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
후마 겐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이 지금까지와 다른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큰그림에서 출판한 후마 겐지 대표의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는 통계자료를 통한 지구가 겪게 될 위기를 조망한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가수 BTS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여 유엔이 설정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관한 연설을 했다. 유엔은 빈곤 퇴치, 기아 종식, 해양 생태계 보전, 육상 생태계 보호 등 17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에서 활약하는 기관투자자들도 환경과 사회적 이슈를 고려하는 ‘ESG 투자(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의 약자로 ESG 투자를 사회적 책임 투자라고 한다.)를 시작했다는 것도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ESG에 관한 내용이 관심을 가지며 기업에서도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저자인 후마 겐지는 주식회사 뉴럴(Neural Inc.) CEO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과 ESG 투자자문가이자 뉴스사이트 ‘Sustainable Japan’ 편집장. 도쿄대학 교양학부(국제관계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 대학원 리버럴 아트(Sustainability 전공) 석사, 썬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원 MBA를 취득했다.

[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 책날개 중 ]

 

지금 전 세계는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기존에 보지 못했던 기상이변과 재난이 수시로 기승을 부린다.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허용치를 넘어섰고, 해수면의 평균 기온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평균 온도 1~2도가 올라가는 게 뭐 그리 대수겠냐고 애써 무시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국제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2도가 올라가면 해수면이 5m 상승해, 도쿄와 오사카가 바다에 가라앉을 위험에 있다고 예측한다.

 

저자는 기후변화를 시작으로 농업, 산림, 수산, , 감염병, 권력 이동, 노동 인권의 8개 분야를 현재의 통계자료를 통해 예측한다. 통계자료는 분석하고 예측한다는 것은 항상 오차를 동반하지만,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에 따르면 2030년의 지구는 결코 현재의 모습을 약속하기 힘들다.

 

지구에 앞으로 인구가 증가해 식량 위기가 일어날 것이다.”

인구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이 말은 어느새 현실성 있게 다가온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50년대 30억 명도 되지 않았던 세계 인구가 지금 80억 명이 다 되어 가고 있다. 불과 60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ᅟᅡᆮ. 문제는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 생산은 산술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식량 위기가 일어나는 것은 어느 순간에는 기정사실이다.

 

2010, 2011년 기상이변으로 인한 세계 각지의 흉작은 곡물 가격을 폭등시켰다. 굶주림에 시달린 아랍인들은 음식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었고, 식량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정권에 대해 비난했다. 이런 움직임은 정권 전복을 일으켰고, 이것이 아랍의 봄이다.

 

 

최근 지구촌 산림 훼손을 상징하는 두 가지 나쁜 뉴스가 있었다. 20198, 남미 아마존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대우림 산불과 9월에 발생한 인도네시아 열대우림 화재 사건이다.

 

이 두 지역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지역이고 열대우림의 벌채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들려왔다.

 

아마존의 산림 훼손의 가장 심각한 원인은 대두와 쇠고기 생산이다. 농가에서는 척박한 황무지를 개척하기보다는 숲이 우거진 토지를 활용하면 손쉽게 콩밭을 확장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숲이 콩팥으로 바뀌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사의 열대우림이 훼손되는 원인은 팜유이다. 팜유는 야자나무의 일종인 기름야자의 과육에서 짜내는 식물성 기름이다. 이 밖에도 대두, 쇠고기, 목재는 팜유와 더불어 산림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구 변화와 관련한 통계 추정치이다. 일본은 인구 12,000만 명이라는 문구를 거의 40년 동안 유지하지만, 그 사이 해외 인구는 급변했다. 40년 사이 중국은 98,000만 명에서 144,000만 명으로 약 5억 명이나 늘었고, 인도도 67,000만 명에서 137,000만 명으로 7억 명 늘었다. 미국도 23,000만 명에서 33,000만 명으로 1억 명이 증가했다. 일본, 중국,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인구는 79,000만 명에서 167,000만 명으로 약 9억 명이 증가했다.

 

앞으로 주목할 지역은 아프리카다.

 

아프리카 전 국토의 인구는 1950년 시점에는 23,000만 명으로 당시 일본 인구의 3배가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일본보다 12배 급증해 2019년에는 13억 명을 돌파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 숫자는 2050년에 25억 명에 이를 것이며 그 후에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2050년 시점에는 중국은 이미 인구감소로 돌아섰고, 인도 역시 16억 명이 넘는 2040년경부터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2050년까지 생각하면 세계 인구는 인도, 중국, 아세안보다 아프리카에 더 많은 시대가 찾아올 것이다.

 

현재 SDGsESG 투자가 윤리사회에 대한 기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홍보와 선전 활동을 위한 이미지 개선 사업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분명한 변화는 글로벌 기업과 기관투자자는 지속가능성을 경영전략과 위험 관리의 문제로 다루고 있으며 앞으로 메카트렌드라는 큰 파도가 되어 밀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다가올 2030, 지구의 모습을 예측하고 하는 분은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데이터로알수있는2030년지구의경고 #후마겐지 #큰그림 #기후변화 #이상기후 #환경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