설이 인기가 많아져서 TV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쌓은 나만의 크레페케이크를 부끄럽지만 너에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단 네 것도 나에게 나눠달라~

천피스 퍼즐, 나노 블럭으론 택도 없는 이 즐거운 미로속을 함께 헤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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