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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완역본) ㅣ 세계교양전집 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민지현 옮김 / 올리버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때부터 교양서적으로 유명한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정자 직접 읽어본 적은 없었다. 교양서적 아니어도 재미있는 소설책이나 만화책, 당장 읽어야 할 전공서적과 자격증 교재들이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사회경험이 쌓이고 경제에 눈이 뜨이자 그동안 귀가 닳게 들어왔던 <군주론>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다. 그룹의 리더가 되려면 꼭 읽어야 하는 책, 사업가가 읽어야 하는 책으로 말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당시 피렌체를 통치하던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에게 헌정하기 위해 집필하였다. 총 2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군주국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여 군주국을 통치하는 법과 참된 군주가 되는 방법, 아랫사람들을 다루는 방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신하로써 군주를 얼마나 아끼는지 글로 그 마음을 엿볼 수가 있었는데 그렇게 온 마음을 다해 쓴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살아있을 때 출간되지 못하고 마키아벨리가 사망한 후 로렌초의 손자인 로렌초 디 피에로 데 메디치에게 헌정되었다고 한다.
<군주론>을 읽으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내가 운영하는 회사와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을 세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군주'라는 단어가 자꾸만 '사장'이라는 단어로 읽혔다. 1500년대에 쓰인 책이지만 시간이 흐른 현재에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이렇게 <군주론>을 읽어보고 나니 <군주론>이 교양서적이라기보다는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게 '군주'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 등을 다룬 내용이니 군주의 자기계발서 아닌가?
이렇게 똑똑한 신하가 자기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드릉드릉하고 있는데 못 알아본 메디치 가문이 바보 천치였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