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어떻게 사라지는가 - 뇌에서 시작하는 이명 치료
김영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이명으로 고통받으시는 아버지를 곁에서 보며,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게 해드릴 방법이 김영호 교수의 <이명은 어떻게 사라지는가>에 담겨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명은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라는 절망적인 편견부터 깨부순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명의 발생 배경은 꽤 흥미롭다. 귀 손상으로 뇌에 들어오는 소리 정보가 줄어들면, 뇌가 부족한 신호를 채우기 위해 스스로 감도를 올리며 거친 ‘가짜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즉, 이명은 귀만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신경망이 과하게 작동하며 일어나는 반응이다.

​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시중에 떠도는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의학적으로 입증된 구체적인 해법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뇌가 이명 소리를 무시하도록 훈련하는 ‘이명 재훈련 치료’를 비롯해 청력 보완을 위한 보청기 활용법, 약물 치료, 그리고 수면 환경과 스트레스 관리법까지 체계적으로 일러준다.

​

질환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불안감은 비로소 줄어든다. 이명이 발생하는 메커니즘부터 일상 속 관리까지 한 권으로 엮어내어, 막연한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아버지는 물론 이명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