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 상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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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은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원작 소설로 1010년에 일어났던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다룬다.

역사소설 중에서도 전쟁을 다루기 때문에 등장인물이 많은 데다가 현대 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으로서 고려 시대 사람들의 이름과 전쟁 용어가 다소 생소하여 이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상)>에서는 경술년(1010년) 11월 26일 오전 8시부터 12월 17일 오후 2시까지, 이른바 거란의 2차 침공의 초반부를 다루는데 고려의 주된 등장인물로는 40만의 거란군을 상대로 최전방의 요새인 홍화진을 지켜낸 양규와 김숙흥과 강조가, 거란에서는 소배압과 한덕양이 나온다.


거란의 황제인 야율융서가 (상) 권 초기에 소배압과 함께 거란의 기병들이 대열에 맞춰 서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직접 앞에 나서서 출진 명령을 내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소배압은 자신은 일개 장군에 불과하지만 황제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니 나서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속마음 진술이 나오는데, 자신의 군인들은 40만이나 되니 이것은 전쟁이라 할 수 없고 일방적으로 무찌르기만 하는 일이라 한다.

결과를 아는 나로서는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마치 개미군단처럼 까맣게 몰려오는 거란군을 대하는 고려군의 대담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란의 40만에 비하면 1010년 당시 고려의 군부대 인원은 중앙군 6위가 3만 2천 명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1월 11일 토요일부터 방송하는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소설에서 다루는 거란 대군을 물리치는 고려군을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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