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텍스트 문학과지성 시인선 349
성기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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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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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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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으로 인쇄된 부분들 가독성이 좋지 않다…

생각해 보라. 실수를 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틀린 말을 하거나 어설픈 아이디어를 따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실패를 피하려는 삶이 당신을 구속한다. 새로운 경험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는 잔인한 아이러니가 있다. 실패를 피하려는 것이 오히려 실패의 확실한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해 나타난다. 게으름, 남의 성공에 대한 질투, 주의력 결핍, 우유부단함, 의심 등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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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음으로 - 이슬아의 이웃 어른 인터뷰
이슬아 지음 / 헤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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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터뷰집이 이렇게 눈물이 날 일인가. 이웃 어른들의 마음이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지 이제 알게 된 것이 아쉽다. 밝게 인사를 건넬 것이다. 그들의 시간을 존중할 것이다. 이런 글을 읽게 해줘서 이슬아 작가에게 감사하다.

인숙 씨는 자꾸자꾸 새 마음을 먹으며 살아야 한다고말했다. 나는 새 마음, 새 마음, 하고 속으로 되뇌인다. 약한 게 뭘까. 강한 게 뭘까. 인숙 씨를 보며 나는 처음부터다시 생각한다. 인숙 씨의 몸과 마음은 내가 언제나 찾아나서는 사랑과 용기로 가득하다. 그에게서 흘러넘쳐 땅으로 씨앗으로 뿌리로 줄기로 이파리로 열매로 신지 언니에게로 나에게로 전해진다.
인숙 씨는 용기투성이다. 나는 인숙 씨처럼 강해지기를소망하며 살아갈 것이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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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파티 드레스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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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아름답다. 그러나 쉽게 이해할 수 없다. 쏟아지는 아름다운 문장 속에서 온전히 이해하고 싶거든 나를 지우고 작가의 흐름에 푹 빠져야 하는 책이다. 그리고 서문이 가장 완벽하다고 느껴지는 책이었다. 소장해서 두고 두고 읽어야 한다.

시간이 흘렀다. 세월이 불타버린 문턱엔 재 한 줌 남지 않았다. 우린 태초의 해맑은 나뭇잎들 곁에 그대로 남아 있다. 당신은 그 작은 파티 드레스를 한 번도벗지 않았다는 듯이, 나는 거기서 만물의 순진성을, 이땅 위에 실현된 어느 성탄의 기적을 끊임없이 예감했다는 듯이. 사랑은 언제나 우리의 얼굴에서 어둠을 걷어내고 순결한 아이의 얼굴을 되돌려준다.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사랑이 전부라는 듯이.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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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신형철 지음 / 난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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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습니까? 네, 미쳤습니다. 필사할 부분에 인덱스를 붙여두었더니 삐져나온 인덱스로 별 접어도 한 바가지 나오게 생겼다. 당신이 고른 시와, 그 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아요.

신은 그때 비로소 탄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력히 입증하는 증거 앞에서 오히려 신이 발명되고야 마는 역설. 가장 끔찍한 고통을 겪은 인간이 오히려 신 앞에 무릎을 꿇기를 선택하는 아이러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마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나는 이유도 모른 채 아이를 잃은 부모가 갑자기독실한 신앙인이 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무신론자에게 신을 받아들이는 일이란 곧 사유와 의지의 패배를 뜻할 뿐이지만, 고통의 무의미를 견딜 수 없어 신을 발명한 이들을 누가 감히 ‘패배한‘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그들이 신을 발명하기 전에먼저 인간이 인간을 구원할 생각이 없다면 말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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