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모는 자식들에게 정서적 교류 대신 풍족한 물질과 돈으로 사는 교육을 제공한 셈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환경운동에 참여하는 이유다. 지구 환경을 구하려는 근본적인 의의는 공존이 있기 때문이다. 그 취지가 자연과 더불어 사는 데도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웃과 더불어 살자는 데도 있다. 나는 이 취지를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 많을수록 인류의 대재앙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대재앙 속에서도 인간성을 아주 잃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혹시 또 아는가? 우리가 좀 더 노력하고 죽는다면 다음 세대는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다 같이 살겠다는 각오로 악착같이 대재앙을 막아내는 기적을 이루어낼지. - P91
“같이 걸어요하지만 후회를 간직하고도 나아가야 한다는 걸 지금은 근근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던 것을 잃고 나서도, 실패하고 나서도, 다시 꿈을 꾸어야 살 수 있다는 걸요. 성소란 운명처럼 주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운명을 지키려는 인간의 능동적인 의지이기도 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요문장이 시같은정제되고 아름답고 곱고 따뜻한 언어들로 씌여졌다. 말이 이렇게 예쁘구나... 좋은 말을 듣는 것 자체로도 마음이 씻기는 걸 느낄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해주는 책이다인용된 시들은 최고였다덕분에 몇 개의 시집을 샀다희망 고통 아픔 나눔 즐거움인생을 산책하면서 느낄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들뜨거나 과장된 느낌없이차분하게 써낸다책들고 산책할 수 있는 좋은 날씨에 가끔 함께 할 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