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인 매트릭스, 느낌이 현실이 된다
그렉 브레이든 지음, 김시현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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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 매트릭스 느낌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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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도의 비밀 Secrets of the Lost Mode of Prayer>

의 저작 그렉 브레이든은 이 책에서 

과학과 영성, 기적을 서로 연결하고 작동시키는 숨겨진 원리,

디바인 매트릭스divine matrix의 이야기를 설파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영성이 비슷한 구석이 있느냐고요? 언뜻 생각해보면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치며

그래 그렇구나하고 이해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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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질은 어떤 힘에 기대어서만

발생하고 또 존재한다. 이러한 힘의 바탕에는

의식적이고 지적인 마음mind이 분명 존재한다.

이 '마음'이 곧 모든 물질의 매트릭스matrix이다"

- 막스 플랑크(1944)

 

 

1944년, 이미 이런 생각을 한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물리학자, 양자 물리학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말입니다. 

 

우주를 보면 하염없이 까맣게 빈 공간에 점점이 보이는 별들.

도대체 망망대해 보다 더더더더 끝을 알 수 없는 공간.

우주의 먼지인 지구적 관점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물질의 근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미시물리학에서 말하는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자(더 쪼갠다면 쿼크까지...)들의

조합이 현실 세계에 어떻게 발현되고 서로 영향을 미치는 지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빈 공간들은 사실 빈 공간이 아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요?

인간은 3차원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상̝ 차원을 이해할 수도 없고 경험 할 수도 없죠.

하지만 끈질긴 과학자들의 사고 덕분에 어떤 추측들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궁금할까요? 태초의 일들이요. 

정말 빅뱅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 것인지.

그 빅뱅 전은 어떻게 설명 될 수 있는지.

아니 빅뱅 전은 논의 할 수나 있는 것인지.

다시 돌아가서 생각한다면 무엇보다도 

나는 누구인가? 왜 여기 있는가? 에 대한 물음으로 회귀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빈 공간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일까요??

빈공간은 사실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차 있습니다.

우리가 공기나 바람을 볼 수 없듯이 말이지요. 

 

이 우주 만물을 잇는 에너지는 촘촘하게 짜인 망으로서 존재하며, 

이 망은 '우리의 현실이라는 직물의 토대를 이룬다. P112

 

그것을 매트릭스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왜 굳이 이런 것을 알아야 할 까요? 무에 쓸모가 있다고.

 

고대 리그베다의 창조에 관한 구절을 보면, 태초 전에는

"공기든 하늘이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무無'의 존재가 공간의 '무엇'인가로 폭팔함에 따라 

무 사이에서 물질이 태어났다. 디바인 매트릭스는 시간이

시작되었던 순간의 메아리이자 시간과 공간으로 이루어진 

연결망으로서 우리를 우주 만물과 잇고 있다. P112

 

책에선 모든 만물은 하나였고, 그렇기에 모두 이어져 있고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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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 매트릭스는 어디에나 있으며 만물 자체이다. 

 

한 번먼 읽을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의 다른 책들도 읽어가며

더욱 깊이 생각해 보고 싶네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디바인매트릭스#그렉브레이든#디바인매트릭스느낌이현실이된다

#김영사서포터즈#양자물리학#끌어당김#영성과과학#신간추천

#thedivinematr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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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카르마 강의 - 삶과 죽음을 넘어 진정한 나를 완성하는 공부
최준식 지음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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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카르마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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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자 최준식 교수님의 새로운 책.

드디어 '카르마KARMA' 편입니다. 


이토록 다정하게 말해주는 강의가 또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뭔가 차디찬 벌판에서 비 바람을 맞고 있던 내가

갑자기 따뜻한 빛에 둘러싸인 기분이었어요. 

 

카르마란 무엇일까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업', '업보'라고 생각하죠.

카르마는 우리는 심판하는 것이다. 그래서 죄를 지으면 그것이 어떻게든

나에게 돌아온다는...그런 무시무시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최준식 교수님은 '카르마'란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카르마 법칙은 결코 우리를 징벌하는 법칙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성장하는 것, 그것뿐입니다. 특히 우리가 도덕적으로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카르마 법칙이 그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타락해서는 안 되기때문 입니다. 이것은 세계의 모든 고등종교가 한결같이 주장해 온 바입니다."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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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는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을 뜻합니다. 그런데 내가 하는 모든 일,

즉 카르마는 그게 '원인'이 되어 반드시 일정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 '업보業報'가 바로 그런 의미를 담은 단어입니다.

여기서 '보'는 결과(과보)를 의미하지요. 

업보는 이렇게 '원인과 결과를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 불교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인과응보의 법칙'이라 이르기도 합니다. " P8



살다보면 정말 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이 세상의 법칙(원리)이 작용하고 있었을거에요.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우리가 영혼이라고 합니다. 이 영혼은 지구의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각자의 생에서 카르마를 해결하려 태어남을 반복한다고...



끝없는 반복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내 영혼은 태어나라고 종용했던가? 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처럼 살기 힘들고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없을 때

무엇에 의지하고 매달리고만 싶습니다. 

각각 의지하는 것이 다를지 언데...저는 종교와 예술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 중 이런 책에서 얻는 지혜와 깨달음이 마음의 평정을 안겨줍니다.



책에는 선행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선행을 하면 후에 좋은 과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요. 

역시 나만 잘되길 바라는 건 좋은 생각은 아니지요.

선행을 직접 행하지 않고 남을 이롭게 하고 돕겠다는 생각만 해도

좋은 카르마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간절한 기도는 좋은 기운을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아 ...정말 기도의 힘은 나를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좋은것이었어요. 

기도를 오래 하면 언젠가 카르마 법칙이 우리에게 좋은 과보를 선사해 줄거라고..


마지막으로 붓다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사람을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라'

이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도 욕망을 일으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욕망을 내는 즉시 카르마가 만들어집니다.



물론 붓다처럼 할 수는 없지만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사랑하지도, 너무 미워하지도 말자.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타인을 위한 선행이 바로

나의 카르마를, 모두의 카르마를 해소하고 

완전한 인간이 되는 길임을 항상 마음속에 상기시켜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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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너무늦기전에들어야할카르마강의#최준식#김영사서포터즈#신

#카르마강의#업보#탄생과죽음#선행#기도의힘#죽음학강의#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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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 - 천문학자의 가이드
조 던클리 지음, 이강환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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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

조 던클리 Jo Dunkley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물리학, 천체물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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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구되고 있는 태양계와 우주에 관한 이론에 대해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권위 있고, 유익하며, 우아한 책이다."

-이언 스튜어트, 워릭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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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나서 추천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물리학 책(에세이) 몇 권 읽었다고 물리학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은 저의 커다란 착각이었던 것 같아요.



우주의 시작=나의 시작이 너무나 궁금하지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빅뱅을 알아냈어요.

모든 것들이 그렇다고 추측하는 것일뿐.

하지만 물리학자들은 이 세상(우주) 모든 것을

물리법칙에 의해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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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학은 물리학과 함께 

우주를 알려면, 우주만 알아서는 안된다.

천체를 사물에 비유하며 물리학 원리부터 이해하는 천문학 강의.

 

 

행성 찾기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 다른 별 주위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내는 것과, 

더 나아가서는 그런 행성을 찾는 것이다. P163 

 

인류는 왜 이렇게 우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많을까?

이것의 대답을 찾았습니다.

지구 같은 행성을 찾는 것. 무모해 보인 것에 대한 도전.

인간 불굴의 의지로 '달' 탐사까지 이루어졌지요.

그것에 모자라 '화성'에 대한 희망은 계속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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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활하고 광활한 우주에 우리가 살 터전은 지구인데,

지금 이렇게 몸살을 앓게 만든 인류가 안타깝습니다.

 

 

우리 은하를 은하수, MILKY WAY라고 합니다. 

시인들은 밤하늘을 보면서 경이로움에 젖어 시를 썼습니다.

저또한 시를 읽는 마음으로 우주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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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김광섭 

 

조 던클리 교수님도 이 시를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어렵게 느껴지는 물리천체학을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이 책으로

우리 우주에 대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좀 더 공부해야 할 것 같구요. 

 

앞으로도 여성천체물리학자(과학자들)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우주#조던클리#과학에세이#천체물리학#천문학자#우주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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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 콘텐츠의 미래를 이끄는 여섯 개의 모멘텀
김경집 지음 / 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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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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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김경집이 제시하는 6I 사고 혁명

 

얼마전 신문 신간 소개에서 알게된 책이에요.

소개글을 읽고 너무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도대체 6I사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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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 사고법으로 미래에 도달하라!

탐구 INVESTIGATION : 모든 것의 토대이자 진화로 나아가는 힘

직관 INTUITION : 전체를 조망하여 본질을 파악하는 힘 

영감 INSPIRATION : 존재하지 않았던 창조적 착상의 힘

통찰 INSIGHT : 콘텍스트로 확장하여 하나로 꿰뚫는 힘

상상 IMAGINATION : 주어진 경계 너머를 바라보는 힘

나 I/INDIVIDUAL : 추종하지 않고 나로 시작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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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하지요.  또 코로나로 인해 세상은 또 

변하고 있어요. 

과거의 세계 -> 속도와 효율

지금의 세계 -> 창조와 융합 

바로 스티브 잡스식의 창조와 융합이에요. 

 

다양한 방법으로 사고 혁명을 제시하고 있었는데요.

작가님은 특히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책을 읽음으로서 의식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꾸러미 독서

꾸러미 독서의 힘

어느 정도의 전문가 수준을 원한다면 그 분야의 책 열 권을 읽는 것보다

효과적인 것은 흔치 않다. P107


두 달 정도의 기간을 잡고 읽으라고 하십니다.

1. 한 달 : 좋아하는 분야 5권

2. 한 달 : 평소 멀리 했던 분야 5권

 

저도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왜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요?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세워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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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목적

뜻은 높고, 생각은 깊으며, 영혼은 맑고, 가슴은 뜨겁게, 세상을 넓고

다양하게 읽어낼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하나의 통찰로 엮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P129

 

 

이제는 과거 방식의 공부는 아웃, 개인의 능력에 좌지우지된것이 

기존의 혁명방식이었다면 지금은 팀 플레이의 시대, 

소통와 협업을 통해 창의력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기계적 혁명이 아니라 생각(사유)의 혁명이다. P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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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들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

방대한 내용이 들어 있지만 결국은 말하고 싶은것은

사람이 답이다! 

라는 것이에요. 

인문학이라 함은 단순히  문,사,철 文史哲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문정신은 시대를 읽어내고 그 흐름의 고갱이를 밝혀내며 미래 의제를

성찰함으로써 더 나은 인간, 삶, 세상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P435 



사람을 얻는 것,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결국 가치의 문제다.

공정하게 분배하여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P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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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이 답임을...

콘텐츠의 출발은 사람을 진정 사랑하는 것에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세상의 흐름을 알고 대처해나가고 싶을 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인것 같습니다. 


읽고 또 읽어야 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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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폴란드에서 온 건반 위의 시인 클래식 클라우드 28
김주영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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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x 김주영>
폴란드에서 온 건반 위의 시인  




클래식, 그중에 피아노.
얼마나 듣고 계시나요?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체르니 30번을 겨우 끝마친 저는 피아노 연주보다는 듣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나 봅니다.
한 창 치던 때는 여러 피아노 피스(악보)들을 사서 연주? 하곤 했어요.
제가 중학교 시절에 좋아했던 가수들, 디즈니 OST, 드라마 주제곡들을 치며 그렇게 지냈습니다.
음악시간에 들었던 클래식 음악들은 왜 이리 지루하게 들렸을까요?
에너지 넘치는 시기에 공부에 찌들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봅니다. 사실 클래식이 처음부터 마음에 와닿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러다 어떤 계기로 인해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쇼팽 베스트 음반을 샀습니다.

그 음반을 한 참이나 듣고 한동안 또 잊고 지냈어요. 시간이 흘러 40대가 되었고 모든 것은 다시 시작되었어요. 책 읽기와 클래식 음악듣기.
그 전의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살았을까 할 정도로. 그렇게 독서와 음악감상을 끊고 살았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요.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음악을 듣는 것이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는지...
요새는 이렇게 다시 책과 음악과 예술에 대한 사랑이 돌아와서 매일 매일 기쁘답니다.
특히나 쇼팽의 음악이 제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있었는지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되었어요.

 



폴란드에서 온 피아노의 시인.
반은 폴리쉬이고 반은 프렌치인인 쇼팽.
그 구슬픈 운명이 태생에서부터 시작 되었던 걸까요?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성인기 이후에는 프랑스에서 살았던 쇼팽. 그래서 평생을 조국을 그리워 했던것 같습니다.

 


쇼팽하면 떠오르는 것?!
유약하고 병약한 이미지, 너무나 섬세한 나머지 초예민한 성격? 책을 읽어보니 다 맞는 말이었어요.
다만 음악에 대한 열정, 예술성이 병약함을 초월했다는 것.
그렇게 많이 아프고 자주 아팠는데도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피아니스트이신 김주영 작가님은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의 '젤라조바볼라'에서 부터 프랑스 '파리' 까지 그 발자취를 따르며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녹턴, 마주르카, 왈츠등 수없이 많은 곡을 작곡한 위대한 작곡가.
쇼팽의 삶을 이 한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며칠 동안 쇼팽의 삶을 읽으며 지금까지 들었던 음악을 다시 찾아 들었습니다. 역시 알고 들으니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특히 천국의 계단에서 나온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Op.11> 2악장에 대해 쇼팽 자신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새로 작곡한 협주곡의 느린 악장은 세게 연주하며 안 된다. 그보다는 낭만, 고요함, 우수를 살려야 하는 곳이다. 마음속 천 가지쯤의 소중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어떤 곳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맑게 갠 봄날, 달빛 아래 명상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 1830년 5월 15일, 쇼팽이 티투스에게 보낸 편지 중

 

 


마음속 천 가지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 이 어찌나 아련한 감정인가요.?
이 곡은 정말 그렇게 느껴져요. 곡을 들으면 알 수 있답니다. 저는 저의 최애 피아니스트인 '조성진'님의
연주로 들어요. 그는 이미 우리의 쇼팽 스페셜리스트.
다시 쇼팽으로 돌아오자면...
이 곡은 쇼팽의 첫 사랑을 떠올리며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비록 그 여인과 결혼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요... 
사람의 감정이란게 참 많은 것을 불러오곤 합니다.
쇼팽은 그럴 때마다 작곡을 했습니다.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일상들, 지인들, 연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조금이나마 쇼팽의 마음을 알 것 같았습니다.

 




쇼팽과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로 '로베르트 슈만'과 '프란츠 리스트'의 이야기도 나와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이들이 동시대를 살았는지도 몰랐는데요.
이 두 음악가들도 쇼팽의 음악을 사랑하고 높게 평가 했습니다.



특히 슈만은 음악가이자 문학가였다고 합니다.
수많은 가곡을 작곡한 작곡가 인줄만 알았던 슈만.
그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생전에는 작곡가보다 비평가로 더 유명했다고 합니다.
쇼팽에 대해
"여러분 모자를 벗으시오, 천재요!"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리스트 또한 문학에 재능이 있었나봅니다.
쇼팽의 전기까지 쓴 사람이 리스트였다니!

 


"그는 수없이 다채로운 뉘앙스로 뭉친 사람이었다.
그 뉘앙스들은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서로를
은폐하기도 하기 때문에 한 번에 해독하기 불가능했다. "

- 프란츠 리스트 <내 친구 쇼팽> P94

 


쇼팽의 사망 다음 날 시인 노르비트가 폴란드에 부음을 전했다.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마음으로는 폴란드인이었고 재능으로는 세계시민이었던 프레데리크 쇼팽이 이 세상을 떠났다" P266


"그의 삶은 끊임없이 이어진 '갈망'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채워도 끝이 없었던 음악에 대한 열정,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 돌아갈 수 없었던 음악에 대한 열정,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 돌아갈 수 없었던
폴란드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쇼팽이 떨쳐 내지 못한 갈망의 실체였으며, 육체의 한계로 인해 미완성으로 끝나 버린 그의 짧은 생 때문에 그의 갈망은 답을 찾지 못했다." P274


그가 마지막으로 작곡 했다는 <마주르카 f단조, Op. 68-4>를 루빈스타인의 연주를 들어봤어요.
안타까움과 탄식이 절로 나는 곡이었습니다.

 


 


39의 해를 살고 떠난 쇼팽.
짧은 생이었지만 그가 남긴 음악들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공간을 넘어 살아 연주 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아팠고 슬펐던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름다운 음악은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쇼팽을 좋아하신다면 또 좋아할 예정이신 분들이 읽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쇼팽의 음악과 함께 시작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클래식클라우드#우리의쇼팽#책추천#김주영피아니스트#도서협찬#쇼팽국제피아노콩쿨#피아노의전설#천상의선율#행복했던쇼팽#음악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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