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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자본 - 로봇 시대 인간의 유일한 자본
이상민 지음 / 서울문화사 / 2016년 5월
평점 :
독서가 자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 고민을 하면서 읽는다. 많은 독서를 통해 방향을 찾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찾는다면 아마도 그 것이 독서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하는 나에게, 독서에 목적이 있어야 하고 물리적인 양을 정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 좋다. 라는 것은 조금은 낯선 단어들이었다. 책을 뒤적이며 생각해 본 것은 독서에 대한 접근 방법인데 물리적으로 1000권부터 3000권으로 나누어서 독서의 양이나 지식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절대적인 양은 아니니 꼭 양에 억매일 필요는 없다고 한다.
저자의 말 중에 기억이 남는 글들을 정리해 보면 독서 자본은 창의성, 유연함, 넓은 시각, 지력, 지속 가능한 발전 등으로 용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중에 나에게 가장 적절하게 들리는 말은 창의성이다. 독서는 역시 창의성 즉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경험하고 자신의 상황에 다른 경우의 수를 대입하여 또 다른 생산방식을 가져올 수 있다. 때로는 저자가 원하는 방향의 독서가 아닌 오독을 하는 경우라도 그 것은 나만의 창의성으로 독서를 하는 목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생각하는 능력이야말로 독서 자본의 핵심이다. - Page 82
당연한 것 같은데 소설을 읽으면서 상황을 생각하고 공감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고, 목적을 위한 독서 즉 자기계발이나 공부를 위한 독서라면 아마도 지식을 받아들이고 지혜로 전환하는 과정을 생각이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처럼 소설이나 에세이가 편한 사람에게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저자는 독서에 관한 명언을 많이 전달해 주고 있어서 책을 읽는 맛이 난다.
3000권의 책을 읽으려면 물리적으로 1년에 100원을 읽어도 3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럼 저자는 어떻게 읽을까? 속독할 책과 정독할 책을 구분해서 읽으라고 하는데, 정말 가능한 일일까 고민을 해본다.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는 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혹시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부분에 저자의 생각을 담은 글로 표현된 책의 한계는 매우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어떤 책이 내 손에 들어오고 어떤 책이 눈에 뜨이게 되는지 고민을 해 보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한 글쓰기 나는 아마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이 간에 책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