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동양 철학사 - 동양철학자 15인과 함께하는 동양철학 안내서
신성권 지음 / 피플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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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철학자 15인과 함께 하는 동양철학 안내서

 

오늘 소개할 책은 피플앤북스에서 출판한 신성권 작가님의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동양 철학사>이다.

 

저자인 신성권 작가님은 1989년생의 젊은 작가로 인간의 지능과 창조성, 무의식에 대한 각종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철학, 경영학, 인공 지능 분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심리학의 3대 거장인 프로이트, , 아들러는 물론,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에 큰 영향을 받았다.

[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동양 철학사 책날개 중 ]

 

작가님은 IQ 156(PERCENTILE : 99%) 이상으로 INTERTELMENSA의 회원으로도 유명한데, <니체를 만나다 : 위대하지만 위험한 철학자>를 저술했다. 그는 교육의 목적이 인간을 권위에 순응하는 존재가 아닌 자립적, 독립적 존재로 만드는 데 있다고 믿는다. 존재에 관한 성찰을 통해 무의식 깊은 곳의 능력을 끄집어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동양 철학사>에서는 동양철학의 원조와 한국의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동양철학의 원조에는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한비자, 석가를 소개한다.

 

한국의 철학자들은 원효, 지눌, 이황, 조식, 이이, 정약용, 최한기, 최제우 선생을 소개한다.

 

 

한국인의 사고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철학은 무엇일까?

 

 

짐작하건데 지금은 서양철학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삼국시대 이전부터 유교, 불교, 도교가 전파되어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 삼국시대는 불교가 도입되었고, 고려 시대는 불교가 정치 이념이었던 시대를 지나, 조선 시대는 유교 사상이 지배한 사회였다. 지금은 유교적 가치관이 우리 의식 속 깊이 자리 잡은 상태에서 불교, 민간신앙, 그리스도교와 서양철학의 혼재하고 있는 듯하다.

한가지 생각할 점은 현대 서양철학을 집대성한 칸트의 철학이 동양철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철학 전공자의 강의를 듣고 동양과 서양의 철학이 인간의 존재와 살아가는 원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동양의 철학자를 소개하며 비슷한 사상을 가진 서양 철학자를 연관 지어 소개하고 있다.

 

 

공자와 맹자의 유교적 가치관은 중국에서도 주희, 왕안석을 통해 변화를 통해 존속했으며 조선 시대에는 주류 사상이 되어 이상적인 도덕이 지배하는 사회를 꿈꾸었다.

 

맹자와 플라톤은 현실보다는 이상을 추구했다. 플라톤의 이상 국가와 맹자의 왕도정치는 이상적인 이론이기는 하지만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어 실현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맹자는 인간의 천성이 선하다고 보았지만, 순자는 악하다고 보았다. 순자는 사람의 악한 본성을 억제하기 위해 외부에서 가해지는 후천적이고 인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순자는 인간사가 독립된 자연현상에 불과하므로 사람은 자연법칙을 알아내 삶에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런 점은 서양 철학사에서 과학적 사고를 지닌 사상가였던 아리스토텔레스와 비유되기도 한다.

 

 

이번 책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우리나라 철학자이다.

 

지금까지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 선생에 대해 철학을 실용적으로 해석에 백성의 삶을 편안하게 하려 노력했으며 목민심서를 통해 목민관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조심하게 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작가님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과학 사상가인 최한기 선생을 소개한다.

최한기는 19세기를 대표하는 학자 중 한 명으로 동서양의 학문을 여러 방면에서 집대성하여 한국 근대사상의 성립에 이바지했다.

그가 편찬한 저서 중에는 온전하게 전해 내려오지 못한 것들이 많지만 족히 1,000여 편에 이른다고 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정약용이 남긴 500여 권의 방대한 저서를 편찬했다고 이름을 남겼는데, 최한기 선생은 더 방대한 저서를 남겼다고 전한다.

 

그는 특히 서양의 학문을 접하고 수많은 저서를 편찬했다고 한다.

 

 

이렇게 성리학 본류에서 벗어나면 학문에서 벗어났다고 비난했는데, 이를 대변하는 두 분은 이황 선생과 조식 선생이다.

 

두 분은 같은 시기에 활동했다. 이황(1501~1570)과 조식(1501~1572)은 동갑내기로 두 사람 간의 학문적 기질의 차이로 인해 서로 대립하기도 했다. 이황은 온화하고 이론 중심적인 학자라면 조식은 칼을 찬 선비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단호하고 호걸적인 느낌이었다.

 

이황은 성리학의 이론적 심화를 중시하고 독서를 할 때도, 제자를 가르칠 때도 경전의 구절 하나하나를 신경 써서 이해하는 편이었다.

 

조식은 경전의 큰 줄기만 파악하고 이론적 연구보다는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조식은 이황이 이론에 집착해 실천성과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가했고, 당시 논쟁이었던 ‘47도 고상한 이론이나 떠드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황은 조식에 대해 성리학의 순수성을 잃었다고 대응했다.

 

이황은 조선 성리학의 이론적 심화를 시작한 이언적의 학풍을 계승했고, 제자는 김성일, 유성룡, 정구 등이 있었다.

 

조식은 학문적 실천을 중시한 김종직, 정여창, 김굉필, 조광조의 학풍을 계승했고, 제자는 정구, 곽재우, 정인홍, 김우웅, 이제신, 김효원, 오건, 강익, 문익성, 박제인, 조종도 등이 있다.

조식의 학문이 실천적이고 대담해서 나라가 외세의 침입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의병으로 활동한 선비들이 많이 나왔다. 조식의 제자 중에 의병장으로 활약한 사람들이 50여 명이 나왔는데, 대표적 인물이 곽재우, 정인홍이다.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동양 철학사>는 우리나라 불교의 대중화에 힘쓴 신라 고승 원효 대사, 고려 시대 불교의 교정과 선종을 통합해 조계종을 창시자인 지눌 대사, 어린 시절 신동으로 불리며 29세까지 9번의 과거시험에서 장원으로 급제해 구도장원공이라 불렸던 율곡 이이,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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