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메타버스 수업
이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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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라는 단어는 2021년 초부터 계속 들어왔었다. 아니면 2020년 말쯤부터였으려나?

코로나로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지 못하게 되자 산업계에서는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인터넷만 된다면 가능한 업무는 사무실에서 할 필요 없이 자택에서 하기 시작하면서 그래도 얼굴은 보면서 소통해야 하지 않겠냐 하여 화상 통화 서비스 중 '줌'을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원격근무에도 컨트롤이 필요하기에 근태관리 애플리케이션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또, 패션계에서는 패션쇼를 관객 없이 생방송으로 하기 시작했으며,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바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더욱더 나아가 가상의 '나'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요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현대 자동차의 새로운 경차 캐스퍼의 경우에는 '로블록스'를 통해 출시 전 캐스퍼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시승식을 열어 가상의 캐스퍼를 시승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플랫폼인 '제페토'에서는 블랙핑크의 팬사인회를 열어 역시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같이 굳이 현실 세계인 오프라인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으로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 온라인에서의 현실과 같은 세계를 일컬어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오고 있다. 도대체 이 '메타버스'라는 게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나의 첫 메타버스 수업' 책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처음 책을 살펴보니 익숙한 말이 들린다. 닌텐도 '동물의 숲', 재미있게 봤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그것인데, 아마 어릴 때부터 온라인 게임을 즐겨 해온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만 해도 어릴 때 '마비노기'라는 게임을 즐겨 했었는데 따지고 보면 게임 속에서 플레이하며 열심히 키워온 그 캐릭터가 메타버스 세계의 '나'인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메타버스와 현실을 밀접하게 연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더 필요하다. 온라인 세계를 진짜처럼 접하는 '몰입감'과 온라인 세계에서 획득한 화폐를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경제활동'이 그것이다. 게임에서 실제 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내 기억으로는 각종 스킬을 최대한으로 올려서 만능 캐릭터로 만든 다음 그 캐릭터가 있는 유저의 계정을 돈을 받고 파는 것이었다. 만약 이와 같이 번거로운 과정 없이 현실 돈으로 메타버스 속 화폐를 바꿀 수 있다면 사람들은 굳이 힘들게 출퇴근해가며 힘든 사회생활을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이 현실화가 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많은 영화에서 보던 메타버스 세계가 마냥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머지않아 다가올 가상세계를 대비하기 위해 지금 바로 메타버스의 파도에 올라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길에 도움이 될 '나의 첫 메타버스 수업'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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