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속의 중국 문화대혁명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바바 기미히코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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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세계에서 섬이 제일 많은 나라 [만 몇천 개 쯤 된다는 거 학교 다닐 때 다 배웠다]... 1965년 당시 세계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나라 [지금도 그런지 잘 모르겠다.. 관심이 없어서]... 전세계에 흩어져서 사는 중국 동포들인 화교가 세계에서 제일 많이 살고 있는 나라...

끝으로 1965년 당시 공산주의 국가가 아닌 나라들 중에서 공산당 당원 숫자가 세계에서 제일 많은 나라 [무려 350만명]


이 책의 제목은 [세계사 속의 중국 문화대혁명]인데 실제로 중국 문화대혁명에 대한 내용 보다는 인도네시아에서 1965년 발생한 9.30쿠데타에 대한 내용과 그와 연계된 이야기들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중국의 문혁을 좀더 세심하게 알 수 있는 기대로 부풀었던 내 작은 소망을 무참히 짓밟은 책이었다..조금은 실망.


저자는 일본 사람,,이름이 바바 뭐라고 하던데,, 꽤 치밀하고 논리 정연한 글솜씨, 그리고 완벽하다고까지 느끼게 할 정도의 철저한 준비성으로 사실에 근거한 기사와 직접 현지답사까지 해가며 이 책을 집필한,,, 한마디로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책이다.. 따라서 중국 문혁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적어서 아쉬었던 내 마음을 그래도 이런 성심성의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내용들로 위로받을 수 있어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할 수 있다.. 별을 4개 선사한 이유이기도 하다..


9.30쿠데타 사건은 1965년에 발발했고, 중국의 문혁은 1966년부터 시작이 됐다는 게 통설인데,, 따라서 9.30사건과 문혁은 사실 별로 관계가 없는 듯 보이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 바로 두 사건은 엄청난 친밀성이 있다는 것이다.. 9.30쿠데타가 당연히 실패로 돌아가자 이 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했던 중국의 마오쩌둥이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문화대혁명을 위한 홍위병의 궐기에 은근슬쩍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9.30사건의 배후 조종 세력이 바로 당시의 중국 공산당이었다는 얘기도 꽤 설득력이 있는 걸로 통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로 인해서 유태인 600만 명이 죽어나가고, 그 이후로 크고 작은 전쟁들과 내전 종교전쟁 등으로 인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살을 당했는데,, 9.30사건 때도 사건 당사자들과 그에 연루된 관련자,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살던 화교 등등을 모두 합하면 줄잡아도 100만명 이상이 죽은 걸로 추산이 된다고 한다.. 거기에다 문혁 때 숙청된 사람들도 대충 일이백만 명쯤 된다고하니 이게 대체 무슨 지랄들이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먼 옛날 얘기가 돼 버린 사상과 이념논쟁, 그리고 그것들로 인한 피바람의 향연...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이제는 모두 옛날 이야기가 된 당시의 사건들과 위험성이 한반도에는 결코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더 큰 피바람을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 북한의 개새끼 한 마리 김정은이를 잡아죽여야 할텐데...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안타깝다.. 나?... 내가 해보라고?....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김정은이를 잡아 죽일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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