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소재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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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선택했어요. 내용과 무게감은 안 봐도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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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평전 -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유정은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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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을 이야기하면서 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다. 사임당은 당호이고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평전을 읽어도 이름을 알 수 없었다. 그저 추정만 할뿐, 조선시대 여인의 삶이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조차 어려운 제도였던 것은 공자님 덕분이다. 어찌 보면 공자님이라고 하기보다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신들의 편의중심으로 제도를 만들고 강요하고 학습하게 만들었던 당시의 사회분위기가 당시의 여성들에게 이름을 남길 수 없는 그런 문화를 만들었을지 모른다. 다만 다행인 것은 조선이 건국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려의 풍습이 민간에 남아있어 유교적 영향을 덜 받았던 시기에 사임당이 살아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결혼을 하고도 친정에서 살았던 시간이 어쩌면 사임당에게는 많은 창작의 시간과 어머니로서 자식을 훈육하는 데 더 열정적으로 살았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여인이 무슨 시와 그림이냐며 핀잔을 당연하게 여겼던 당대의 석학들의 글귀 속에서 사임당의 글과 그림이 칭송을 받을 수밖에 없을 만큼 빼어난 작품이었던 것이다.

 

사임당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문제가 있는 점을 저자는 지적하고 시작을 한다. 현모양처의 왜곡된 인지와 기원을 말하면서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인지하고 있는 일반 사람들의 의식부터 깨우치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조선시대의 사회상을 중심으로 사임당이 살았던 시기와 사회분위기 그리고 그의 가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율곡의 아버지 이원수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나무라는 사임당의 모습과, 사임당의 예술세계를 무척이나 아끼고 존중했던 이원수의 모습을 그리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삼강오륜의 늪에만 빠져 있는 고리타분한 모습이 어쩌면 자신의 이권을 더 견고히 하려는 어떤 음모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히려 여유롭고 자신감 있는 사람은 상대의 장점을 존중하고 높이 사며 신분과 성별에 상관없이 존중하는 모습을 세상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율곡의 아버지 이원수의 출생년도는 1504년 이 아닌 1501년이 맞다. Page 70 오류 수정이 필요할 듯)

 

사임당의 일생은 많은 부분 조선시대 관직을 지내거나 명작을 남긴 사람들의 기록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그녀의 자식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하고 글 보다는 그림이 많이 남아있으며 다른 사람의 기록 속 한 부분을 꺼내 와야 할 만큼 아주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임당의 글과 그림은 지금 내가 바라보는 그런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으며 정갈함과 그림에 담긴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해설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니었을까한다.

 

여인으로 기록을 가지기에 힘든 세상을 살았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의 수탈과 교화의 목적으로 여성의 이상형을 왜곡된 시선으로 교육을 받아왔다. 그 중심에 사임당이 있었고 그 그릇된 시선은 화폐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는 이유조차 왜곡을 시켜 왔다. 현모양처라는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여인의 상을 만들어 그 것이 미덕인양 교육하고 의식하게 만든 세상을 탓하기 전에 능동적이며, 예술인으로서 당대의 문인으로서 사임당의 작품을 이해하고 주체적인 사상과 그림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선으로 사임당을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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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최신 교대면접 합격의 조건 - 이론 & 실전 정리 3일 만에 완벽 마스터!
김어진.송민호.강경원 지음 / 미디어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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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단연 교사라는 직업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관여하고 영향을 주며 의미를 던져 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선생님이 되는 것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소심하고 나서기 싫어하고 움츠러들어 있는 아이에게 종이접기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항상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하여주고 자신의 조수라면서 그 시간만 되면 아이를 옆에 세우고 시범을 보이게 하셨던 선생님 아이는 그 선생님과 고민을 나누고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법을 배우고 지금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온다. 친구들과 심하게 다툰 날도 그 선생님과 통화를 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교사라는 직업이 우리아이에게는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 다행이지만 얼마나 힘든 일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아이가 준비하는 교사라는 직업은 직업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선호 받는 직업이라서 그런지 많은 실력 있는 아이들이 몰리고 학교 역시 그런 아이들을 가려내는 일에 충실한 것 같다. 성적은 말할 것도 없이 상위권이어야 하는데 각 교육대학마다 이들의 적성과 인성이 교사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구분하기 위한 입시요강이 눈에 뜨인다. 집단 토의와 발표를 통해서 각자의 리더십, 인성 등을 파악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면접을 통해서 교직이 당사자에게 맞는 것인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학교가 있다.

 

교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중점으로 보기 전에 정말 교직이 아이에게 맞는 것인가? 즉 책임감과 봉사정신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의 전반에 내 인성이 삐뚤어진 가치관을 심어 주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먼저 생각해 보아야겠다. 교사라는 직업 이전에 우리는 교사를 선생님 이라고 불렀다. 선생(先生), 예전에는 먼저 태어나서 세상을 살아온 많은 지혜를 가진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먼저 세상을 살았다고 배울 것이 많은 세상이 아니니 그렇다 하더라도 마음가짐은 선생으로 앞 발자취를 남기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을 되어야 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교사를 준비하도록 해야겠다.

 

직업의 안정성 때문에 미래의 주축이 될 아이들을 담보로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교대 면접 합격의 가장 우선되는 조건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에게도 이 점을 가장 먼저 가르쳐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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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만드는 첫 번째 매듭팔찌
김유미 지음 / 책밥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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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서 한 번쯤 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 시원하게 무겁지 않게 가벼운 느낌으로 팔에 밋밋한 팔목에 포인트 하나쯤 해보고 싶는 데 메탈은 좀 무겁게 느껴지고 시원한 무엇이 없을까? 그렇게 고민할 때 매듭팔찌가 딱 아닌가 싶어요. 저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가볍고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고 또 동일한 색이나 질감이 아니라 모두 핸드 메이드 제품 같기도 하고요.  손으로 만든 것은 동일한 것이 없잖아요. 같은 사람이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도 조금씩 다르니 말이 예요.

산뜻한 표지와 깔끔하고 시원해 보이는 매듭팔찌의 세계로 들어가 보고 싶은 저는 어떤 게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쉽고 따라할 수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선택을 한 것이 하루 만에 만든다고 하는 책이어서 처음에는 조금 과대  광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의심은 들지만 깔끔한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책을 잡게 되었네요.



깔끔해 보이죠? 책도 표지도 매듭팔찌도, 이렇게 집어든 책을 넘기면 더 마음에 드는 것은 간단한 기초 재료를 보여주고 각 재료의 장단점을 설명해 줍니다. 어떤 곳에 사용하면 좋을 지를 포함해서 어떻게 매듭을 만들어 가는 지까지의 과정을 초보자 위주의 수준으로 매듭을 진행하다 보니 실만 있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십자수 실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집안을 다 뒤져 보았는데 아쉽게도 예전에 했던 것들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보이지가 않네요. 바로 시작 해 보려 했는데 조금 직접 만드는 것은 실을 좀 구입해서 해야 할 것 같아요. 



실의 종류와 각종 도구를 보여주는 페이지입니다. 저는 책의 이 부분을 보고 저 같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시작이 처음 하는 사람을 위한 설명으로 시작을 하면 당연히 다음에도 기초부터 설명이 들어가는 책들이 많아서 이 책이면 매듭팔찌를 제가 만들어서 유니크한 색상으로 하고 다니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실을 좀 사서 시작을 해야 할 거 같고요. 주말인데  실을 좀 사러 갈까 하는 데 날이 좀 우중충 해서 나갈까 말까 고민 중이랍니다.

참 그리고 매듭을 만드는 방법도 사진으로 잘 설명이 되어있다는 점 그래서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도전해 보려고 바등거리고 있다는 점이 아마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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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 - 외교관/국제기구 종사자.관련 학과 학생.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외교관/국제기구 종사자의 모든 것 꿈결 잡 시리즈
고정민 외 지음 / 꿈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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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고민이지만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부모가 잘 알지 못하기에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고 같이 준비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기도 한다. 세계의 각지에 퍼져있으면서 한국을 알리고 우리 문화를 알리고 우리의 이권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 외교관이거나 혹은 국제기구 종사자가 아마도 그런 일을 담당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막연하게 생각하였던 그런 모습의 외교관의 모습이 아니었다. 단순하게 언어능력에 대한 탁월함만 있으면 좋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 모두 바뀌는 순간은 이들의 전공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한 가지 분야에서 모두 정통한 사람들일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방면으로 그 나라와 문화 그리고 우리 문화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며 생각보다 그렇게 단순하고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이다. 힘들고 어려우며 아직도 전쟁 후 고아가 득실거리는 나라로 인식하는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알려야 하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국 일본은 알아도 한국은 어디에 존재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알리고 그 곳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한 결 같이 강조하는 능력은 언어능력이 아니었다. 모두가 강조하는 것은 친화력 그리고 열린 사고이다. 세계 각국의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우리의 것을 알리고 찾아가는 일들 그 속에서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의 역할이 들어나는 것 같다.

 

책에서는 일하는 문화와 다른 그런 모습을 이야기하는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있는데, OECD에서 근무할 시 에피소드라고 해야 할까? 올바른 문장이 될 때까지 다시 해오기를 반복하는 상사와 그리고 다시 완벽한 보고서가 될 때까지 다시 반복하는 문장 고치기 다듬기의 반복이 30~ 40번 이상을 거친다고 한다. 우리 같으면 그렇게 하기 전에 상사가 알아서 하겠지만 이들의 근무 지침 속에 들어있는 감기가 걸렸을 경우 의사의 진단 없이 일년에 9일을 쉴 수 있다는 말에 이들이 원하는 것은 누구를 괴롭히는 과정이 아니라 하나의 지식 노동자로서 최고의 실적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연습과정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힘든 일이 아닐까? 그렇게 두 달 이상을 허비한다면 아마도 불벼락이 떨어지지 않을까? 한 편으로는 부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그들의 업무 강도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

 

규장각 도서가 반환 될 때까지의 마음 조림과 일종의 프로젝트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갇혀 있어야만 했던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을 수행 했던 외교관들의 일화 그리고 뭉클하게 다가오는 이들의 도전기 속에서 어쩌면 가장 보람되면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얼굴이 되는 직업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불어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함께 강조하는 것은 체력이다 모든 곳에서도 필요하겠지만 몸 관리는 이 직업의 기본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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