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머니 - 돈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문 교양서
한중섭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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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투자'를 하는 것이 당연해지기 시작했다. 금리는 제로에 수렴하고, 코스피 지수는 끝을 모르는 듯이 상승하고 있으며 부동산은 사자마자 신고가를 경신하며 가격이 올라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때부터 조금씩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투자를 시작하는 데에 벽이 허물어진 듯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투자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해서 누구나 투자한 금액 대비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어딘가에 투자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나오는 반면, 투자한 원금을 모두 잃었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는 세상이다. 이쯤 되면 '금융 문맹'이라는 말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투자를 한다고 해서 수익이 바로 생길 수는 없다. 수익 창출을 위해서 이제는 돈을 '공부'해야 하는 시대다. 재테크하는 법을 떠나서 '돈'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자 <어바웃 머니> 책을 펼쳐보았다.

우리는 정말 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월급을 받고, 생활비를 쓰고, 먹고 즐기는 데에 돈을 쓰면서 정말 '돈'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충분한' 돈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한 달에 소비하는 생활비 수준은 어느 정도가 '충분한' 것일까?

당장 직장을 그만두면 지금 지내고 있는 수준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한동안 '파이어족'에 대해서 말이 엄청 많았다. 직장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몇 년 동안 어느 정도의 돈을 모아서 드디어 3040에 은퇴를 했다고 말이다. 심지어는 20대에 파이어족이 되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돈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 위에 언급한 자신의 평균 생활비를 계산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돈을 모으고,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도 꾸준한 현금 흐름을 일으킬 수 있는 금융 실력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단순히 재테크하는 방법을 알기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 경기 사이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고 경제 위기가 왔을 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 대중 심리에 대해서 파악을 해야 앞으로 가치가 올라갈 분야를 알 수 있고 그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이러한 '돈'에 대한 교양서로 <어바웃 머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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