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 203호 - 2024.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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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읽기는 만화잡지로 시작해서 패션잡지까지 읽어봤지만, 창작과 비평의 계간지는 이번에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계간지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만나본 데다가 허를 찌르는 두께에 가장 먼저 움찔했다.

출판사 잡지답게 책 광고와 공모전 등으로 광고면이 있어서 예쁜 책 표지들과 추천사를 기분 좋게 읽으며 넘겨나갔다.

그러다 마주친 봄 특집 세계서사, 어떻게 쓸 것인가 에서 멈췄다.


문학 잡지가 어떨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을 거란 나의 생각에 경종을 울렸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의 상황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어떻게 달라져왔는지부터 따져보아야 한다.

전문가분들이 콕콕 짚어 나가며 설명하는 세계적인 상황과 한반도의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 것인기자 과연, 글이야말로 사람들의 인식과 사상을 깨우쳐 변화하게 만드는 수단임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었다.


물론, 소설과 시 등 문학작품도 실려있다.

다만 나는 여태껏 글을 읽으며 공부 목적이 아닌 책에서 기후상황과 정치 문제를 만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나의 편협한 시각에 당황스러움을 느꼈을 뿐이다.


문학 계간지의 출판 목적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중요한 일들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관심과 주의를 호소하고 눈을 돌려 닫힌 생각을 열도록 만드는 것.


봄의 끝자락에서 곧 찾아올 총선을 더 진지하게 맞이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이 한 권에 실린 글들을 모두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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