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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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하면 가장 먼저 <오만과 편견>이 생각난다. 베넷 자매의 각종 에피소드들과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답답한 관계 등등.. <오만과 편견>을 읽고 난 후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들도 읽으려고 책을 구매했지만 두툼한 책 두께가 두려워 아직 펼쳐보지 못하고 있던 찰나에, 내털리 제너의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를 접하게 되었다.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는 1932년 6월 제인 오스틴의 고향 햄프셔주, 초턴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인 오스틴의 팬이라 직접 생가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한 미국인 여성에게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그 당시에는 제인 오스틴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던 남성이 다시금 제인 오스틴에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 장면이다. 이 여성은 남성에게 길을 알려준 데 감사를 표하며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꼭 읽어보라고 이야기한다. 가장 먼저 <오만과 편견>을 읽어보고 <에마> 역시 꼭 읽어보라고 한 뒤 집으로 돌아간다. 이 여성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남성은 이를 계기로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을 읽기 시작한다.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는 이 두 명 외에도 초턴 주민들과 미국으로 돌아간 여성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이야기를 읽어나갈수록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다시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아직도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들을 읽어놓지 않았는지 후회가 되었다. 그러면서 인터넷 서점에 접속해서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들을 장바구니에 넣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물론 이 책을 쓴 '내털리 제너'는 제인 오스틴의 팬으로서 이 작품을 썼겠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할 정도라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다. 참고로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는 내털리 제너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의 등장인물들은 '제인 오스틴'의 고향에 살고 있는 주민들로써 제인 오스틴의 기념관을 만들고자 하며 모임을 만들게 되는데, 그 모임 이름이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이다. 이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를 만들게 되었는가 하는 과정도 흥미로웠지만, 나는 무엇보다 이 인물들이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대화로 나누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이 대화들로 인해서 다시금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하나라도 읽어본 사람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나머지 작품들도 나처럼 읽고 싶어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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