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정색하고 보다가 숨 넘어가게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것이 이토로구나・・・・・・ 저 작고 괴죄죄한 늙은이가・・・・・・ 저 오종종한 것이…………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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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11-24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사이언스 걸스
호프 자렌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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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식물과 같다. 빛을 향해 자라난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과학을 선택한 것은 과학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의미의 집, 다시 말해 안전함을 느끼는 장소를 내게 제공해준 것이 과학이었다. - P33

우리가 사는 집에 있는 목재 한 조각 한 조각(창틀에서 가구,
서까래에 이르기까지)이 한때는 살아 있는 생물의 일부로, 탁 트인야외에서 수액으로 고동치며 활기에 넘친 모습으로 살아 있었다. 목재의 나뭇결을 살펴보면 나이테 한두 개 정도를 찾아낼 수있을지도 모른다. 이 섬세한 선들은 그 나무가 살았던 한두 해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들을 줄 안다면 각각의 나이테들은 비가 어떻게 왔는지, 어떻게 바람이 불었는지, 어떻게 날마다 해가 여명을 앞세우고 나타났는지를 이야기해줄 것이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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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매일매일 -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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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눈부신 빛 속에 서 있다는 생각에 갑작스럽게 현기증이 나고 두려워지면, 언젠가부터 나는 기꺼이 어스름 쪽으로 눈을 돌린다. 창가에 어린 입김과 계절과 계절 사이의 바람 냄새, 새벽에 내리는 첫눈과 말이 되지 못한 채 기척으로만 존재하는 마음 쪽으로 붙잡으려는 순간 사라짐으로써만 존재하는 어떤 것들이 지닌 아름다움을 나는 무척 사랑한다. - P54

일상을 살아가는 연약한 개인들은 불안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우리의 마음속에 타인을 위해 이불 한채를 더 마련할 만큼의 온기가 존재한다고 믿고 싶다. 당장은 두렵더라도, 배척하는 것만이 이 두려움을 해소해줄 유일한 방법은 아닐 거라고 믿는 나와 당신이 있다고.
비틀거리더라도, 뒷걸음질을 치더라도, 우리는 결국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밤이 온다. 길고 긴 겨울밤의 시작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작은희망을 촛불처럼, 위안처럼 품고 있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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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닮았는가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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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사랑하는 작가님.
무슨 글을 써도, 어떤 주제라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멋드러진 문체.

나는 이 모든 것을 봐.
나는 이제 네게서 나를 봐.
내 몸을 구성하는 것은 8할이네 몸을 구성하는 것은 8할이 너야.
나야. - P15

우리는 내일을 말하고 어제를 말하며 한 번도 오늘을 살지 않았다. 우리의 시간은 다 그렇게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내가 그대들을 그리워함은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형편없지 않을 수도 있었던 그 시간들을 그리워한다. 이제 내가 영영 잃어버리고 만 그 기회를 그리워한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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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승의 선지자
김보영 지음 / 아작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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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은 그냥 김보영이고
김보영 장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재밌는데 어렵다
생각할 것이 많다
불교적 의미와 함께 곱씹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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