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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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생활에는 큰 굴곡이 없습니다. 매일매일 비슷한 일을 하며 만나던 사람을 만나고 하루 루틴에 큰 변화가 없어요. 예전의 저였다면 '이제 슬슬 지겨워지는데 뭔가 다른 일을 찾아볼까?'라는 생각을 했을 테지요. 하지만 이제는 꾸준히 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한여름이 다가옵니다. 휴가철도 다가오겠지요. 한 일주일 정도 연차 내고 해외여행 다녀와야겠다,라는 생각이 쉽게 들 만도 합니다. 열심히 어디로 갈지 여행 계획을 세워봅니다. 여권도 확인하고, 내 예산에 맞는 숙소와 비행기를 예약하고, 이왕 해외여행 하는 거니까 좋은 캐리어를 구입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길에 나섭니다. 이렇게 해서 여행을 다녀와서 일상으로 돌아오면 행복할까요?

여행에서 돌아온 며칠간은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다시 별거 없는 루틴으로 돌아와서 평이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지루해집니다. 여행 다녀와서 줄어든 통장 잔고를 바라보며 한숨이 나옵니다. 다시 또 돈을 모을 생각에 앞이 아득해집니다.


<마음의 지혜>를 쓴 작가 김경일 교수님은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위의 예시처럼 커다란 행복을 한 번만 경험하는 것은 여운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주중에 힘들게 일했으니 주말에 잠깐 국내 유명 관광지에 놀러 갔다 오는 것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금요일 저녁에 영화를 보며 맥주를 마시는 게 그렇게 달게 느껴집니다. 크기보다 빈도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너무 잦은 빈도에 낮은 크기의 행복 경험보다는 적당한 크기의 행복도를 넘기는 정도로 가끔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미미한 정도라면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헷갈리거든요.


주말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는 이유는 평일에 그만큼 나의 시간과 노력을 쏟았기 때문입니다. 이 간단한 법칙을 저는 자주 잊곤 했습니다. 꿀 같은 주말은 가시밭길 같은 평일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김경일 교수님은 이처럼 행복에 관하여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돈, 죽음에 관한 심리를 쉽게 풀어 이야기해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 마음속에서 퍼즐처럼 흩어졌던 어떤 조각들이 하나씩 하나씩 맞춰져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상을 살아나가다가 다시금 힘들어지는 그때, <마음의 지혜>를 들고 해당되는 힘든 부분에 관한 챕터를 펼쳐 다시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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