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희망 신기록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44
로빈 스티븐슨 지음, 이지혜 옮김, 방상호 그림 / 책속물고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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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나도 쓰고 싶다.


아이들의 따뜻한 시선과 그 시선이 만들어 내는 감동의 이야기.

늦둥이 여동생이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나고, 그 가족이 슬품을 견뎌내고 이겨낸다. 

가족중에 누군가가 죽는다는 것은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다. 사람마다 극복하는 방법이 다를것이고 그 과정안에 다른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주인공 잭의 마음이 참 실감난다. 딱 그 나이의 아이의 모습이다. 4~5학년 초등학생 남자 아이들이 갖는 생각이 다 보인다. 아주 실감나게 잘 적었다.


케이티의 등장이 조금 쌩뚱맞다. 새로운 변화가 힘이 된다는 것은 다시 다가온다. 주변에 이런 친구나 친구의 엄마가 없다면 어땠을까? 우리는 각자의 주변에서 변화의 힘을 가지고 와야한다. 그것을 찾고 노력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그런과정은 꼭 필요하다.


엄마를 위해 친구들과 노래를 하는 부분에서 노래가 들려온다. 영화로 만들어도 참 좋은 작품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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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늑대 토토의 그림책
자카리아 오호라 그림, 에이미 다이크맨 글, 서남희 옮김 / 토토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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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있는 언니, 오빠, 누나, 형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만한 행동들... 

동생이 생긴 토끼의 작은 행동들 하나하나가

동생이 있는 독자와 공감대를 쉽게 형성할 수 있을 듯 하다.

토끼까족에게 토끼가 아닌  늑대 동생이 생기는 일 자체가 현실적으론 말이 안되지만

동생이 생기고 동생을 부정하고 싶은 토끼의 입장에서 보면 이 부분 또한 충분히 공감이 된다.

 

하지만 동생과 둘만 남겨진 위기상황에서 토끼는 누구보다 용감한 동생을 사랑하는 누나가 된다.

커다란 곰을 등장시키면서 재미있게 표현 한 부분또한 재미있다. 

 

동물들의 채색을 조각칼 느낌이 나는 판화로 표현한 것과 

동물들의 세심한 표정도  책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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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 - 꿈꾸는 10살 진로직업 진로직업 시리즈 1
홍기운 글, 이유정 그림 / 계림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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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 

책 제목이 인상적이다. 우리 주변에서 우리의 안전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 그림, 만화로 고루 잘 넣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접근방식이다.


책의 목적이 진로 교육과 안전이라는 두개의 키워드를 다 전하기 위함이 느껴진다.

두 가지 목적에는 잘 부합하였으나, 전하는 방식이 약간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물의 배경은 실제 인물인듯 하였다. 그렇다면 실제 그 분들을 인터뷰하고 사진을 넣는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수고스러워서 안한건지 다른 문제가 있는지 모르지만 아쉽다.


선장, 대통령과 교사의 안전 부분을 보았을때는,

세월호 생각이 나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런 접근을 꺼낼 수 있는 저자와 출판사의 시각을 크게 지지한다.


그럼에도 이부분에서 아쉬운것은

'늘 책임지는 사람들'이라는 느낌으로 '높은 사람'만 나온다.

배와 비행기에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관점과 방향.. 철학의 통일..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진로와 안전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것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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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교육과정 재구성 -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맘에드림 혁신학교 이야기 15
서울신은초등학교 교육과정 연구 교사모임 지음, 박신영 엮음 / 맘에드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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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재구성은 앞으로 한동안 교사들에게 계속 큰 숙제일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운영한 실제 사례를 구체적으로 나누었다.

지역의 교사 연구모임이나 한두명의 전문가가 고민한 책들외에

이렇게 학교에서 준비과정과 결과까지 함께 엮은 책이 앞으로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각 학년별 구체적인 실천 사례들은 학년 교육과정을 만들때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연구 학교 보고서가 같는 형식적인 느낌이 살짝 묻어있기는 했지만,

선생님들의 솔직한 이야기들로 잘 풀어놓으셨다.


고학년은 주제중심 프로젝트 학습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운영하였다.

2월~3월에 고민이 많아야 하겠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이런 여러 사례를 참고해서, 교사가 자신이 엮을 수 있는 것들을 잘 엮어

긴 호흡으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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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김영진 그림책 3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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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서 "참 귀엽게 잘 그리셨네, 유준이 생각난다" 생각했다.

아빠가 이리 아이을 껴안고 있는 모습은 정말 좋아서 하는 모습이다. 아이와 아빠의 닮은 얼굴도, 또 신나서 이리 뒹구는 모습도 참 좋았다.


미생과 어린이집 일기를 합친것 같은 구성도 참 좋다.

아빠들의 마음으로 어린이집의 일상을 바라보는 것도,

아이들의 마음으로 아빠의 하루 회사일을 바라보는 것도 의미있다.


세세한것까지 요즘 아파트, 녹색 자석 칠판, 녹색 버스, 미생에서 본것같은 사무실, 방 바닥에 고무딱지에, 또봇 자동차, 아이폰, 공원까지.. 깜짝 깜짝 놀란다.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동물들 찾는기쁨은 덤이다! 재미있게 생겼고 귀여운 동물들이 구석구석 숨어서 이 동화책의 주인공들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그리고 글쓴 작가소개에 산동네이던 올림픽 공원 이야기를 해서 더 그리 느꼈는지는 몰라도,

이 책에서 나온 아이와 아빠와 이야기에 공감 못할 집들이 떠오른다.

지금의 나는 이 책과 조금은 비슷하게 살고 있지만, 

어릴적 나는 아니었고, 내가 만났던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우리반에 반정도는 이런 환경이 아니다.

(서울아이들은 잘 모르겠다)


허름한 집, 자석 칠판을 놀 자리가 없는 벽, 시골 노란색 버스, 험난한 밖의 일터, 종이딱지, 망가진 자동차, 뒷산...


책을 보며 유준이 생각이 많이 나서 애틋하고 좋으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미안함이 가득 생겼다.


별 다섯개에서 하나를 뺀다. 

다음에는 작가가 내 마음의 별 다섯개 이야기를 또 만들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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