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덕후 현정쌤의 50일 기초 중국어 말하기 : 말문 트기 편 - 원어민 앞에서 중국어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21가지 발음 솔루션 [유튜브 무료 강의, mp3 무료 다운로드]
박현정 지음 / 시대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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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트기를 목표로 구성된 "중국어덕후 현정쌤의 50일 기초 중국어 말하기"는 이런 초보자의 암담한 마음을 찰떡같이 헤아려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중국어 학습자의 마음가짐과 한국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한자 병음과 성조 연습에 대한 접근법을 정말 정말 상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한다. 특히 발음하는 혀의 위치, 입모양, 소리가 만들어지는 부분과 방법, 발성 방법, 미세한 얼굴 근육의 차이까지 한국어와 어떻게 다른지 소개한 부분은 중국어 발음 원리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 입근육과 턱근육을 사용해서 상하좌우로 입을 크게 벌려서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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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너머 -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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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넘나들며 한 분야에서 40년간 전문가로 일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어떤 영감이 원동력을 불러왔을까?
어떤 비전으로 세상을 바라봤을까?
어떤 신념으로 지속 가능했을까?

자동차 디자인은 생경한 분야이지만 피터 슈라이어의 삶과 디자인 철학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이끌었다.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는 독일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아우디 TT, 뉴비틀, 골프 4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디자인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2006년 기아자동차의 제안을 받아들여 K5와 현대차 제네시스 G90까지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런 그의 그런 그의 어린 시절 드로잉부터 학창 시절의 경험들, 가족과 동료, 예술적 영감의 원천, 한국 생활과 문화, 디자이너로서의 철칙까지 성장 과정이 멋진 글과 사진으로 펼쳐진다.


예술적 영감의 원천은 재즈음악 -

그는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예술에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특히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의 빅팬으로 재즈음악은 그의 디자인 작업 과정에 많은 영감을 불러왔다.

"난 직접적이고 자연스럽게 대응하는 편을 좋아합니다. 때로는 한 가지 아이디어에 몇 주 동안이나 매달려 있다가 새로운 눈으로 다시 보면 전혀 다른 아이디어가 나타날 때가 있어요. 그 순간 새로 보이는 아이디어 쪽으로 마음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상상할 자유를 나 자신에게 주는 걸 즐깁니다. 마치 재즈밴드에서 연주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즉흥성이나 자연스러움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머리를 써서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화가 조지아 오키프는 '보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했죠. 기가 막힌 명언입니다. 물론 프로젝트마다 본능에 맡길지 아니면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야 할지 판단해야 해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p73

성공으로 이끌어준 하나의 원칙에 길들여지기란 얼마나 쉬운가. 습관은 관성을 갖고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일사불란한 체계는 생산성에 득이 되기도 하지만 유연한 사고마저 체계에 함몰되면 독이 되기도 한다. 피터 슈라이어는 즉흥연주를 통해 다듬어지지 않고 예측 불가능한 것을 표현하는 창의성과 체계적인 질서 사이의 양극단 사이에서 균형점을 잡고자 한다.

40년 디자인 인생을 가능하게 한 5 가지 원칙

피터 슈라이어는 40년 디자인 인생을 가능하게 한 다섯 가지 [비례와 균형이 전부다.][주제를 찾아내 고수할 것][자동차 실내 디자인은 건축이다.][주류 너머의 세계로 전진할 것][개성을 구축하는 것은 결국 아날로그다.] 원칙을 소개한다. 대단히 성공한 인생은 아니지만 "온전한 삶을 구축해온 나"라는 존재를 설명할 원칙이 있었던가. 확고한 인생철학이 그의 삶 구석구석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 디자인을 통해 예술로 구현되기까지 한다. 나는 삶을 통해 어떤 철학과 신념을 구현하고 있는가. 명치끝이 아찔해지는 의문이 치솟는다.

자동차 디자인의 미래

'자동차 디자인Automotive Design'학과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Intelligent Mobility'로 이름이 바뀐 것은 자동차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를 시사한다. 라디오와 에어컨 정도의 기술만 추가되던 40년 전의 자동차 산업은 내비게이션, 케넥티비티connectivity(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차량에서 데이터를 통해 이용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 온갖 종류의 보조 시스템, 안전 규정, 전자 기기,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로 복잡해지고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자동차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기량 또한 달라져오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의 부상은 훨씬 더 큰 변화의 기름을 붓고 있다.

"디자이너로서 늘 지속성 있는 것을 만들고 싶어요. 원료 측면만이 아니라 미학적인 측면에서도요. 나는 일회성이나 트렌드에 기반을 둔 단기적 디자인보다 시간을 초월한, 품격을 갖춘 디자인을 추구해요." p330

급변화는 기술의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피터 슈라이어-
지속 가능함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그의 다음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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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팡세미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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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머리카락이 빨개서 싫어요. 주근깨 있는 얼굴이며 마른 몸은 상상해서 더 나은 모습이 될 수 있지만, 빨간 머리카락은 상상해도 다르게 바뀌지 않아요. 아예 빨간 머리가 아니라는 걸 상상하는 게 힘들어요." p37

매슈 아저씨를 만나 초록 지붕 집으로 처음 오던 날, 마차에서 앤이 매슈 아저씨에게 자신의 빨간 머리를 푸념한다. 앤이 앤이도록 빛나게 해주는 빨간 머리는 당사자에게는 콤플렉스 요인일 뿐이다. 빨간 머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엉터리 염색약을 사는 바람에 초록 머리 앤이 되는 소동도 일으킨다. 우리 모두에게는 우리 만의 빨간 머리가 있다. 내면 한구석에서 콤플렉스로 작동하기도 하여 초록 머리 소동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를 빛나게 해주는 개성일지도 모른다. 새까맣고 빽빽한 숱으로 촌스럽다고 여겼던 내 머리카락도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힘없고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을 가진 외국인들에게 항상 칭찬을 받는다. 대뜸 "I love your hair"을 외쳐주던 사람들, 그곳에서 촌스럽던 내 머리카락이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머리카락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우리 모두의 '빨간 머리'는 소중한 우리의 '개성'이자 '정체성'이기도 하다는걸, 그 시절 나는 몰랐지만 그 메시지가 전하는 긍정적 에너지는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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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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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Automotive Design'학과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Intelligent Mobility'로 이름이 바뀐 것은 자동차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를 시사한다. 라디오와 에어컨 정도의 기술만 추가되던 40년 전의 자동차 산업은 내비게이션, 케넥티비티connectivity(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차량에서 데이터를 통해 이용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 온갖 종류의 보조 시스템, 안전 규정, 전자 기기,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로 복잡해지고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자동차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기량 또한 달라져오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의 부상은 훨씬 더 큰 변화의 기름을 붓고 있다.

"디자이너로서 늘 지속성 있는 것을 만들고 싶어요. 원료 측면만이 아니라 미학적인 측면에서도요. 나는 일회성이나 트렌드에 기반을 둔 단기적 디자인보다 시간을 초월한, 품격을 갖춘 디자인을 추구해요." p330

급변화는 기술의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피터 슈라이어- 지속가능함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그의 다음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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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팡세미니
알퐁스 도데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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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소설가로 유명한 알퐁스 도데는 우리에게 '마지막 수업'과 '별'로 유명하다. 특히 서정적인 감수성과 시적 문체가 빛나는 소설 '별'은 남프랑스 어느 산골의 평화로움이 피부에 직접 느껴질 정도로 아름답게 묘사된다. '별'을 읽고 있노라면 알퐁스 도데의 다른 작품들도 마냥 아름다울 것만 같다. 하지만 그는 1870년 발발한 프러시아와 프랑스 사이의 보불전쟁을 배경으로 잔혹한 현실을 담은 작품을 많이 남긴다. [마지막 수업, 별, 꼬마간첩, 스갱 씨의 염소, 황금 두뇌를 가진 사나이, 왕자의 죽음, 숲속의 군수]의 총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도 전쟁 중 상황의 현실에 맞물려 비극을 피할 수 없던 여러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 접했던 '마지막 수업'과 '별'의 흐릿한 기억이 아름답게만 남아있었다. 하지만 막상 알퐁스 도데의 작품을 훑어보니 현실의 냉담함과 시대적 잔혹함이 짙게 베여있다. 동화적 순수함에 내재된 슬픔이 보이고 느껴지는 건 세상을 충분히 알아버릴 정도로 자란 버린 나를 마주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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