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소설 <바다에 빠진 소녀> 📚 제목을 보면 언뜻 심청전을 떠올릴 수 있지만 다르다. 심청이를 구하기 위해, 가족을 위해 바다에 빠진 소녀, 미나의 이야기다. 주인공 미나는 솔직하고 용감하다. 캐릭터에서 주는 건강하고 자주적인 요소가 멋지다. 미나가 극 중 오빠의 아내인 심청을 인간 세계로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진하는 모습과 동시에 용감하고 확신에 찬 모습이 과거와 현대의 여성상을 잘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미나'라는 인물 위주로 남녀간의 사랑보다, 가족애, 인간의 내면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과하지 않은 담백한 소설이다. 겁없이 용감한 한 소녀의 용궁 여행기를 참신하게 그려냈다. 소설을 다 읽었을 땐, 어벤져스와 같은 히어로물로 만들어져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름날 지루함없이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는 여름 최애작이라 추천하고 싶다. 당당한 현대판 여성 히어로를 탄생시킨 신선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