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 - 중국 배낭여행
조종수 지음 / 렛츠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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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낭여행에 관한 에세이

새로운 이정표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세이

 

렛츠북에서 출판하고 조종수 작가님의 <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는 중국 배낭여행에 관한 여행에세이이다.

 

중국과 이탈리아 여행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조종수 작가님은 시인, 수필가, 여행가로서 10년 넘게 중국의 60개 지역을 배낭여행하며 인생의 의미를 느끼고 있다. 중국은 넓은 영토만큼 다양한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여러 지역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넘쳐나는데, 저자는 샹그릴라를 찾아 나서는 여행을 소개한다.

 

[ 샹그릴라란? ]

 

무릉도원, 엘도라도, 유토피아와 더불어 이상향을 나타내는 가장 널리 알려진 단어 중 하나인 샹그릴라는 히말라야에 실제로 존재하는 어느 지역의 지명인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실은 소설 속 가상 도시다.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언급된 샹그릴라는 질병도 없고, 늙지도 않는 땅이자 탐욕과 전쟁, 증오, 범죄가 없는 곳이다.

 

놀라운 사실은 소설을 읽은 많은 사람이 중국 내 어딘가 존재하는 샹그릴라를 찾아 나서다보니, 중국 정부는 윈난성에 있는 중전이라는 지역의 이름을 샹그릴라로 바꾸었고,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많은 사람이 그곳을 자신만의 샹그릴라라 생각하고 찾고 있다.

 

저자는 윈난성 쿤밍공항과 리장을 거쳐 해발 3,000m에 이르는 샹그릴라 현에 도착한다. 말이 좋아 3,000m지 우리나라 해발 최고도의 산인 백두산보다 더 높은 고도의 지역이라 고산병도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의 경치는 신선이 노니는 곳과 같이 산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바라거종 ]

 

샹그릴라의 자연을 만끽하고 다음 여정은 바라거종이다.

바라거종으로 가는 도중 만나는 만년설에 빛나는 해발 5,000m 이상의 메리설산과 일출 때 금빛으로 빛나는 일조금산은 또다른 장관이다.

마치 스위스의 마터호른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장관을 가진 것처럼 일조금산의 황금빛을 뽐내는 모습도 그에 못지않다. 단 이 장관을 보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일출시간 전에 일어나야 한다.

 

 

 

윈난성의 리장, 샹그릴라, 바라거종의 모습은 애초의 자연의 모습과 가장 근접하는 모습과 깊은 산속이라는 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절벽과 같은 곳에서도 티벳 불교의 사원이 신자들을 위해 만들어지고 산을 뚫어 길을 만들어 사람이 모여 마을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의지를 새삼 느낀다.

 

 

[ 중국의 무릉도원, 무이산으로 ]

 

중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 중 한 곳인 무이산은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의 많은 명산 가운데서도 무이산은 복건성 최고의 명산으로 도, , 유의 3대 명산이라고 하고 유네스크 세계문화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무릉도원이라 여길 만하다.

 

 

도교에서 말하는 신선이라는 팽조와 그의 아들 팽무, 팽이의 조각상이 모셔져 있고, 전설에 따르면 하 왕조의 증손자인 팽조가 이곳 무이산에 은거하며 살았다고 한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라은 이곳의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를 보며 인간으로 태어나 세상에 머무는 동안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에 웅장함에 감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가 소개하는 과거 독일의 조계지라서 맥주로 유명한 칭다오가 있는 산동반도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등반기, 상해를 기점으로 쑤저우, 항정우는 중국이 얼마나 다양한 범위의 방문할 곳이 있는지 느끼게한다.

 

 

 

[ 새로운 도전, 이탈리아 ]

 

중국여행을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장소를 방문한 저자는 이제는 유럽의 역사문화의 중심지인 이탈리아로 방문한다.

 

로마의 테르미니역에 숙소를 마련한 그는 고대 로마의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으로 향한다.

2,000년 전 48m의 높이에 5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검투사들의 경기, 맹수 시합, 연극, 서커스 등이 공연되었으며, 크리스트교 신도들을 학살하는 장소로도 이용되었다. 로마 시민의 오락의 장이었던 이곳이 현재까지 원형을 잘 보관하고 있는 모습은 놀라웠다.

 

과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듯이 포로 로마노는 광활한 로마제국을 다스리는 중심지였다. 이곳은 원래 습지였는데 하수도를 설치하고 간척사업을 하여 활용하였다고 하며 시장이 형성되면서 로마 정치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지금도 이곳을 방문하면 과거 카이사르가 활동하는 곳과 그가 암살당한 장소가 남아있고, 이처럼 화려한 고대도시 로마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수도를 비잔티움으로 옮긴 뒤에는 쇠퇴의 길을 걸었다.

 

 

조종수 작가님의 <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는 시인의 감성과 지인들과 소중한 경험을 나누는 수필가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지인들과 만나는 사진을 보면 그 장소에 모인 사람의 환한 미소를 보며 당시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요즘같이 코로나 정국으로 해외여행을 다니지 못하는 시간에 이런 여행에세이는 여행에 관한 욕구를 일정 부분 충족하게 한다. 중국과 이탈리아여행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이 에세이를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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