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소녀
악시 오 지음, 김경미 옮김 / 이봄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편 소설 <바다에 빠진 소녀> 📚
제목을 보면 언뜻 심청전을 떠올릴 수 있지만 다르다. 심청이를 구하기 위해, 가족을 위해 바다에 빠진 소녀, 미나의 이야기다. 주인공 미나는 솔직하고 용감하다. 캐릭터에서 주는 건강하고 자주적인 요소가 멋지다. 미나가 극 중 오빠의 아내인 심청을 인간 세계로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진하는 모습과 동시에 용감하고 확신에 찬 모습이 과거와 현대의 여성상을 잘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미나'라는 인물 위주로 남녀간의 사랑보다, 가족애, 인간의 내면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과하지 않은 담백한 소설이다. 겁없이 용감한 한 소녀의 용궁 여행기를 참신하게 그려냈다. 소설을 다 읽었을 땐, 어벤져스와 같은 히어로물로 만들어져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름날 지루함없이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는 여름 최애작이라 추천하고 싶다. 당당한 현대판 여성 히어로를 탄생시킨 신선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 상상 동시집 18
안도현 지음, 이동근 그림 / 상상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 제목에서부터 남달랐다. 내가 나를 모를 때는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때이다. 반복된 일상 속에서 문득 내가 아닌 나를 발견하고 싶을 때, 시를 읽는다. 안도현 시집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시가 쉽지 않다는 것. 동시라고 해서 쉽다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어른의 눈과 귀로 시를 읽고, 들어보면 시작은 어렵지만 과정의 스케치를 하게 된다. 특히 제목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는 심오하다.

'자기가 물인 줄 모르는 빗방울이 골짜기를 만들었고 강을 만들었다는 건 알지만'

- 대단할 것 없는 것이 변화를 창조한다.

'너 누구야! 하고 네가 깜짝 놀라 소리지를 때 내가 누구라는 걸 어떻게 말하겠어.'

- 누구인지 모르고 사는 것이 더 현명한 게 아닐까.

'장미는 자기가 꽃인줄 모르고 빨갛게 피잖아.'

- 결국은 내가 누구인지 몰라도 살아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상상을 초월한 소설가의 세계!
그가 만든 그녀들의 인생은 불운했지만
모성애는 빛나고 위대하다. #장편소설 <고래> 📚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는 읽으면 읽을수록 소설 속 세계에 빠져든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춰지지않는 몰입감이 생긴다. 장편을 읽기 위한 긴 호흡에 지루함이 없어서 놀랐다. 때로는 분노했고, 슬펐고, 울컥했고, 먹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 속 주인공들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냈고, 그녀들의 모성애는 위대하다. 책을 읽어가면서 작가가 캐릭터를 잡을 때, 금복과 춘희를 창작할 때,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 소설을 쓰기 시작하게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한 남성 작가의 눈으로 여성들의 서사를 이리도 탄탄하게 써내려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시대적으로도 처절하고 치열했던 때이지만, 현 시대를 사는 한 여성으로서도 공감이 된다. 금복과 춘희의 삶은 불운하고도 파란만장 하다. 이야기 곳곳에서 나타나는 그녀들의 살기 위한 치열함이 돋보였고, 모성애란 어미의 본능은 참 위대한 감정이라는 걸 다시금 느낀다. 금복의 삶은 처절하고도 치열하다. 평범하지 않고 비범하다. 그 안에 사랑이 있다면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춘희의 삶은 어떨까. 그녀들의 삶은 결국 새드엔딩일까. 만약 번외편 소설이 나온다면 외로움으로 가득한 파란만장한 인생이 조금은 행복했으면 좋겠다.

'금복은 늪지대에 벽돌공장을 지음으로써
무모하고 어리석은 여자가 되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행동에 의해 우리가 된다.'

우리는 금복의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소설 속에서 금복이 행동하는 과정을 보면서 금복이 어떤 성격의 인물인지 파악하게 된다. 행동을 통해 금복은 어리석은 여자가 되었다. 금복이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평범해졌을 것이고, 주인공이 될 수 없었을거다. 주인공은 늘 좋든 나쁘든 특별함이 있으니까 말이다. 결국 주인공은 평범보다 비상한 행동을 해야만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
그해 늦은 봄, 춘희는 혼자 계집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작고 힘이 없었으며 울지도 않았다. 그 옛날, 자신이 쌍둥이자매의 마구간에서 태어날 때처럼 지독한 상황이었다. 춘희는 탯줄을 이빨로 물어 끊어내고 태반을 삶아 먹었다. 그것은 한 어미 된 자의 준엄한 본능이었다. 그녀는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 겨우 묽은 젖이 나와 아이는 가까스로 숨이 트였다. 자신이 만들어낸 한 생명체가 젖을 빠는 모습을 보며 춘희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아무도 가르쳐준 적이 없는 어미의 기쁨이었다. - p 386

- 📖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이 그녀를 뒤흔들었다. 그녀는 아이의 차가운 얼굴에 자신의 빰을 비벼댔다. 죽음은 되돌릴 수 없었다. 그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총 맞은 노루처럼 비틀거리다 무릎이 꺾였다. 그녀는 아이를 눈 위에 가만히 내려놓았다. 아이는 너무나 작고 연약했다. 그리고 죽어 있었다. 아이를 내려다보던 그녀에게 문득 해일처럼 거대한 슬픔이 밀려왔다. 그것은 한꺼번에 목울대를 밀고 터져나왔다. 춘희는 울었다. 절망적으로 슬프게, 숨이 막힐 만큼 필사적으로 울었다. - p 391

- 📖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 우린 사라지는 거야, 영원히.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 네가 나를 기억했듯이 누군가 너를 기억한다면 그것은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춘희는 뭔가 더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미처 입을 뗄 사이도 없이 둘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져 광대한 성간에는 희미한 목소리만 남게 되었다. 꼬마 아가씨, 안녕. 코끼리, 너도 안녕. - p 421

인생이란, 살아간다는 것. 인생이란, 사계절과도 같은 것.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속에서 우리는 때론 행복하고, 때론 슬프고, 때론 지치고 때론 기쁘고 결국은 희노애락을 모두 다 겪어나는 과정, 그것이 인생이다. 아마도 [고래]를 통해 또 하나의 희노애락을 배웠다. 지금의 내 인생은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인생이구나 안도하면서
천명관 작가님의 작품에 다시금 애정을 가지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상상을 초월한 소설가의 세계!
그가 만든 그녀들의 인생은 불운했지만
모성애는 빛나고 위대하다. #장편소설 <고래> 📚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는 읽으면 읽을수록 소설 속 세계에 빠져든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춰지지않는 몰입감이 생긴다. 장편을 읽기 위한 긴 호흡에 지루함이 없어서 놀랐다. 때로는 분노했고, 슬펐고, 울컥했고, 먹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 속 주인공들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냈고, 그녀들의 모성애는 위대하다. 책을 읽어가면서 작가가 캐릭터를 잡을 때, 금복과 춘희를 창작할 때,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 소설을 쓰기 시작하게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한 남성 작가의 눈으로 여성들의 서사를 이리도 탄탄하게 써내려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시대적으로도 처절하고 치열했던 때이지만, 현 시대를 사는 한 여성으로서도 공감이 된다. 금복과 춘희의 삶은 불운하고도 파란만장 하다. 이야기 곳곳에서 나타나는 그녀들의 살기 위한 치열함이 돋보였고, 모성애란 어미의 본능은 참 위대한 감정이라는 걸 다시금 느낀다. 금복의 삶은 처절하고도 치열하다. 평범하지 않고 비범하다. 그 안에 사랑이 있다면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춘희의 삶은 어떨까. 그녀들의 삶은 결국 새드엔딩일까. 만약 번외편 소설이 나온다면 외로움으로 가득한 파란만장한 인생이 조금은 행복했으면 좋겠다.

'금복은 늪지대에 벽돌공장을 지음으로써
무모하고 어리석은 여자가 되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행동에 의해 우리가 된다.'

우리는 금복의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소설 속에서 금복이 행동하는 과정을 보면서 금복이 어떤 성격의 인물인지 파악하게 된다. 행동을 통해 금복은 어리석은 여자가 되었다. 금복이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평범해졌을 것이고, 주인공이 될 수 없었을거다. 주인공은 늘 좋든 나쁘든 특별함이 있으니까 말이다. 결국 주인공은 평범보다 비상한 행동을 해야만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
그해 늦은 봄, 춘희는 혼자 계집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작고 힘이 없었으며 울지도 않았다. 그 옛날, 자신이 쌍둥이자매의 마구간에서 태어날 때처럼 지독한 상황이었다. 춘희는 탯줄을 이빨로 물어 끊어내고 태반을 삶아 먹었다. 그것은 한 어미 된 자의 준엄한 본능이었다. 그녀는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 겨우 묽은 젖이 나와 아이는 가까스로 숨이 트였다. 자신이 만들어낸 한 생명체가 젖을 빠는 모습을 보며 춘희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아무도 가르쳐준 적이 없는 어미의 기쁨이었다. - p 386

- 📖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이 그녀를 뒤흔들었다. 그녀는 아이의 차가운 얼굴에 자신의 빰을 비벼댔다. 죽음은 되돌릴 수 없었다. 그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총 맞은 노루처럼 비틀거리다 무릎이 꺾였다. 그녀는 아이를 눈 위에 가만히 내려놓았다. 아이는 너무나 작고 연약했다. 그리고 죽어 있었다. 아이를 내려다보던 그녀에게 문득 해일처럼 거대한 슬픔이 밀려왔다. 그것은 한꺼번에 목울대를 밀고 터져나왔다. 춘희는 울었다. 절망적으로 슬프게, 숨이 막힐 만큼 필사적으로 울었다. - p 391

- 📖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 우린 사라지는 거야, 영원히.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 네가 나를 기억했듯이 누군가 너를 기억한다면 그것은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춘희는 뭔가 더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미처 입을 뗄 사이도 없이 둘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져 광대한 성간에는 희미한 목소리만 남게 되었다. 꼬마 아가씨, 안녕. 코끼리, 너도 안녕. - p 421

인생이란, 살아간다는 것. 인생이란, 사계절과도 같은 것.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속에서 우리는 때론 행복하고, 때론 슬프고, 때론 지치고 때론 기쁘고 결국은 희노애락을 모두 다 겪어나는 과정, 그것이 인생이다. 아마도 [고래]를 통해 또 하나의 희노애락을 배웠다. 지금의 내 인생은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인생이구나 안도하면서
천명관 작가님의 작품에 다시금 애정을 가지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상상을 초월한 소설가의 세계!
그가 만든 그녀들의 인생은 불운했지만
모성애는 빛나고 위대하다. #장편소설 <고래> 📚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는 읽으면 읽을수록 소설 속 세계에 빠져든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춰지지않는 몰입감이 생긴다. 장편을 읽기 위한 긴 호흡에 지루함이 없어서 놀랐다. 때로는 분노했고, 슬펐고, 울컥했고, 먹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 속 주인공들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냈고, 그녀들의 모성애는 위대하다. 책을 읽어가면서 작가가 캐릭터를 잡을 때, 금복과 춘희를 창작할 때,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 소설을 쓰기 시작하게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한 남성 작가의 눈으로 여성들의 서사를 이리도 탄탄하게 써내려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시대적으로도 처절하고 치열했던 때이지만, 현 시대를 사는 한 여성으로서도 공감이 된다. 금복과 춘희의 삶은 불운하고도 파란만장 하다. 이야기 곳곳에서 나타나는 그녀들의 살기 위한 치열함이 돋보였고, 모성애란 어미의 본능은 참 위대한 감정이라는 걸 다시금 느낀다. 금복의 삶은 처절하고도 치열하다. 평범하지 않고 비범하다. 그 안에 사랑이 있다면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춘희의 삶은 어떨까. 그녀들의 삶은 결국 새드엔딩일까. 만약 번외편 소설이 나온다면 외로움으로 가득한 파란만장한 인생이 조금은 행복했으면 좋겠다.

'금복은 늪지대에 벽돌공장을 지음으로써
무모하고 어리석은 여자가 되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행동에 의해 우리가 된다.'

우리는 금복의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소설 속에서 금복이 행동하는 과정을 보면서 금복이 어떤 성격의 인물인지 파악하게 된다. 행동을 통해 금복은 어리석은 여자가 되었다. 금복이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평범해졌을 것이고, 주인공이 될 수 없었을거다. 주인공은 늘 좋든 나쁘든 특별함이 있으니까 말이다. 결국 주인공은 평범보다 비상한 행동을 해야만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
그해 늦은 봄, 춘희는 혼자 계집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작고 힘이 없었으며 울지도 않았다. 그 옛날, 자신이 쌍둥이자매의 마구간에서 태어날 때처럼 지독한 상황이었다. 춘희는 탯줄을 이빨로 물어 끊어내고 태반을 삶아 먹었다. 그것은 한 어미 된 자의 준엄한 본능이었다. 그녀는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 겨우 묽은 젖이 나와 아이는 가까스로 숨이 트였다. 자신이 만들어낸 한 생명체가 젖을 빠는 모습을 보며 춘희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아무도 가르쳐준 적이 없는 어미의 기쁨이었다. - p 386

- 📖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이 그녀를 뒤흔들었다. 그녀는 아이의 차가운 얼굴에 자신의 빰을 비벼댔다. 죽음은 되돌릴 수 없었다. 그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총 맞은 노루처럼 비틀거리다 무릎이 꺾였다. 그녀는 아이를 눈 위에 가만히 내려놓았다. 아이는 너무나 작고 연약했다. 그리고 죽어 있었다. 아이를 내려다보던 그녀에게 문득 해일처럼 거대한 슬픔이 밀려왔다. 그것은 한꺼번에 목울대를 밀고 터져나왔다. 춘희는 울었다. 절망적으로 슬프게, 숨이 막힐 만큼 필사적으로 울었다. - p 391

- 📖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 우린 사라지는 거야, 영원히.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 네가 나를 기억했듯이 누군가 너를 기억한다면 그것은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춘희는 뭔가 더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미처 입을 뗄 사이도 없이 둘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져 광대한 성간에는 희미한 목소리만 남게 되었다. 꼬마 아가씨, 안녕. 코끼리, 너도 안녕. - p 421

인생이란, 살아간다는 것. 인생이란, 사계절과도 같은 것.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속에서 우리는 때론 행복하고, 때론 슬프고, 때론 지치고 때론 기쁘고 결국은 희노애락을 모두 다 겪어나는 과정, 그것이 인생이다. 아마도 [고래]를 통해 또 하나의 희노애락을 배웠다. 지금의 내 인생은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인생이구나 안도하면서
천명관 작가님의 작품에 다시금 애정을 가지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