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나를 디자인하라 - 책을 읽고 내 인생은 달라졌다
우희경 외 지음 / 더로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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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 읽는 걸 좋아하게 된 순간을 기억한다. 아주 어릴 적이었는데, 학교에 들어가기 전 어느 날 밤에 아이들을 위해 쓴 만화책을 가족 모두가 잠에 들어 불도 켜지 못하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에 비추어 잠들 때까지 읽었었다. 눈이 나빠진 것은 아마 그날 이후가 아닐까 싶다. 그 후로 나는 이야기책 읽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에서 성인으로 자랐다. 처음에는 소설에 빠졌었는데, 부모님께서 사주신 동화책들과 해리포터 시리즈, 무라카미 하루키, 에쿠니 가오리 등 내가 읽는 책 취향은 굉장히 편협하게 흥미 위주였다. 점차 학년이 높아지면서 학교 추천 책들도 읽게 되면서 조금씩 취향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학교를 졸업한 지금은 소설, 에세이, 자기 계발서, 경제경영 등 그때그때 읽고 싶어지는 책들을 읽고 있다. 그러다 <독서로 나를 디자인 하라>를 읽게 되었는데, 뒤통수를 세게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책을 고를 때 어떤 의도를 갖고 골랐었던가? 다분히 흥미 위주였던 지라 책 읽는 것으로 자신을 디자인한다는 발상이 나의 새로운 눈을 트이게 만들었다.


우희경 작가도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 나와 비슷하게 소설 읽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다 교환학생으로 중국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잡고자 고민하다 한비야의 <중국 견문록>을 읽고서 유학을 결정하게 된다. 그렇게 가게 된 유학 경험이 저자의 인생관을 크게 바꾸어 사회생활의 첫 단추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그 이후 삶의 전환점을 맞이할 때마다 옆에 책을 두게 되었다는 저자. 무언가 고민이 생길 때 그 분야의 책을 선택해 읽을 수 있었다는 것에 뒤늦게 무릎을 탁 친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책은 그저 유희이자 현실 도피처이고 흥미를 얻고자 하는 도구였기에. 학업에 필요한 책은 그저 지식의 창고였고 인생의 갈피를 찾고자 탐구하는 수단은 아니었던 것이다. 나름 책 많이 읽는 사람이라 자부했었는데, 아직도 나아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니 또 설레어 온다. 앞으로 나에게 어떤 고민과 시련이 생길까, 그럼 그때는 또 어떤 책을 일게 될까?


<독서로 나를 디자인 하라>에서 내 인생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책을 읽으며 내 인생을 디자인해 나갈 생각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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