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재미있었던 우투리 하나린 시리즈. 5개월 만에 드디어 5권이 출간되었네요. 작가님께서 전체 시리즈가 9권까지라고 하셨으니 이번 5권은 전체 시리즈의 딱 중간이 되겠네요. 시즌 1 (1권~3권)과 지난 4권에서 지나간 내용들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날지 정말 궁금해진답니다. 5권의 시작은 돌아온 제이든 회장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강릉연구소 D동에서의 폭발이 일어났을 때 그 분의 지시를 받은 빅토르를 따라 제이든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새나섬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그 분을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 이후 제이든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한국으로 귀화를 준비하며 한국에 미래도시를 준비하는 임무를 띄게 됩니다. 그 분에게서 받은 임무는 첫 번째 하나린을 찾는 것과 두 번째 한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죠. 제이든까지 완전히 부하로 만든 그 분은 대한민국 정계와 재계는 물론이거니와 인도네시아, 시리아, 미국 등 전 세계에게 보이지 않는 커다란 조직을 가진 거물중의 거물이었습니다. 5권에서는 새로운 인물도 나오는데 국가정보원 요원인 ‘대봉’입니다. 4권의 이리 형사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인데 국가정보원의 ‘특이정보분석팀’에서 하나린의 서커스 동영상을 보고 조사를 하던 중 그와 관련있는 용마, 우투리, 프랭크, 제이든에 대해서까지 알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함께 그를 조사하던 팀은 해체되고 선배들이 하나둘 갑작스런 이상한 죽음을 당하게 되던 그 때 대봉은 의문의 편지를 받고 하나린 일행을 찾아 나섭니다. 버스안에서 잠든 사이 버스 추락 사고로 대봉 역시 그의 선배들처럼 의문의 사고로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음을 앞 둔 바로 그 때 보라색 슈트의 여자아이가 대봉을 구출해냅니다. 이전 편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가족을 한꺼번에 잃어버려 실의에 빠졌던 하나린이 4권 마지막에 우투리 동굴에서 빛을 내는 누군가를 만나 몸을 띄웠었는데 이제 다시 5권에서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되었네요. 다시 하늘을 날며 주노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 하나린이 완전히 돌아온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뿐만 아니라 하나린은 전에 없던 새로운 능력 ‘하얀 힘’까지 얻게 되었는데요. 이 하얀 힘은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하나린, 주노, 송이이모는 제이든의 수색을 피해 몰래 숨어 지내고 있었는데 갈 곳을 잃은 대봉을 팀에 같이 끼워주며 함께 제이든에게 복수할 계획을 준비하게 됩니다. 송이이모가 알아낸 내용에 대봉이 국정원에서 파악한 정보가 합쳐져 제이든의 속셈을 알 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제이든이 한국으로 공격형 드론과 전투용 로봇을 몰래 들여왔다는 것이었지요. 이에 그들은 제이든의 계획을 방해할 준비를 하는데... 이후의 내용은 반전의 반전, 충격적인 사건과 신비한 일들이 펼쳐져 차마 미리 스포일러를 할 수가 없네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적기 어렵지만 기관총에 로케트까지 장착한 전투용 로봇들과 싸우는 장면이나 우투리 동굴에서 펼쳐지는 총격전 등은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가 되어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네 사람이 함께 숨어있던 은신처와 주노엄마와 휼이 있던 가거도를 향한 제이든의 양면공격에 손에 땀을 쥐게 될거에요. 이제보니 겉표지에 그려져 있던 쓰러져 있는 하나린 앞에 검은 표족한 물체는 거미 로봇의 발모양이었네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우투리 하나린 5권입니다. 이야기 전개가 매우 빠르고 예상밖이라서 ‘허걱’하고 놀라는 게 한두 번이 아니네요. 에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미있겠어요. 중간중간 그림도 상황의 묘사를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완전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너무너무 재미있는 우투리 하나린이었습니다. 맨 마지막 장에는 다음 권 예고까지... 6권에서는 혼자 새나섬으로 날아들어간 하나린이 최초의 우투리 그 분과 대결을 펼친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기대되는 6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