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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사은품] 보리 내가 처음 만든 국어사전
알라딘 이벤트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한글 맞춤법 개정으로 인하여 글을 쓰는 일에 행복을 느끼는 나와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특례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2학년생과

그리고 막 국어공부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초등학교 4학년 아들녀석을 둔 엄마로서 

좋은 국어사전을 찾아야 하는 것은 부담이 되는 큰 숙제였다. 

마침 사전을 모두 검색한 후 일일이 독자리뷰를 읽어보고 평을 비교하였다. 

그것도 모자라서 가까운 서점에 들러 사전을 꼼꼼히 샆펴보았다. 

결론은 대 만족이었다. 

알라딘을 통해 주문한 사전을 받았을 때 

누구보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녀석이 좋아했다. 

 

자세한 설명은 물론 그림까지 제시되어 있어 아들은 사전 찾는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찾는 즐거움을 경험한 후 아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뒤적였다. 

 엄마의 입장에서 참으로 흐뭇한 선택이었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을 쓰는 작가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의 다양한 단어가 수록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4개의 별을 주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고3까지는 그런대로 단어의 양에서는 충족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좋은 사전을 만나 현재 아들녀석이 1년정도 사용하고 있지만 

볼 때마다 흥미를 보이니 그것만으로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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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생각쓰기
윌리엄 진서 지음, 이한중 옮김 / 돌베개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에 대한 많은 책들을 접할때마다 실망을 거듭하곤 한다.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가 내겐 또 하나의 실망을 준것이 확실하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독자리뷰의 극찬때문이기도 했다. 독자리뷰를 100%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 이유는 독자 각각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거의 80%이상 의 독자들이 극찬한 리뷰로 독자리뷰를 장식했다면, 독자로서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 유혹을 뿌리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더우기 책에 대한 욕심이 많은 나에게는 특히 그렇다.

윌리엄 진서(이후 저자로 쓰겠다)의 '글쓰기 생각하기'에 실망한 이유를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저자는 '간소한 글이 좋은글이다'라고 말한다. 가능한 군더더기를 빼라고 강조한다. 나 또한 간결하면서도 함축된 의미를 잘 전달하는 '인간미와 온기'가 있는 글을 좋아한다. 이점에서는 저자와 같다. 그러나 정작 저자는 '군더더기' 빼는 방법을 기록해 놓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군더더기가 너덜너덜하여, 1부 '좋은 글쓰기의 원칙'에서 기록했던 말들을 2부에서, 3부에서, 4부에서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말 내가 이 책을 다 읽은 것은 지극한 인내심 때문이었다. 토할것 같은 역겨움을 느끼면서도 버텼던 것은 저자가 얼마나 자신이 말한 내용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둘째, 저자는 '참신한 내용'의 글을 쓰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저자의 책은 1부까지만 나를 간신히 이끌고 나갔다. 어쩌면 이끌고 갔다기보다는 내가 인내로 버티었다가 더 솔직한 말일것이다. 참신한 글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저자가 말한 내용들은 이미, '글쓰기'와 관련될 책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말들이 대부분이었다. 1부까지는 그나마 인내할 수 있다. 그러나 3부부터 끝부분까지, 저자는 1부와 2부에서 자신이 했던 말들을 다시 언급하는 그 '군더더기 빼기'의 실천을 어기고 또 어기어, 자신의 책 '한권에서'조차 참신한 내용을 유지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5페이지도 넘기지 못해, 똑같은 말을 반복하곤 한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거의 그렇다.

셋째, '인용문'이 글을 편하게 읽게 만든다고 말한다. 나도 예전에 다른 책들을 읽을 때, 인용문이 직접화법으로 그려질 때, 책 읽는 속도감이 빨라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았던 적이 있다. 그래서 저자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나, 저자는 너무 많은 인용문을 인용하였을뿐만 아니라, 그 인용문 또한 너무 길고 장황하다. 나는 저자를 통하여,  너무 많은 인용문과 긴인용문이 독자를 얼마나 지겹고, 이를갈며 인내하게 하는지의 잘못된 표본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거의 3장부터는) 건너뛰며 40쪽씩을 슬렁슬렁 읽었다. 그러면서, "이게 뭐야? 참신하지도 그렇다고 간결하지도, 그렇다고 명확하지도 않네..."라고 중얼거리며, 의자에 붙여야 하는 엉덩이를 들썩들썩 거리며 이를 득득 갈았다.

넷째, 도입부는 독자를 끌어들이는 관문이라고 했으며, 기억을 간직하는 글쓰기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글은 두번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다. 아니, 기억하려면, 나는 이렇게 지루하고, 군더더기가 슬금슬금 장마다 기어오르는 그런 글을 쓰지 않겠다는 표본으로 삼는데 좋다는 생각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 책은 글을 잘도 술술 읽어나가는 나한테 정말 힘든 책이었다. 책은 읽기 편해야 한다. 그것 또한 작가의 능력이다. 같은 글 쓰기를 이야기하지만, 이보다 훨씬 잘 읽히면서도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대조적으로 떠올랐던 책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였다. 물론 로널드 B. 토비아스의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 그리고 논문 잘 쓰는 방법을 통하여 '글쓰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움베르토 에코의 "논문잘쓰는 방법"이 오히려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보다 더 잘된 글이라 생각하여, 모두 추천하고 싶다. 물론 독자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로널드 B. 토비아스의 '플롯'에 대한 글 또한 목차와 1장만 자세히 읽으면 2장부터는 크게 참신함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위해 '플롯'에 대한 중요성을 잘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플롯'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 각각의 책들은 반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공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는 두 저자의 말에 동의하면서 읽었다. 두 의견이 다르지만, 공감이 갔던 이유는 뭘까? 이 두 저자는 설득력 있게 독자로서 나를 잘 이끌어가는 글쓰기의 기본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또한 움베르토 에코는 "논문" 쓰는 법을 통하여 글쓰는 방법(원고 작성법)을 제시하는데, 이는 윌리엄 진서의 "군더더기 빼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움베르토 에코는 참으로 맛갈스럽게 글을 구사하고 있다. 논문작성원고에 대한 설명을 마치 소설처럼, 그러나 윌리엄진서는 논픽션의 글쓰기에 대한 설명을 마치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논문작성법을 설명하듯 독자들을 지리하게 끌고다닌다.

윌리엄 진서는 스티븐 킹과 로널드 B. 토비아스, 그리고 움베르토 에코의 주장과 동일한 주장을 하는데, 일명 우리가 속어처럼 쓰는 말, 한마디로 말해, "남들이 다 쉽게 하는 말을 정말로 어렵게 하네."였다. 그래서 더욱이 공감이 가지 않았다. 논픽션의 글이 픽션과 다를바 없는 것은 '진실'이라는 것을 이들은 말한다. 모두 공통적으로. 또한 "작가들은 자신이 글을 쓸때 그 글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하며, 즐겁고 행복해야만 독자들도 그 글에 빠진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한다. 이 세 작가중 가장 이를 잘 실천한 작가는 당연 스티븐 킹이며, 두번째는 로널드 B. 토비아스, 그리고... 윌리엄 진서는 아니다.

이것은 논픽션과 픽션의 문제가 아니다. 윌리엄 진서는 자신이 작가가 된 이유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에서도 정말 지리할 정도로 반복적으로 온갖 군더더기 많은 문장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몇장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말을 한다 "나는 처음부터 작가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기자가 되고자 했다., "나는 어릴적부터 작가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스티븐 킹은 재미있고 맛갈스럽게, 작가가 되게 된 사건에 대해 명확한 단어와 속도감 있는 어휘와 문장들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당연 그의 글의 제목처럼 "유혹하는 글쓰기'이다.

물론 스티븐 킹의 글도, 글쓰기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짓는 것은 없다. 다만 그는 일관성 있게 끝까지 자기의 주장을 관철한다. "많이 읽고 많이 써!"라고 그리고 "군더더기를 빼!"라고" 말한다. 그리고 실천한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의 글로 말이다. 그래서 속도감 있게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맛갈스럽게 말한다. 논픽션도 독자들을 유혹적으로 이끌어가는 맛갈스런 글들을 나는 종종 만난다. 그러기에 논픽션과 픽션의 문제가 아니라, 작가의 능력이라 생각한다. 스티븐 킹은 바로 내 아이가, 내 누이가, 내 엄마가.... 귓속말로 속삭이듯 독자를 유혹하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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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짐 트렐리즈 지음, 눈사람 옮김 / 북라인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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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읽어주기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는 교사생활을 했던 시절 몸소 체험하였었다. 학부모로부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1주일에 4회이상 동화와 관련된 활동을 전개한 이후, 아이들이 변화되어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게 달라졌으며, 초등학교 5학년까지 문학활동 뿐 아니라, 이해력이 뛰어나 학습능력과 자세가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고 하였다. 나와함께 동화읽기 활동에 참여하였던 아이들은 모두 학업성적이 몰라보게 달라졌으며, 공부하는 자세가 변화되었다는 것을 교직생활 20여년동안 실감하였다.

그러나 막상 고등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에게는 그 좋은 동화책을 자주 읽어주지 못했다. 그리고 딸아이보다 7살이 어린 아들이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다. 엄마가 직장다니면서 공부한다는 핑계로 정작 퇴근하고 집에돌아와서 집안일을 보고나면 녹초가 되어 지치고 피곤하여, 우리 아이들에게는 제대로 꾸준히 책을 한번 읽어준 기억이 별로 없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누웠을 때, 동화책을 한아름 안고 와서 읽어달라고 보채면, 나는 동화책 한권을 채 읽어주기도 전에 하품을 하며 졸려서 아이들보다 먼저 책을읽다 엎드려 잠이 들기 일쑤였다. 책읽어주기가 많은 교육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 좋은 것을 해주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안한 것은 내가 피곤해 하는 사이 어느덧 내딸은 고2가 되어버렸다. 그 아이를 볼때마다, "엄마가 정말 미안하구나"라고 혼자 독백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14살까지 책읽어주기가 효과적이었다는 연구결과들을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4학년인 아들에게 지금부터 시작해도 앞으로 5년정도는 읽어줄 기회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이책을 통하여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1권을 먼저 구입하여 읽어보니, 책 읽어주기가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사례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도도도도도' 리듬감 없는 다소 지루한 느낌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난 이 책을 통하여, 아이에게 책읽어주기를 하는 동안 도중에 그만두고 싶거나, 책을 읽을 줄 아는 아들녀석에게 "너가 오늘은 읽어볼래?"라고 은글슬쩍 떠 넘기고 싶어지는 맘이 혹여라도 생긴다면, 그 마음을 멀리 보내버리고 반드시 내가 직접 읽어주어야 한다는 혼자만의 약속을 다짐한다는 의미에서 수양 쌓는다 생각하고 읽었다.

결과는 많은 사례들이 쉽게 다가왔으며, 내 스스로 마음을 다지는 것에 효과적이었다.

좀더 이 책을 일찍 만났었다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8권을 다시 신청하였다. 결혼한지 3개월 된 지인에서부터, 지금 유치원 아이를 두고 있는 지인,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둔 지인까지 내가 아는 분들께 선물하고 싶어서 지난주 6권을 주문하고, 오늘 다시 2권을 주문하였다.

좋은 것은 서로 나누어 훌륭한 아이로 키우는 일이 우리 부모가 모두 동참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니, 이 책은 어린 아이들 교육에 한참 궁금해 하는 부모님들께 선물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특히 아버지가 책 읽어주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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