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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레인 - 삶의 폭풍우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
알렉산드라 엘르 지음, 이현주 옮김 / 로만 / 2021년 7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은 '애프터 레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직 내 삶의 폭풍우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이 책을 쓴 작가도 이런 힘든 경험을 한끝에 나아지는 시점을 깨달았고, 그것을 반복해서 경험하여 이 책을 쓰게 된 것이겠지.
나는 지금 내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조언 01 변화할 것 을 읽으며 가까운 내 미래가 이와 같이 변할 것이라는 걸 예감했다. 지금 내가 내 생활을 유지하면서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매달 작지만 조금씩 모아나갈 수 있는 월급을 주는 회사 덕분이다. 힘든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매일 다짐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게 되면 이렇게 힘들게만 느껴지는 남의 회사 도와주는 일은 그만둘 것이라고. 작가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모르는 게 많아 왜인지도 모른 채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었다. 하지만 점차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을 했고, 수시로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참을 수 없는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고민 없이 그 일을 그만둘 수 있었다.
나는 지금 아직 참기 힘든 일을 할 때 고민 없이 그만둘 수는 없다. 정기적 수입이 없어져도 내 생활을 유지할 만큼 경제적 기반이 다져지지 않기도 하고, 다른 하고 싶은 일에서 믿을 만한 수입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폭풍우와 같은 순간을 견디고 견뎌서 폭풍우가 그치고 햇빛이 들기 시작할 때 나 자신을 온전히 햇살 속으로 내보이면서 자유를 찾을 것이다. 그때를 상상하면 짜릿하기 이를 데 없다.
첫 에피소드를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곧 이 책 한 권을 단숨에 모두 읽어버렸다. 다른 에피소드를 모두 너무나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되는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경험을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 이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가지 않지만,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모두 달라보이겠지만 저마다 힘듦을 주기적으로 안고 사는 거겠지.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이 어떻게 폭풍우가 몰아치는 순간을 견뎌내는지에 달려있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있는 힘을 다해 버티면 결국 해가 드는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고, 부정적으로 그 폭풍우를 온몸으로 받아내면 결국 지쳐 나가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미래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항상 생각하면서 현실을 살아갈 것을 다시금 다짐하게 되었다.
비가 그친 뒤 단단하게 굳는 땅처럼 강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