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시 기행 3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뽀르투 편 유럽 도시 기행 3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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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시기행 3권을 모두 다 읽었는데 이번 책은 미소를 짓고 읽게 되는 평온함이 느껴져 개인적으론 가장 좋았습니다. 이 책 한권만 들고도 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여행은 충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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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감각 꿈꾸는돌 46
김서나경 지음 / 돌베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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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이라는 감각/ 김서나경 저 / 돌베개 출판사


어릴 적부터 필요한 관심은 서로에게서 얻었다.” - 담력 테스트 p.179

 

같은 나이,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깊고 중요한 인연이다.

그 대표적인 시기가 청소년 시기일 것이다. 가족보다 친구에게 더 많은 내 이야기를 하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나를 웃게 해주는 존재였던 친구들.

 

우정이라는 감각의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여러 관계 중 친구들과 맺는 따뜻한 감정인 우정 대해 어떤 감각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인지도 궁금했다. 어려운 시간을 함께 보내거나 힘들 때 도와주는 것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흐믓한 고마움이 떠오르는 친구와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 속에는 순수했던 시절 친구와 나눈 따뜻한 토닥임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지니고 있어야 할, 지켜내야 할 나의 감각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얘처럼 우리 이서도 이렇게 마음을 써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 자꾸만 보이는 아이 p. 41

돌봄과 사랑을 받아야 할 시기에 아픈 할머니를 돌보며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공 강이서와 이서의 결핍된 부분에 마음을 써 주는 두 친구 온누리와 지호의 이야기. 살아가면서 마음을 써주는 사람은 언제 어느 시기나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힘겹게 걷고 있는 나의 주변에 마음을 써 주는 감각이 나의 시간을 후회없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벤치로 가서 고양이를 불렀다. 입학하고 며칠 지나 우연히 만난 뒤로 쉬는 시간마다 심심함을 달래 주는 유일한 존재.’ - 우정이라는 감각 p.65

흠잡을 때 없이 밝은 아이인 한푸른빛과 맨날 엎드려 자는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위시내의 이야기.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두학생, 모범생과 문제아가 오래도록 사이좋은 짝궁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서로에게 반짝이는 것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들리는 소문과 보여지는 겉모습에 선을 그어 놓고 나와 섞이면 안될 사람으로 분류해 버린 사람들 중에 나의 심심함을 달래 줄 잘 맞는 짝궁들을 놓쳐 버렸을 수도 있다. 반짝이는 빛을 가진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내 시선에 회색의 각막이 씌여진 것을 아닐까? 각 사람에게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감각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를 돌아보게 한 이갸기였다.

 

뒤이어 자신의 일상을 조종하며 갇힌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주는 주변을 뚫고 성장하는 두 친구 이야기(십자가), ‘사과와 함께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켜내는 것이 나를 지켜내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는 친구 이야기(사과), 갑작스럽게 당한 힘겨운 상황을 겪으며 어쩌면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친구의 존재가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던 것이고 친구가 겪었을 시간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궤도를 벗어나면), 결핍된 마음이 모였을 때 만들어 내는 그 안에서의 서열과 권력 그리고 벗어나고 싶은 내면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담력 테스트), 남자친구보다 더 마음을 나누고 싶고 둘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은 여자 친구가 생긴 은이의 이야기(모두가 같은 마음)가 담겨진 책이다.

 

연결이 된다는 것은 세상에게 가장 의미있는 일들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필요한 곳에 연결되는 것은 더더욱 인생을 촉촉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다 자란 성인에게도 관심은 필요하고 따뜻한 관심들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아왔다. 연결되는 것에 대한 감각을 하나씩 일깨워 주는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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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4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5-26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강순희 말하고 유시민 듣다
유시민.김세라 지음 / 은빛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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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와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삶을 사는 의지, 그리고 연대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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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공부 - 감옥에서 쓴 편지
조국.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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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작가의 문학 감수성이 조국대표의 학자스타일 글에 입혀져서 지성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며 읽을수 있었다. 시대의 어둠 속에, 못된 인성의 상상하기 싫은 폭력성 속에 여전히 빛과 희망, 진정성을 들고 서있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며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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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을까 말까 - 태어나지 않은 미래 : 소멸 예정 한국에서
이혜인 지음 / 느린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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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0.7, 미래소멸사회’. 위급함을 담고 있는 다소 익숙한 말들 속에서 ‘왜’라는 질문이, 왜 필요한지를 말해주는 책을 읽었다.
‘낳을까 말까’는 출산을 장려하지도, 회피하지도 않는다.
‘아이를 낳을까?‘라는 물음이 품은 복잡하고 현실적인 조건들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왜 이 질문을 던졌는지를 들려준다.

“여행과 호캉스 등 아이의 다양한 경험 자산을 위해 쓰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학기 중에 체험학습을 쓰지 않고 꼬박꼬박 출석한 아이는 ‘개근거지’라고 놀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p.34)”-
나처럼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중에서

관련 기사와 관련 책들의 인용들을 보며 ‘미래소멸사회‘란 단어가 품고있는 가임여성들의 솔직한 감정, 고민 그리고 내가 생각해 봐야 할 사회적 구조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아이를 낳는다는 건 단지 나의 2세를 만나는 일이 아니라, 감당해야 할 사회적 기준과 경제적 구조를 뜻한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준 책이다.
입양한 강아지와 함께 비교적 안정적 환경에서 자라고 살고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작가의 고민은 현재 한국사회의 출산 문제에 대한 거의 모든 스펙트럼을 껴안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답이 아닌 ‘생각거리’를 건네는 에세이이다. 특히 출산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부부, 삶의 방향을 두고 갈등하는 이들, 그리고 미래 사회를 살아 갈 구성원들이 읽고 이야기 한번 나눠봤으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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