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홈트로 내 몸이 편해졌습니다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마음챙김의 시작
안미라 지음 / 더난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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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려고 마음먹은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내 몸도 그것을 아는지 시간이 빨리 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신호를 보내온다. 구내염으로, 피곤함으로, 답답함으로... 조급함을 가시게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아봤다. <마음 홈트로 내 몸이 편해졌습니다>가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을 쓴 안미라 작가는 승무원으로 일을 하다가 비행기 사고로 몸을 다쳐 재활 치료로 필라테스를 하다가 명상 수련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행기에서 사고가 나다니... 한 번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치기 쉽다는 비행기 사고인데 마음적으로도 충격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프롤로그에 이 사고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 이야기만 읽어봐도 급박하고 심각했던 사고였음을 알 수 있다.

본책 도입부부터는 저자의 유년 시절 겪었던 일을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한다.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빠에게 끌려가 할머니 집에서 생활하게 된 것. 할머니는 손녀인 자신보다 다른 손자를 더 챙기면서 남자를 더 중요시 하는 사람이었기에 그에 대해 마음이 많이 다친 상태로 자라게 된다. 학창생활도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를 더 신경 쓰곤 했기에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서 자존감에 대해 깨닫게 되었을 때 마음을 공부하는 명상에 대해 알게 된다.


책의 후반부에는 이렇게 알게 되어 공부하기 시작한 명상법을 마음 홈트레이닝 방법으로 알려준다. 필라테스 수업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호흡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호흡을 원활하게 할 수만 있게 되어도 대부분의 아픈 증상들이 호전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어릴 때부터 호흡하는 방법을 따로 배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운동할 때 더 오래 운동하기 위한 숨 쉬는 방법이나,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심호흡을 한다거나 이 정도만 들어봤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내가 생각하게 된 것은, 마음 홈트레이닝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근육을 트레이닝한다고 할까. 어릴 때부터 몸을 한껏 작게 만들며 남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려 노력해왔던 작가가 결국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 인생은 항상 나와 같이 해야 한다. 그러니 나 자신을 한껏 사랑해 주자. 지금 그대로 나를 예뻐해 주자. 미래의 나를 위해서 말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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