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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인 기업 - 1인 기업 도구마스터 책 먹는 여자의 비밀노트
최서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오늘부터 1인 기업’의 저자는 간호사 5년, 보험사 근무 10년을 거쳐 1인 기업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경험을 공유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로운 프리랜서”, “여유로운 세계여행”과 같은 꿈들을 막연하게 꾼다. 이 막연함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흔치 않으며, 막상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 대부분도 막막함에 쉽게 포기한다. 망설임에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1인 기업 시작과 운영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노하우와 조언을 아낌없이 담은 책이다.
1인 기업을 실천하기 위한 도구를 찾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탐구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하며,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정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업무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험하는 시행착오를 기록함으로써 시스템을 보완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 더불어 부유하는 아이디어를 메모와 실천으로 구체화하는 자세도 요구된다. 1인 기업에 대한 방향성과 태도를 구축한 뒤, 구체적인 실천 도구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전략 독서, 블로그, 3p 바인더, 마인드맵, 유튜브, 인스타그램, 인터뷰, 독서모임, 책 쓰기, 강의, 감사 일기, 롤 모델, 망고 보드 등을 소개한다. 언급한 실천 도구 대다수는 친숙하고, 일부는 취미 생활로 활용하고 있는 플랫폼들이지만 저자처럼 전략적이고 진취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적극적으로 도구 활용을 가로막는 큰 장벽은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하는 두려움이 아닐까 한다. 저자는 이 두려움을 이용하라고 조언한다. 두려움을 느끼는 일을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하고 이를 연료로 삼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다양한 실천 도구 중에서 나만의 도구 최적화를 실현하고 구축할 수 있다. 저자의 조언들을 따라 읽다 보니 1인 기업이 “ self -management” 와 일맥 상통한다. 어떻게 나를 다루고, 다스리고, 조율하고, 성과를 이끌어 내는지에 대한 조언들이다. 이 조언의 끝은 요즘 부각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귀결된다. 창출한 콘텐츠를 앞에서 말한 다양한 실천 도구들을 활용하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일종의 원 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의 변형판이다. 고유한 콘텐츠를 문자, 음성, 영상의 다양한 매체로 유통하는 전략, 바로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파이프라인’의 핵심이다. 모든 일의 시작은 ‘나’ 자신이다. 1인 기업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유행과 흐름에 매몰되지 않고 ‘나’를 살아내기 위해서 시작점이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모든 일의 끝은 ‘실천’이다. 생각하고, 아는 것은 실체 없는 관념이다. 실행으로 형상화해야 한다. 시작과 끝의 조합, 내가 실행하는 삶 - 그것이 1인 기업의 본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