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세계
고정기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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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뒤에만 존재하던 편집자들의 존재 - 미지의 영역이던 그들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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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한 권으로 읽는 오리지널 명작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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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날카로운 통찰로 시작하는 첫문장만큼 강렬한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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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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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감상 편에는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대한 유산(상)에 이어 완독한 (하) 편은 핍이 거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후의 삶이 펼쳐지는 런던 생활이 담겨 있고, (상) 편에서 비밀을 감추고 있던 미스 해비셤과 매그위치의 과거도 밝혀진다. 

미스 해비셤과 매그위치는 자신의 운명을 비극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다. 미스 해비셤은 사랑의 실연을 극복하지 못하고 과거의 배신과 분노에 매몰된 삶을 산다. 결혼식을 준비했던 그날에 멈춰 선 그녀의 방은 벌레가 들끓는 섞은 케이크처럼 부패한 슬픔만 가득하다. 미스 해비셤은 양딸로 키우는 에스텔라를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삼는다. 

신분과 계급으로 운명 지어져 부당한 삶을 살아가던 매그위치는 세상의 부조리에 복수를 계획한다. 악랄한 콤피슨처럼 가짜 신사들을 조롱이라도 하려는 작정으로 핍에게 거대한 유산을 상속하여 신사로 교육한다. 매그위치는 핍을 불합리한 세상에 대한 복수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다.  

<내가 무슨 짓을 했단 말이냐!> 를 반복하던 미스 해비셤의 절규가 귓가에 맴돈다. 드러믈과 결혼을 선택한 에스텔라의 냉정한 소식에 상처받은 핍을 본 미스 해비셤은 자신의 잔혹하고 어리석은 잘못을 깨닫고 핍에게 무릎 꿇고 사죄한다. 자신이 에스텔라와 핍에게 한 짓을 후회하고, 후회하며 죽음을 앞둔 마지막까지 핍에게 <나는 그녀를 용서합니다>라고 써달라고 하며 용서를 구걸한다. 


"그녀가 밝은 대낮의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무한정 더 많은 것들을 차단시켜 버렸다는 것, 격리된 은둔 생활을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치유의 힘을 지닌 많은 영향들로부터 자신을 격리시켜 버렸다는 것, 고독한 수심에 빠진 그녀의 정신이, 창조주께서 정한 질서에 역행하는 모든 정신이 반드시 그리고 으레 그러하듯 병들어 왔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파멸에 빠져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심히 부적합한 자신의 모습으로, 헛된 참회와 헛된 후회와 헛된 자기 비하, 그리고 이 세상에서 저주가 되어 버린 다른 모든 헛된 망상들처럼 지배적인 광증이 되어 버린 헛된 슬픔에 사로잡힌 그녀를 내가 어찌 동정심 없이 바라볼 수 있었겠는가?" p257

찰스 디킨스는 과거에 갇혀 사는 인간이 스스로를 어떻게 좀먹고 파멸하는지 미스 해비셤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미스 해비셤은 에스텔라와 핍에게 한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하지만, 가장 큰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녀가 용서를 구걸했어야 할 마지막 사람은 바로 그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묶여 평생을  분노와 헛된 복수에 매몰 시킨 그녀가 스스로에게 가장 큰 죄인이다. 

미스 해비셤과 매그위치와 가장 대조를 이루는 인물이 바로 조이다. 자신의 운명과 소명을 받아들이고, 타인을 존재 그대로 존중하던 그의 모습에서 찰스 디킨스가 구현하는 진정한 신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더불어 18세기 말, 영국 사회에서 발현한 산업 혁명은 19세기에 더욱 가속화해 자본에 귀속되는 인간성을 꼬집는 디킨스의 통찰도 보인다. 

<위대한 유산>에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존재한다. 핍, 핍의 누나인 조 가저리 부인, 대장장이 조, 비디, 얍삽한 펌블추크, 교활한 콤피슨, 올릭, 미스 해비셤과 에스텔라, 매그위치와 허버트, 재거스 변호사와 웨믹 등 인물 하나하나마다 사연이 깃들여 있다. 찰스 디킨스가 위대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등장인물마다 생명력을 불어 넣어서 이 모든 인물들이 이 작품의 주인공 같고 애정이 간다.



v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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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브랜딩을 생각하다 -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남는 브랜딩 제1원칙을 찾아서
스티븐 고 지음, 신현승 옮김 / 청림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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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및 국내 브랜드들의 브랜드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온 저자가 코로나19와 기술 발전이 불러온 대전환의 시대에 브랜딩이 혁신해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공감empathy이며, 브랜딩의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이라고 주장한다. 공감empathy 브랜드 가치의 창출브랜드의 활성화브랜드의 차별화커뮤니케이션 효과의 제고 등 기업이 브랜드 관리에 있어서 확실한 경쟁우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혁신 마케팅은 공감 연결을 기반으로 제품 혁신, 디자인 최적화, 브랜드 시장 진출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감의 토대가 되는 고객 경험을 위한 브랜드 경험 스토리를 활성화하고, 감정적 친밀감 개발 콘텐츠를 생성하고, 스토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고객 통찰력과 참여를 유도하는 소매 경로를 구축하고, 디지털 영역에서 공감 연결을 통해 브랜드의 시장 전환을 유도할 친밀한 소비자 그룹을 형성하는 것을 공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통합 모델로 제시한다.

특히 고객의 정서적 욕구를 목표로 하는 공감 기반 시그니처 브랜드 스토리 콘텐츠는 개인의 삶과 기억의 맥락에서 묻어 나오는 가치관과 정서에 기반한다. 초등학생 때 맥도날드에서 생일파티를 하고학창 시절에는 친구들과 해리 포터를 관람하러 영화관에 가고졸업식에 가족들과 아웃백과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고대학생이 되어서는 과제를 하거나 친구를 만나러 스타벅스에 갔다각종 브랜드들이 삶의 여정에 함께 하고추억의 장소가 되어버린다이렇게 브랜드에는 우리의 정서가 투영되고이를 기반으로 공감이 형성되는 것이다특히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는 개인적으로 특별하다대학교어학연수회사원프리랜서 시절까지 과제를 하고공부를 하고고민을 하고일을 하면서 현재를 살고미래를 준비하던 공간이다단순히 "커피"라는 제품을 소비하던 장소가 아니라 주인 눈치 보지 않고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공간이며, 노력과 성취 그리고 만남과 휴식의 정서가 묻어 있는 장소다.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유행하는 것, 콘텐츠로서 지속 가능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을 정서적으로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이런 경험의 순간들이 사실상 스토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 안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스토리도 들어 있다. 그러므로 브랜드에 대한 핵심 경험과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필요하다는 감정을 불어넣어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하는 방법을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이다. 스토리가 뜬금없이 만들어지고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시작과 끝이 있는 의미 있는 상황의 결합이며, 기본적으로 해결책이 브랜드로 귀결된다. 브랜드는 말하자면 감정의 경험이 일어나게 해주는 공감 결합 조직이다. p214-215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화심각해지는 환경 오염의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예전보다 더욱 인간적이고 세밀한 데이터 기반 통찰력과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공감 브랜드 구축’ 전략은 더욱 중요해진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근거하여 공감 브랜드 구축의 마지막 개척지로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를 제시한다. ESG는 기업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지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방식을 의미한다. 

 
크리스찬 디올, 겔랑지방시루이비통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명품 그룹인 LVMH는 화장품 생산 설비를 활용하여 손 세정제 젤을 생산해 병원에 무료 제공했다이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그 아픔을 나누는 공감에 기반한 행동이다링크드인의 학습 과정 무료 제공구글의 화상 회의 시스템 미트 무료 제공스타벅스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 제공나이키의 기부 활동 등 다양한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인다.
 
공감 브랜드는 메시지 작성과 전달을 포함하여단지 목표 소비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전체 사회지국의 이익을 위하는 맥락 안에서 올바른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요즘 강조되는 ESG 경영 방식의 방향성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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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인 기업 - 1인 기업 도구마스터 책 먹는 여자의 비밀노트
최서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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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인 기업’의 저자는 간호사 5보험사 근무 10년을 거쳐 1인 기업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경험을 공유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로운 프리랜서”, “여유로운 세계여행과 같은 꿈들을 막연하게 꾼다이 막연함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흔치 않으며막상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 대부분도 막막함에 쉽게 포기한다망설임에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1인 기업 시작과 운영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노하우와 조언을 아낌없이 담은 책이다.

 
1인 기업을 실천하기 위한 도구를 찾기 위해서는 에 대한 탐구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고무엇을 할 때 행복하며무엇을 할 수 있으며왜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정리가 필요하다그리고 하고자 하는 업무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경험하는 시행착오를 기록함으로써 시스템을 보완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더불어 부유하는 아이디어를 메모와 실천으로 구체화하는 자세도 요구된다.
 
1인 기업에 대한 방향성과 태도를 구축한 뒤구체적인 실천 도구들을 소개한다저자는 전략 독서, 블로그3p 바인더, 마인드맵유튜브인스타그램인터뷰독서모임책 쓰기, 강의감사 일기, 롤 모델망고 보드 등을 소개한다언급한 실천 도구 대다수는 친숙하고일부는 취미 생활로 활용하고 있는 플랫폼들이지만 저자처럼 전략적이고 진취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적극적으로 도구 활용을 가로막는 큰 장벽은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하는 두려움이 아닐까 한다저자는 이 두려움을 이용하라고 조언한다두려움을 느끼는 일을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하고 이를 연료로 삼는 것이다그렇게 하다 보면 다양한 실천 도구 중에서 나만의 도구 최적화를 실현하고 구축할 수 있다.
 
저자의 조언들을 따라 읽다 보니 1인 기업이 “ self -management” 와 일맥 상통한다어떻게 나를 다루고다스리고조율하고성과를 이끌어 내는지에 대한 조언들이다이 조언의 끝은 요즘 부각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귀결된다창출한 콘텐츠를 앞에서 말한 다양한 실천 도구들을 활용하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다일종의 원 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의 변형판이다. 고유한 콘텐츠를 문자음성영상의 다양한 매체로 유통하는 전략바로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파이프라인의 핵심이다.
 
모든 일의 시작은 ’ 자신이다. 1인 기업도 마찬가지다세상의 유행과 흐름에 매몰되지 않고 를 살아내기 위해서 시작점이 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더불어 모든 일의 끝은 실천이다생각하고아는 것은 실체 없는 관념이다실행으로 형상화해야 한다.
 
시작과 끝의 조합내가 실행하는 삶 그것이 1인 기업의 본질이 아닐까.
 

V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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