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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구름 같아요 ㅣ 작지만 소중한 3
하이거우팡둥 지음, 린샤오베이 그림, 허동호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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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말 속에 숨어있는 감정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무엇보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가장 크지 않을까.
가정의 달, 5월에 만난 <엄마는 구름 같아요> 그림책은 뭉게구름처럼 부드럽거나, 초록 초록한 5월의 나뭇잎만큼 싱그럽지만은 않다.
주인공 꼬마 개구리는 학교가 끝나면 언제나 맨 먼저 교실을 뛰쳐나왔지만, 오늘은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몽글몽글 피어오른 흰 구름 속에 초록 개구리 한 마리가 엄마 품에 안긴 듯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앞표지와 어느새 짙어진 구름이 빗줄기가 되어 내리는 뒤표지가 그림책의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거친 듯한 크레파스 선과 바랜 듯한 질감의 표현이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꼬마 개구리의 마음에 가슴이 찌릿해지는, 한편의 영화같은 그림책이다.
엄마를 떠나보낸 이라면 누구라도 가슴 먹먹해질 그림책, 특히 5월에 읽기엔 잔인하리만큼 그리운 그림책이다.
하늘만 봐도 엄마가 떠오르고, 평소 엄마가 한 말이 들리는 듯한 그림책,
엄마가 그립다면 지금 바로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 봐요!
그림책은 엄마가 있는, 있었던 모든 아들, 딸에게 말한다.
-누군가가 그리워지면, 눈을 들어 하늘을 봐. 먹구름이 잔뜩 낀 날도 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하늘은 곧 개고, 네 마음도 맑고 상쾌해질 거야-
엄마를 떠나보낸 세상의 모든 꼬마 개구리에게 위로를 주는 엄마 품같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