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유감 - 울면서 걷기, 넘어지며 자라기
한소범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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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범 산문집 [청춘유감]
이 책을 통해 나의 이십 대를 추억하기도 했다. 15년째 방송 작가로 국문학과에 진학해서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던 게 시작이었다. 수습 기자부터 에디터, 프리뷰어 등 대학생 신분으로 글 쓰는 일은 닥치는 대로 했고, KBS에서 다큐 프리뷰어를 시작으로 방송작가라는 직업에 발을 들였다. 한소범 기자는 소설가로 시작했지만, 기자라는 직업에 애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행복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감수해야 하는데, 청춘 한소범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씨네 21 잡지를 즐겨봤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열정페이를 경험한 이야기 등 그녀가 기억하는 그녀의 청춘의 시간은 치열하고도 뜨거웠다. 기자와 작가는 같은 듯 다른 직업이지만, 그래서 더욱 공감되고 애틋하다. 그녀가 계속 소설을 써줬으면 좋겠다. 치열했던 청춘의 시간을 에세이로 만났으니, 다음은 창작의 결과물로 그녀의 소설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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