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업 -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원칙과 도전
하워드 슐츠.조앤 고든 지음, 안기순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닥을 딛고 일어서라!”

 

전 세계인의 삶을 바꾼 남자, 하워드 슐츠가 말하는 삶의 태도와 기업인의 책무, 그리고 희망

 

세계 3대 음료 중 하나인 커피를 전세계로 퍼지게 만든 장본인, 우리의 생활을 시작하는 커피 한잔의 주인공 하워드 슐츠의 <그라운드 업>은 하워드 회장의 지난 8년 간의 사업 보고서와 같다.

 

스타벅스의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던 하워드 회장은 1983년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길에서 마주한 에스프레소 커피 가게에서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와 고객과의 격의없는 대화와 유대 관계를 보고 커피 업계의 미래를 예견한다. 이러한 커피를 매개로한 관계 개선 체계를 미국에 가져가고자 한다.

 

스타벅스의 창업자들은 하워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242명의 투자자에게 만남을 통해 165만 달러를 모으게 된다. 그는 일지오날레라는 커피 가게를 차리게 된다. 1987년 우여곡절 끝에 일지오날레는 스타벅스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당시 초기 투자자중 일부가 하워드로부터 스타벅스 계약을 가로채려하지만, 그때 그와 같이 테니스 동료인 변호사가 소개한 한 사람이 전적으로 그의 편이 되어 하워드의 스타벅스 인수를 도와준다. 그는 바로 빌 게이츠이다. 우리가 아는 주니어가 아니라 그의 아버지 빌 게이츠 시니어이다.

 

스타벅스코퍼레이션으로 시작한 하워드는 1999<커피 한잔의 성공 신화>를 통해 자신의 인생이 지향하는 바를 소개한다. 2012<온워드>를 통해 다시 한번 스타벅스 회장으로 재취임하여 자신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글로벌 전략가로서 업무에서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한 과정을 소개하고, 2020<그라운드 업>을 통해 스타벅스의 사회적 책무와 종업원에 대한 처우를 다른 기업가 다르게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1953년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주로 성장했고, 자신의 작은 아파트는 외할머니가 초대한 도박꾼들의 하우스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돈을 벌었다.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교통사고를 당한 후 붕대를 감고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리는 아버지의 모습니다.

 

사실 그의 아버지는 2차 대전 참전용사였고, 전쟁 후 가졌던 심리적인 불안과 장애는 그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린 하워드는 아버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 스타벅스가 전쟁 참전용사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만남을 통해 다른 참전용사를 만나고 아버지를 서서히 이해한다.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이 미국 사회가 가지는 시스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하워드는 스타벅스의 종업원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고, 대학 교육의 기회를 준다. 하워드는 종업원의 안정과 성장이 회사에도 이직으로 인한 비용을 상쇄하고 회사와 종업원이 서로 상호신뢰하는 관계에서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이러한 목표에 따른 철저한 실행은 스타벅스를 꾸준히 성장하게 하고 마침내 세계 최대의 커피 회사가 되게 한다. 처음 상장했을 때 25천만 달러의 10% 지분을 가지고 있던 하워드는 현재 스타벅스는 111억 달러(125조 원) 상당의 회사가 되었고, 그는 이제 억만장자가 되었다.

 

회사를 운영하는 동안 그가 한결같이 생각한 사람은 중소 소매업자, 일자리를 가지지 못한 청년, 이민자처럼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이었다.

 



나는 누구나 바닥을 딛고 일어설 기회(Groud Up)를 가질 수 있다는 약속을 믿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약속은 갈림길에 있다.”

 

이 책은 하워드 회장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부터 오늘날 스타벅스의 사명을 지키기 위한 그의 노력이 어떻게 발현되었는지 알아볼 좋은 기회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2009년 스타벅스가 힘든 위기를 겪던 시절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던 한국 시장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던 점과 대조적으로 개적하기 힘들었던 중국 시장에 안착하는 이야기는 상당부분 할애하고 있어 묘한 아쉬움이 들었다. 미국 시장에서 소외 계층을 위한 헌신적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게 가격이 책정되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기 적합한 장소라는 점에서 부대비용이 발생하고 기타 요인에 의해 스타벅스의 가격은 이해할만한 요소이다.

 

한국인에게 스타벅스는 커피의 기준처럼 여겨지고, 커피시장의 절대강자이다. 스타벅스를 오늘날의 위치로 만든 하워드 슐츠 회장의 <그라운드 업>은 스타벅스의 앞으로 행보를 궁금하게 만들고, 다음 10년 후의 그의 저서를 기다리게 만든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라운드업 #하워드슐츠 #조앤고든 #안기순 #행복한북클럽 #스타벅스 #리뷰어스클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