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수영장
이소라 지음 / 노란돼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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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수영장

이소라 그림책

노란돼지



🏷 개구리 수영장은 여름내 열릴 거야.
내일, 나랑 같이 갈래?

- 본문 중에서 -



여름을 좋아한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 아래에서도 푸르고 푸른 동.식물들이 힘차게 자라나는 여름의 생명력을 좋아한다.

햇빛은 무섭게 쏟아지지만 햇빛을 등지고 앉아 물 속에 발을 담그고 빠알갛게 익은 수박을 숭덩숭덩 잘라 와그작 씹어 먹는 여름의 시원함을 좋아한다.

허리춤에 튜브를 끼고 아이와 손잡고 으스스 차가운 계곡물에 뛰어드는 여름의 한기를 좋아한다.

이토록 여름다운 풍경과 여름다운 미식의 세계를 풍성하게 담아놓은 그림책이 #개구리수영장 이다.

고향의 냄새(소똥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샛길을 지나 초록 벼들이 한들한들 춤을 추는 논을 뒤로 한 채 쌩쌩 달리면 보이는 그림책 속의 시골 할머니 집의 풍경은 어릴적 여름방학 때마다 찾아갔던 외할머니 집을 생각나게 하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개구리 수영장에서는 개구리와 함께 잠수를 하고, 아이와 어른이 한데 뒤엉키고 이웃과 가족의 경계가 없이 모두가 즐겁게 물놀이를 한다.

대도시의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게,
꽃잎이 크고 넓적한 호박꽃의 시원한 물폭탄을 맞을 수 있고, 가늘고 길게 뻗은 오이 덩굴순에 매달려 다이빙 선수가 될 수도 있다.
그뿐인가? 길고 넓적한 옥수수 잎은 아이들이 쉼 없이 줄을 서서 탈 미끄럼틀이 되고 껍질을 벗지 않은 오통통한 옥수수는 바나나 보트를 연상케 한다.

#개구리수영장 은 온 가족 온 이웃이 모여 맛있는 것을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누는 곳이자 자연과 계절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여름 텃밭에서 볼 수 있는 채소와 여름 과일의 변신으로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에 올 여름 우리 가족의 물놀이도 기대하게 만든다.

사실 개구리 수영장은 가족에 대한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만들어지고 상상력이 더해진 낭만의 공간이자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워주는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지 않아도 좋아하는 계절인데
개구리 수영장을 보니 뜨거운 여름이 어서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yellowpig_pub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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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인기투표 미소 그림책 10
이루리 지음, 변보라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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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인기투표

이루리 글. 변보라 그림

이루리북스


🏷 할아버지가 좋아?
할머니가 좋아?
막둥이가 말했어요.
할머니!

- 본문 중에서 -


어른들은 아이들만 보면 누가 좋으냐고 자꾸자꾸 묻는다. 어른들이야 장난 삼아, 농담 삼아 가볍게 물어본 것일테지만 어릴적 내게 그 질문은 진땀나는 고약한 질문이었다.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 물으면 이백번쯤 고민하다 모기 소리를 내며 소심하게 대답하면 난리가 났다. 왜 엄마냐? 왜 아빠냐? 는 식으로 깔깔깔 웃으며 몰아부치는데 어른들은 왜 저럴까?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절대 누가 좋냐고 묻는 어른이 되지 않기로 맹세했다. 그런데 맹세가 맹세로만 흐지부지 끝이 나는 일은 셀 수 없이 일어난다.
역시나 나도 아이들만 보면 OO아 누가 좋아? 라고 묻는 내가 싫어했던 짖궃은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족인기투표 를 보니 누가 좋아?라는 질문이 참으로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막둥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모든 가족이 막둥이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몽글몽글 해졌다.

사랑은 자꾸만 확인 받고 싶은 것이니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몇순위나 될까?라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겠다.


어릴적 내 마음 속 부동의 1위는 누가 뭐래도 엄마였는데 우리 아이 마음은 시시때때로 달라져 엄마인 나의 순위는 롤러코스터다.


#우리가족인기투표 를 보다 보면 가족에 대한 생각이 마구 애틋해진다. 가족이 아니면 누가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나 싶은 마음이 들고 나도 우리 가족들에게 그리고 결혼하고 새로 생긴 가족들에게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퐁퐁 샘솟는다.

나도 막둥이라 막둥이에 대한 가족들의 넘쳐흐르는 사랑을 알아서 그림책 보는 내내 아이에게 막둥이가 진짜 좋은거야 라는 말을 열두번도 더 한 것 같다.



사랑을 순위로 매길 수 없겠지만 순위 안에 들도록 가족들에게 더 다정하고 더 애틋하고 더 따뜻하게 대해줘야겠다.


우리 가족 사랑해요❤️💛




*@yrury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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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무인 라면 가게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 5
서아람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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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무인 라면 가게

서아람 글. 안병현 그림

라곰스쿨


🏷 10주 연속 베스트셀러
출간 전 해외 판권 수출
서초구립반포 도서관 추천
현직 초등교사, 아동심리 상담가 추천



10만 어린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무인가게 시리즈 중 신간인 #이상한무인라면가게 가제본을 받게 되었다.

내긴 읽어 볼 새도 없이 10만 어린이들 중 한명인 우리 딸에게 뺏겨버린 책.
앉은 자리에서 무서운 속도로 읽어내려 가더니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엄마 다른 책 말고 빨리! 꼭! 이거부터 읽어봐' 라며 추천의 추천을 거듭했다.

고민 있는 아이들에게 무인 라면 가게가 나타난다. 7명의 아이들 이야기 중에 <빛나는 진짜 라푼젤면> 과 <활활 불타올라면> 그리고 <만나게 해줘요 그랜파게티> 3명의 아이들 이야기를 먼저 만나봤다.

아이돌처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갖고 싶은 나은이. 매운 걸 먹지 못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는 혜윤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보고 싶은 가람이. 모두 각자의 고민에 맞는 맞춤라면을 먹고 하나씩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

그저 해맑게 자랐으면 좋겠는 부모의 마음과 달리 아이들도 아이들 나름으로 고민이 참 많다.
그 고민을 대신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사실 스스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도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단단해질테니 말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 동화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각자의 고민에 대해 조금은 속깊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우리 고구마는 어떤 고민이 있어?라고 물으니
'고민이 없는게 고민이야! 하루하루가 즐거워.'라는 뜻밖에 대답에 깜짝 놀랐다.
그러다 조금 후에 '엄마 나도 맵찔이야. 매운 거 잘 먹고 싶어' 라고 말하는 귀여움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극강의 매운 맛이라는 팡팡 불꽃면을 그리며 독후활동까지 즐겁게 했다.

내 고민도 해결해주는 무인 라면 가게가 나타나주면 좋겠다. 그런데 내 고민은 살 좀 빠졌으면 좋겠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살이 쭉쭉 빠지는 그런 라면 동화 속에서도 없겠지.......??



*@lagom.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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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10 : 유전과 DNA 과학은 쉽다! 10
김정훈 지음, 박우희 그림 / 비룡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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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10. 유전과 DNA

김정훈 글. 박우희 그림
비룡소


과학 교과서를 통째로 담은 초등 입문서
초등 과학 베스트셀러 #과학은쉽다! 시리즈 신간을 좋은 기회로 접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는 아직은 과학을 제대로 접해보지 않아서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나 개념 정리가 안되있다 보니 이 책을 내밀자 어리둥절 했다.

그저 막연하게 과학책? 아... 어렵겠다 라는 말부터 하길래 엄마랑 이 책 한번 같이 보면 재밌어서 다른 책도 보여달라고 할 걸~ 하자 반신반의 하며 책을 받아들었다.

책을 펼치자 만화가 까꿍하고 마중나오니 집중하며 보기 시작하는데 말이 많아졌다.
책을 읽다 보니 평소에 들어 본 형질이나 유전 같은 용어를 알기 쉽게 써놓은 걸 보고 신이 나서 나에게도 설명해주려 목소리를 높였다.

이 책은 과학하면 지레 겁먹고 아.... 어렵다!라는 말부터 나오려는 것을 막아주는 과학의 개념을 쉽고 흥미롭게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단원별 첫번째 장마다 만화로 시작해 아이의 흥미를 이끌고 단번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또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들로 평소 아이가 궁금해 했던 것들의 개념을 차근차근 풀어놓았다.


과학은 개념만 확실히 알고 있으면 전혀 어려울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과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정확한 설명으로 확실하게 개념정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단원이 끝날 때마다 실려있는 도전! 퀴즈왕으로 앞서 익혔던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처음 과학을 접하는 아이에게 장황한 설명 대신 꼭 필요한 이야기들로만 채워져 있어 쉽게 집중할 수 있었다.


과학은 쉽다 시리즈 덕분에 과학은 정말 쉽고 재밌는 것이라고 느낄 수 있는 독서 경험을 하게 되어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었다.


🏷 초등 교과 연계

3-2. 감염병과 건강한 생활
4-1.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6-2.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birbir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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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선생님 노는날 그림책 24
사비나 콜로레도 지음, 세레나 마빌리아 그림, 김여진 옮김 / 노는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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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선생님

사비나 콜로레도 글
세레나 마빌리아 그림
김여진 옮김
노는 날


🏷 잔디가 무성하게 자란 정원에 앉아
선생님이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모두가 귀를 쫑긋 기울이고 있었어요.
"우린 모두 한 반이에요!"
한 여자아이가 기분 좋게 손뼉을 치며
외쳤어요.

- 본문 중에서 -


가르칠 학생이 없는 선생님,
배우고 싶은데 선생님이 없는 학생이 만나
드디어 한 반이 되는 이야기.


그림책 속에는 학생이 없어 세상을 누비는 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바닷가 마을에도, 높은 산골 마을에도, 하물며 사람이 많은 도시에 나가봐도 가르칠 수 있는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선생님은 학생을 찾으러 세상 여기저기를 다닙니다.


너른 세상을 다니며 선생님은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가르치고 싶어 떠난 세상에서 선생님이 학생이 되어 삶을 배우고 돌아오게 되죠.

지쳐있던 선생님 눈 앞에 선생님을 찾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간절한 부탁으로 선생님은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고 아이들을 위해 여행자에서 선생님의 모습으로 되돌아 옵니다.


어쩌면 이 그림책은 가르치고 배운다는 의미보다
서로의 '존재' 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학생이 있어야 선생님이 있을 수 있고,
선생님이 계셔야 학생이 있을 수 있듯이요.


어쩌면 가정에서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아이들과 선생님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의 존재에 대한 고마움 보다 당연함이 앞서 소중함을 잃고 지내는 것은 아닐런지요.

💐 '존재' 자체의 귀함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

매일을 감사함으로 지내기 어려울지 몰라도 스승의 날만큼은 제자는 선생님의 대한 감사와 존경을, 선생님은 제자에게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갖을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 @kpp_association
@nanunnal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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