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면, 사람도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믿는다. [편집 후기]를 읽다보니 떠올랐던 드라마가 있다. [로맨스 별책부록] 출판사 편집자들의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는 책과 사랑이 주제였다. 만약 작가님께 대본 의뢰가 들어온다면 편집자로서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을까? 궁금해진다. 책을 만드는 사람, 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알게 되었다. 편집자의 소소한 삶과 일상, 사람들과의 관계, 편집자 자신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편집자들의 숨은 노력과 재능에 대해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작가와 편집자는 다른 직업이지만, 서로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책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창작의 힘이 완성된다는 믿음이 생겼다. 올해로 15년째 방송작가로 일해 왔지만, 작가 일에 대한 후기를 쓰고자 생각만 할뿐, 행동으로 실현하고자 노력하지 않았다. [편집 후기]를 통해 책을 쓰고픈 마음이 생겼고, 시작하고자 한다. 새로운 꿈을 꾸게해 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