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한낮에도 프리랜서를 꿈꾸지 라이프스타일 에세이 1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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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점점 더 지긋지긋해지고 있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직업과 생활을 하고 있는 작가분이 쓴 책이 출판되었다. 내 이런 성격과 적성을 훨씬 일찍 깨달았으면 지금은 이미 나도 이렇게 생활하고 있었을 텐데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미 작가분의 블로그도 팔로잉 해서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마다 찾아가서 읽곤 했기 때문에 새 책이 나오는 날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기간 동안 회사에 대한 불만은 점점 더 쌓여가기만 했다.


책이 도착하고 채 펼쳐보기도 전에 힐링 되는 느낌을 받았다. 책 표지 일러스트가 꼭 책 내용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느낄 것이다'라고 말하는 듯한? 실제로 번역가분들의 생활을 이렇게 책 외에는 접해보기가 힘들어서 너무 궁금했고, 빨리 읽어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요즘은 유튜브에도 브이로그 식으로 올리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씩 궁금증을 해소할 수도 있어서 좋다.


<우린 한낮에도 프리랜서를 꿈꾸지>를 쓴 박현아 작가님은 일본어 번역을 하신다. 번역에는 산업 번역, 출판 번역, 영상 번역 등 여러 분야가 있는데 작가님은 산업 번역과 출판 번역을 주로 병행하며 이렇게 글을 써서 책을 내기도 하신다. 정말 책과 관련된 직업은 나에게는 로망이라 그런지 멋있어 보이고 부럽기만 할 뿐이다. 나도 좀 더 공부해서 내 이름 앞에 번역가를 기입할 수 있도록 해야지.


이 책을 읽으면서는 박현아 작가님의 프리랜서 생활의 민낯을 엿보는 기분이 들었다.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부분이라든지, 굳이 외출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 주로 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홈웨어가 많고, 운동이 필요하며, 코로나 시대에서의 생활 등등 가려운 부분을 살살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을 읽고 책을 덮으면서 나도 이렇게 생활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정말이지 피부로 와닿는 기분이었다고 할까.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고, 내년이 되면 올해보다 바빠지지 않을까. 사는 곳도 바뀌고 생활 반경도 바뀌고 오로지 혼자 살아야 하는데 경제적으로도 오롯이 혼자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퇴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니 말이다. 내년 이맘때는 프리랜서 1년 차로 포스팅을 쓰고 있는 내가 되어있길 기대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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