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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3
윤병무 지음 / 국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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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읽었던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2 - 옛일을 들려주고 의미를 깨쳐주는 성장기 고사성어에 이어서 이번엔 인성공부 시리즈 3- ‘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입니다. 지난 번 고사성어 편에서는 33가지 고사성어와 관련된 옛 이야기들을 풀어주며 그 안에 담겨있는 교훈들로 아이들의 인성을 밝혀주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이번에 속담 편은 120개의 속담을 통해 여러 속담이 가진 의미와 표현들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아무래도 고사성어 편보다는 훨씬 많은 수의 속담을 다루다보니 이야기를 깊이 다루면서 의미와 깨달음을 전달하기보다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여러 가지 속담을 통해 재치있고 비유적인 표현들을 다양하게 접하게 해주고픈 작가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다보면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도하고 다르고 다르다고 의도와 달리 잘못 전해진 말로 불필요한 오해를 낳아 감정이 상하기도 하죠. 속담은 적시적소에 잘 사용하기만 한다면 딱딱한 분위기를 깨는 아이스 브레이킹 역할을 하기도하고 재치있는 웃음의 기회가 되기도하며 복잡한 상황을 쉽게 정리해주는 표현이 되기도 합니다.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을 속담을 빌려 이야기할 수도 있지요.  

 

이 책은 이와같은 속담에 대해 각각의 의미를 설명해주며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먼저 이 책에 소개된 120개의 속담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뚝배기보다 장맛,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등등 익히 잘 알고 있었던 속담에서부터 조금은 낯선 속담까지 여러 개의 속담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60개의 속담이 뜻풀이와 내용이 한 페이지에 설명되어 있고 각 속담과 관련있는 속담들이 하나씩 소개되어 총 120개의 속담이 되네요.

속담의 속뜻과 낱말 뜻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고 비슷한 속담, 또는 반대 의미의 속담, 또는 관련 단어가 들어가 있는 속담으로 하나씩 추가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속담에 대한 설명을 담은 페이지에서는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는 하이라이트가 마킹되어 있습니다. 여러 표현들을 다양하게 익히면서도 중요한 의미를 담은 한, 두 문장을 강조함으로써 그것만은 꼭 기억하기를 바라는 의도, 배려가 보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속담 중에서 몇 가지 마음에 와닿는 속담들을 간추려 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판단이며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보는 표현의 속담도 있고 처음 알게된 속담도 있지만 여러 가지 속담들을 보며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나 옛 사람들이 느껴왔던 생각, 감정들을 읽을 수 있었고 말로써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니 이 또한 인성공부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저속하고 폭력적인 비속어나 욕, 의미도 알기 힘든 신조어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 이러한 고사성어나 속담들을 자주 접하고 익혀서 바른 언어, 바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옛 것의 소중한 의미와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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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일을 들려주고 의미를 깨쳐주는 성장기 고사성어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2
윤병무 지음, 이철형 그림 / 국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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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에 써있는 시리즈 제목까지 합하면 굉장히 긴 제목의 책이에요. ‘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2 - 옛일을 들려주고 의미를 깨쳐주는 성장기 고사성어

이렇게 책의 제목을 길게 뽑은 이유가 있겠지요?

첫 장을 넘기면 작가의 소개와 추천인의 글이 있는데 이 책이 어떤 목적으로 쓰였는지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자녀를 키우는 누구나 자녀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있다면 건강, 공부, 재능, 인성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건강을 아마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겠지요. 그 다음으로는 공부나 재능을 갖길 원하겠지만 그중에서 단 한가지만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인성을 꼽을 거에요. 공부나 재능이 있다면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인성을 함께 갖출 수 없다면 잘못된 인생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의 소개된 여러 가지 고사성어들을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단순히 교과서 암기용 뜻풀이에 그치지 않고 뭔가 그 옛 이야기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교훈을 얻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고사성어라는 것이 단순히 말의 표현을 축약해놓은 단어가 아니라 그 말이 나오게 된 옛 이야기에 빗대어 현실을 비추는 가르침을 주는 말이니까요. 단순히 말을 네 글자로 줄여놓은 사자성어와는 분명 다른 고사성어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려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작가가 엄선한 고사성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볼까요?

각구주검, 형설지공, 새옹지마, 어부지리...

처럼 우리가 어려서부터 익히 잘 알고 있는 고사성어들이 앞쪽에 자리잡고 있고 뒤쪽에는 다소 생소한 고사성어들이 나옵니다. 와각지쟁, 구여현하, 호사유피, 묘항현령... 뒤쪽은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이건 어른들도 잘 안 쓰는 고사성어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 읽다보니 뜻과 이야기는 잘 알고 있었지만 한자의 독음을 몰랐던 성어들이었네요. 한자공부도 겸사겸사하게 되니 좋네요 ^^

 

책의구성은 이렇습니다.

해당 고사성어에 대한 뜻풀이와 의미, 한자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고 때론 비슷한 말이나 반대가 되는 말을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해당 고사성어가 나오게 된 배경이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설명은 오래전 고전속의 이야기라도 아이들이 읽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친절하고 쉬운 설명체로 풀어주셨고요. 이미지 연상이 쉽도록 삽화도 큼지막하게 넣어주어서 이해가 쉽게 되도록 구성해주었습니다.

또한 현재의 비슷한 다른 사례들도 함께 수록해주어서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하고 마지막 단에는 서술하기를 통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스스로 해보면서 써보는 주제를 던져주기도 하고요.

이런 구성을 보면 역시 단순 뜻풀이 고사성어 책이랑은 분명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평소에 잘 쓰는 말이었지만 그 말이 생겨나게 된 배경이나 의미를 잘 몰랐던 고사성어, 뜻과 뒷이야기는 알고 있었으나 한자독음을 알지 못했던 고사성어, 전혀 몰랐다가 새롭게 알게 된 고사성어 등 여러 고사성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여러 고사성어들이 가진 교훈의 의미를 하나씩 되새겨보면 마치 시리즈 1

<생각을 열어주고 마음을 잡아주는 성장기 논어>를 읽은 느낌이에요.

(사실 시리즈 1 논어 책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고사성어 속의 교훈과 의미를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논어 속의 가르침과 같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교재를 얻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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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타르트가 아니야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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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타르트가 아니야!’ ? 이게 무슨 말인가요? 사람이 당연히 타르트가 아니지. 왜 타르트가 아니라고 하는 걸까요? 타르트 박스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여자아이의 한쪽 눈가에 눈물방울이 맺혀있고 입술을 꽉 다문 모습을 보니 뭔가 억울한 일이 있는 것 같네요. 뒤에 머리에 리본 머리띠를 한 여자아이는 뭔가 심술궂은 표정을 하고 있고 또다른 친구는 놀라는 표정이에요. 어느 날 타르트를 먹다가 상자 속에 다른 타르트 하나를 상상하며 이 책을 쓰셨다는 작가님의 서문을 보니 타르트라는 작은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작가를 꿈꾸는 우리 딸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하네요.

 

딸기 타르트를 너무 좋아해서 밥 대신 딸기 타르트만 먹고도 살수 있다는 이 책의 주인공 초등학교 5학년 미나는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 언니 미영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활발한 성격에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미나와 달리 미영이는 낯가림이 심해 새 학기가 되면 새로운 반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미영의 학교에서 미영이가 왕따를 당해 학폭위가 열린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그럼에도 미영이는 입을 꾹 닫고 자기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언니를 미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위로는커녕 오히려 상처주는 말로 미영이의 마음을 더욱 닫아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미나에게 점차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철민이를 같은 반 루나가 좋아하면서 루나의 질투가 시작된 것이죠. 처음에 루나는 철민이와 미나가 친하다는 것을 알고 미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섭니다. 하지만 철민이가 미나에게만 친하게 대하자 노골적으로 질투를 하게 되고 우유당번을 정하는 날 루나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루나는 대놓고 미나를 눈치없는 타르트라고 이야기하며 무시하고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편에 서도록 유도합니다. 미나의 절친이었던 수미까지도 말이죠.

 

미나는 자신의 잘못도 아닌데 이렇게 된 상황이 낯설기만 합니다. 괜히 철민이에게 화를 냈다가 철민이와의 관계도 어색해지고 절친이었던 수미는 루나의 편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새롭게 친하게 지내려던 채영이마저 루나가 빼앗아가며 미나를 외톨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타르트랑은 다음에 놀면되지 거 봐. 타르트는 괜찮다잖아이런 밉살스러운 말들만 남겨두고서요. 너무 화가나고 억울한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못하는 자신에게 더욱 화가 납니다. 얼마나 억울했는지 꿈에서도 잊히지가 않았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미나는 언니 미영이의 심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언니가 이야기한 투명인간의 의미를 알게 된 것이었죠. 언니를 이해하고 언니의 편에서 동감해주고 언니에게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이야기하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니다. 언니에게는 가족이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다짐합니다. 나도 꼭 따질거라고 말이죠.

 

미나의 다짐은 곧 기회가 왔습니다. 학교폭력 상황극을 자원한 것이죠. 꿈에서 꾸었던 것보다 더욱 시원한 복수를 해주고 루나와 다른 친구들로부터도 사과를 받고 루나, 지영, 수미는 비로소 진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나의 언니 미영이도 가해자에게 자신있게 이야기하여 전보다 더욱 자신있는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고 학교도 다시 나가게 되었습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 책의 결말을 보며 과연 현실에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처럼 사소한 이유나 오해로도 따돌림이나 왕따같은 일들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어린 나이의 청소년들. 우리의 딸들도 만약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미나나 미영이처럼 똑부러지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현실은 책속의 이야기와 달라서 때론 이야기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 큰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애초에 그렇게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들이었다면 그런 상황이 생길 일도 별로 없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받아들이고만 있다면 현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겁니다. 자기 소리를 내어야만 변화를 이룰 수 있고 내 감정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이 될 수 있을테니깐요. 그래야 그들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건강한 가족을 기반으로 우리의 아이들도 더욱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응원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해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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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지 그리스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2
김경희 지음, 윤남선 그림 / 뭉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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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서양 문명의 중심지였던 그리스.

그리스 신화속의 여러 다양하고 재미난 모험과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언제나 다시 보고 다시 들어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TV나 영화 책을 통해서 수많이 접해왔던 그리스에 대한 이야기들이지만 항상 새롭고 놀라운 부분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그리스의 문화와 역사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지요.

 

오늘 이 책에서는 쌍둥이 남매 사고뭉치가 박물관에서 그리스 유물전에 갔다가 사촌 동생 준이와 함께 고대 그리스 세계로 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에요. 중간중간 만화도 있고 그림도 많아서 만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러면서도 그리스 유물이나 유적지에 대한 사진들과 함께 설명도 자세하게 기록이 되어있어서 그리스 곳곳을 주인공들과 함께 다니는 느낌이 들었어요.

 

박물관에서 갑자기 나타난 바다의 마녀 세이렌에게 사촌동생 준이가 납치되자 사고뭉치는 준이를 구하기 위해 시간의 문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고대의 그리스의 올림포스 산이었지요. 그곳에서 그리스 신들의 어머니 가이아를 만나 동생 준이가 세이렌에게 잡혀간 이유를 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준이가 박물관에서 황금색 공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그 공이 바로 그리스 12신들의 힘을 모아 봉인해 놓은 신들의 보물이었고 그 힘을 빼앗기 위해 세이렌이 잡아간 것이었지요. 가이아는 커다란 독수리를 태워 주며 델포이 신전으로 가서 신탁을 받으라고 합니다. 봉헌물을 준비하지 못해 신탁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지만 스핑크스를 만나 수수께끼를 풀면서 도움을 받게되고 신탁을 통해 준이가 크레타 섬에 잡혀있다는 것과 아테나 여신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아테나 여신의 무기를 얻으러 파르테논 신전에 들어간 뭉치. 역시나 쉽게 신의 무기를 얻을 수는 없겠지요? 신전에서 만난 아테나 여신은 자신의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무기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리스 문화와 그리스 음식을 좋아하던 뭉치는 쉽게 테스트를 통과하고 아테나의 세가지 무기를 얻어 드디어 미궁이 있는 크레타 섬으로 향합니다.

 

그리스 신화의 여러 인물들과 지역, 유물들을 자연스럽게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 나가니 더욱 재미있고 사진들과 설명들이 어울려 금방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네요. 뭉치는 크레타 섬에서 잃어버렸던 사고를 만나게 되고 세이렌과 준이를 찾아 사모이섬을 거쳐 하데스가 다스리는 지하세계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여러 곳을 다니며 여러 요괴들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쌍둥이는 무사히 사촌 동생 준이를 구해서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쌍둥이와 신화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보면 그리스가 이미 친숙해져 있네요. 마지막에는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설명까지 친절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단순히 신화와 역사 이야기 뿐만아니라 철학과 문화에 대한 내용도 함께 알려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올림픽이 시작된 곳, 신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며 역사를 만들어왔던 그리스, 지금도 수많은 지명과 작품과 사상에 흔적을 남기고 있는 그리스에 대해 아이들도 충분한 관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에필로그와 숨은 그림찾기, 미로찾기 등 다 읽은 아이들을 위한 보너스 코너도 재미있었고 그리스 문화와 다른 문화에 대해서 토론하는 와글와글 토론 코너도 아이들에게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좋았습니다. 단순히 재미만을 주려는 게 아니라 여러 정보와 도움을 함께 주려는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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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5 : 하나린의 누란 우투리 하나린 5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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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재미있었던 우투리 하나린 시리즈. 5개월 만에 드디어 5권이 출간되었네요. 작가님께서 전체 시리즈가 9권까지라고 하셨으니 이번 5권은 전체 시리즈의 딱 중간이 되겠네요. 시즌 1 (1권~3권)과 지난 4권에서 지나간 내용들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날지 정말 궁금해진답니다.

 

5권의 시작은 돌아온 제이든 회장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강릉연구소 D동에서의 폭발이 일어났을 때 그 분의 지시를 받은 빅토르를 따라 제이든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새나섬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그 분을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 이후 제이든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한국으로 귀화를 준비하며 한국에 미래도시를 준비하는 임무를 띄게 됩니다. 그 분에게서 받은 임무는 첫 번째 하나린을 찾는 것과 두 번째 한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죠. 제이든까지 완전히 부하로 만든 그 분은 대한민국 정계와 재계는 물론이거니와 인도네시아, 시리아, 미국 등 전 세계에게 보이지 않는 커다란 조직을 가진 거물중의 거물이었습니다.

 

5권에서는 새로운 인물도 나오는데 국가정보원 요원인 ‘대봉’입니다. 4권의 이리 형사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인데 국가정보원의 ‘특이정보분석팀’에서 하나린의 서커스 동영상을 보고 조사를 하던 중 그와 관련있는 용마, 우투리, 프랭크, 제이든에 대해서까지 알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함께 그를 조사하던 팀은 해체되고 선배들이 하나둘 갑작스런 이상한 죽음을 당하게 되던 그 때 대봉은 의문의 편지를 받고 하나린 일행을 찾아 나섭니다. 버스안에서 잠든 사이 버스 추락 사고로 대봉 역시 그의 선배들처럼 의문의 사고로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음을 앞 둔 바로 그 때 보라색 슈트의 여자아이가 대봉을 구출해냅니다.

 

이전 편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가족을 한꺼번에 잃어버려 실의에 빠졌던 하나린이 4권 마지막에 우투리 동굴에서 빛을 내는 누군가를 만나 몸을 띄웠었는데 이제 다시 5권에서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되었네요. 다시 하늘을 날며 주노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 하나린이 완전히 돌아온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뿐만 아니라 하나린은 전에 없던 새로운 능력 ‘하얀 힘’까지 얻게 되었는데요. 이 하얀 힘은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하나린, 주노, 송이이모는 제이든의 수색을 피해 몰래 숨어 지내고 있었는데 갈 곳을 잃은 대봉을 팀에 같이 끼워주며 함께 제이든에게 복수할 계획을 준비하게 됩니다. 송이이모가 알아낸 내용에 대봉이 국정원에서 파악한 정보가 합쳐져 제이든의 속셈을 알 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제이든이 한국으로 공격형 드론과 전투용 로봇을 몰래 들여왔다는 것이었지요. 이에 그들은 제이든의 계획을 방해할 준비를 하는데...

 

이후의 내용은 반전의 반전, 충격적인 사건과 신비한 일들이 펼쳐져 차마 미리 스포일러를 할 수가 없네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적기 어렵지만 기관총에 로케트까지 장착한 전투용 로봇들과 싸우는 장면이나 우투리 동굴에서 펼쳐지는 총격전 등은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가 되어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네 사람이 함께 숨어있던 은신처와 주노엄마와 휼이 있던 가거도를 향한 제이든의 양면공격에 손에 땀을 쥐게 될거에요. 이제보니 겉표지에 그려져 있던 쓰러져 있는 하나린 앞에 검은 표족한 물체는 거미 로봇의 발모양이었네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우투리 하나린 5권입니다. 이야기 전개가 매우 빠르고 예상밖이라서 ‘허걱’하고 놀라는 게 한두 번이 아니네요. 에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미있겠어요. 중간중간 그림도 상황의 묘사를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완전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너무너무 재미있는 우투리 하나린이었습니다. 맨 마지막 장에는 다음 권 예고까지... 6권에서는 혼자 새나섬으로 날아들어간 하나린이 최초의 우투리 그 분과 대결을 펼친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기대되는 6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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