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일기
권남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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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퇴근 지하철에서 열심히 읽은 책은 권남희 번역가님의 스타벅스 일기입니다.

최근에는 서평 신청한 책이 없어서 마감기한 없이 제 원래 읽는 속도대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편하고 좋더라고요.

하지만 그만큼 다 읽고 후기 써서 올리는 것도 강제성이 없어서 미뤄지기 일쑤였죠.

오늘 출근하는 길에 마침 '스타벅스 일기'를 다 읽고 책장을 덮게 되어서 일 없을 때 짬내서 써야겠다 싶어 쓰는 글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백퍼 운동하고 원서 읽고 집안일하고 하다가 까먹을 게 뻔하거든요 ㅎㅎㅎ



권남희 번역가님을 작가님으로 알게 된 것은 '혼자여서 좋은 직업'이었습니다.

그 책을 읽을 때 한창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해서 이 책 저 책 찾아보던 때였거든요.

혼자 일하는 걸 지향하기도 해서 딱 좋은 책이라 읽었었던 건데...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작가님만의 문체가 책을 재미있게 읽게 만들어줍니다.


'스타벅스 일기'는 권남희 작가님이 번역 업무를 하러 스타벅스에 자주 가시는데 방문한 스타벅스에서 일어난 일들을 에세이로 정리한 책이에요.

그날그날 마신 음료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어떤 자리가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 근처에 앉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등등...

작가님도 결국 비슷한 사람이라 다른 사람 눈치도 보고 그러시나 봐요 ㅋㅋㅋ

집에서 잘 안될 때는 스타벅스에 간다고 하시는데 저는 사람 많고 소란스러운 곳에서는 책도 잘 못 읽겠던데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출퇴근 길 지하철에서는 잘 읽히더란 말이죠?

카페에 비해서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 그런가 봐요.

오늘은 '스타벅스 일기'보는데 환승역 알림 듣고 깜짝 놀라서 역이름 확인하고 그랬어요 ㅋㅋㅋ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드는 글을 쓰시는 권남희 작가님이십니다.


이 포스팅 글을 쓰면서 권남희 작가님이 쓰신 책과 번역 책들도 찾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제가 읽은 책이 몇 권 없네요 ㅠㅠ...

몇 쪽 깨작깨작 읽고 한 권 다 안 읽은 책은 읽었다고 할 수 없으니...


번역가님으로 많이 들어서 성함은 알고 있는데 정작 번역하신 작품은 몇 개 안 읽었다니!!!

몇 권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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