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편협 - 우리는 필연적인 편협을 깨야 한다
라뮤나 지음 / 나비소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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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편협>은 채 깨닫지 못한 내 안의 고정관념들을 알아내고 좀 더 유연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 라뮤나는 첫 번째 챕터에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접하지 않은 세상과 사람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기에, 더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한다.

나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았다. 처음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내 머릿속에서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인데, 이는 소설뿐만 아니라 에세이나 자기계발서 등도 다르지 않았다.

책들의 저자가 나에게 귓속말로 조언을 해주는 것처럼 쭉쭉 읽어나가는 걸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내 머릿속에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스며들어 내 가치관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필연적인 편협을 깨야 한다'라는 뜻이 이런 게 아닐까.


또 다른 편협의 예시로 저자는 대다수의 오른손잡이와 소수의 왼손잡이 이야기를 해준다. 나 역시 오른손잡이였고 가족들 모두 오른손잡이였기에 모든 사람들은 오른손을 주로 쓰는 줄 알았다. 학교를 다니다가 왼손잡이 친구를 만날 때까지는 말이다. 역사 속 전쟁터에서 오른손잡이들은 만나면 오른손으로 악수를 나눈다. 오른손에 들고 있던 무기를 왼손으로 바꿔들고 서로 오른손으로 각자의 손을 잡으면서 나는 당신에게 공격할 뜻이 없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편협의 극치였던 내 무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운전석의 위치도 오른손잡이에게 편하기 때문에 정해졌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마차를 끄는 마부의 위치가 오른쪽이 편했기에 그 관행이 현재까지 이어져 온 것이고, 미국이나 독일의 자동차 운전석이 왼쪽인 이유는 오른손잡이에게 레버를 조작하기 편한 위치가 왼쪽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편협의 예들을 <필연적 편협>에서 다룬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경영에 철학을 가미한 인문도서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 똑같은 경제경영서에 지루해진 분들이 <필연적 편협>을 읽으면 자신 안의 편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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