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저택
김지안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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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이 더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한 송이 꽃이라도 자신의 이야기, 추억이 담긴다면 그 꽃은 꽃 이상 무엇이 된다.

<장미 저택>(김지안 그림책, 창비)

밝고 화사한 장미꽃의 향기가 날 듯한 그림과 제목을 둘러싼 금박 장미 문양이 어우러진 표지가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어린왕자>의 장미꽃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저택에 장미꽃을 심고 가꾸며 점점 더 완벽한 장미꽃을 피우기 위해 애쓰다 번아웃이 된 듯 숨어버린 주인인 미미씨와 집사인 멍멍, 그리고 황량한 장미 저택에 다시 장미향기를 불어넣어 주는 멧밭쥐들의 이야기다.

최고’ ‘완벽함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최고이든 완벽이든 애초 자신이 정해놓은 잣대가 아닐는지.

이 책은 본질에 앞선 욕심에 앞서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통찰의 기회를 준다.

그림을 그리다 잘못 그린 선 하나에도 도화지를 구겨버리는 아이들, 자신이 그려놓은 밑그림대로 자녀, 학생이 되기를 바라는 학부모, 선생님, 자신이 미리 정해놓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고 숨어버리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작게 핀 꽃도 크게 핀 꽃도 다 장미꽃이라고, 향기를 품은 꽃이라고! 함께 피면 좋겠다고!

 

작더라도 함께 피면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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