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미술사
마이클 버드 지음, 케이트 에번스 그림, 박재연 옮김 / 이마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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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벽화부터 설치 미술까지 미술 탄생의 순간들 《모두의 미술사》

처음 미술이라고 불리기 전부터 무언가를 형태로 나타내거나 언어의 일종으로 쓰였던 그림.

종이라는 것이 없었던 시절에는 흙이나 흙으로 만든 벽과 같은 딱딱하지 않고 어떠한 도구를 이용해서 그려지거나 형태가 남을 수 있는 동굴 벽을 많이 이용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림이라는 것이 제일 먼저 그려진 곳이 동굴이라 동굴의 벽에 그림을 그렸다는 뜻의 동굴벽화라는 말이 생겨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굴 벽화부터 우리가 현재 볼 수 있는 다양한 설치 미술까지 미술의 역사는 무궁한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도 끝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매번 미술에 관한 기사들을 접하다 보면 이렇게까지 발전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놀랄 정도로 변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모두의 미술사>의 내용을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술에 관해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 것이 바로 모두의 미술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미술관에서만 보았을 법한 작품들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는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시대별로 작가가 작품을 그리고 만든 이유와 그것과 관련된 전해지는 이야기들도 함께 들어있어서 재미있게 미술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많은 책이라 미술에 과심이 있거나 미술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그만큼 정리가 잘 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미술사를 평범한 역사 이야기처럼 읽어보아도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미술사의 흐름에 따라 동화를 들려주듯 편안한 말투로 이야기가 되어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동굴에서 문명으로, 성스러운 장소들, 위대한 야망, 우리가 사는 이야기, 혁명이다!, 다르게 보기, 전쟁과 평화, 여기가 바로 거기야 등 시대별로 그 특징에 따라 미술작품과 작가들에 대해 분류하여 읽는 독자들이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백과사전처럼 정리를 잘 해놓았다. 시대별로 궁금한 작품이나 미술사가 알고 싶다면 나눠서 찾아보아도 좋겠다.

개별적인 감각과 생생한 작품 감상으로 미술사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모두의 미술사 책은 미술 작품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책임이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미술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일상에 가깝게 다가온 듯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한없이 먼 나와는 상관없는 분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만약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렇지만 이 책은 아무리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한 장 한 장 넘겨보다 보면 미술이라는 분야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만큼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는다는 점...

그럼 이 책 속에는 어떤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고 그 작품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이 들어있는지 모두의 미술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제일 먼저 만나는 작품은 최초의 예술가의 작품인 사자 인간.

동굴 생활을 하고 직접 동물을 사냥하는 사람들이 사자의 형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시기에는 무엇이든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어야 함은 물론 동물들의 뼈나 뿔, 매머드의 엄니를 이용하여 작품들을 만들었다.

그만큼 사냥을 중시 여겼던 시대이기도 했다. 사자 인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들은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갔다. 그것들이 그 시대의 상황을 감정으로 표현을 한 작품이 바로 사자 인간이다.

그리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벽에 그림을 남기기도 했다. 동굴에서 살지 않지만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 걸 보면 예술의 혼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최초의 문자를 만든 이집트에는 그 문자를 그림으로 나타냈다. 그림이나 표식을 사용해 단어를 나타내기도 하고 단어를 구성하는 소리를 나타내기도 했을 뿐 아니라 두 가지 모두 나타내기도 했다.

글을 쓸 수 없었지만 그림 글자들이 어떻게 조합이 되어 단어가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소통을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신분이나 권력 등을 나타내는 그림도 여러 가지 작품들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 방금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미술작품은 물론 왕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실제 크기의 용병들을 만들어 주변을 지키게 하는 등 다양한 조각들이 또 다른 의미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조각 작품들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그렇듯 참 많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 《모두의 미술사》는 그림 감상과 함께 그 작품을 만들게 된 동기와 함께 그 시대의 작품들을 그 시대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관심이 있지 않으면 딱히 궁금하지도 않았던 미술사. 여전히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미술사.

미술의 역사는 시각적으로 발달이 된 현재의 사람들이라면 공부할 필요가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미술관에 갔을 때 작품을 감상할 때 전혀 모르는 상황에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닌 미술사에 대해 알게 되면 그것을 해석하고 소화하는 능력,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과 그것을 통찰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미술작품은 천재 화가의 신비로운 영감만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르뫄 공간의 변화, 조력자의 자본과 노동, 매체의 발달이 한데 만나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책속의 미술관을 통해 작품 하나하나가 흥미진진하고 서정적인 면을 느낄 수 있었고 작품들을 그 시대에 맞는 역사과 상황을 고려했다는 점, 그리고 깊게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까지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라는 점이 좋았다.

그날 그곳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미술의 역사.

역사가 숨 쉬고 미술이 시작되는 그 특별한 순간으로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상상하지 못할 만큼 위대한 미술의 역사 속으로...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이마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모두의미술사#이마주#마이클버드#케이트에번스#박재연#동굴벽화#설치미술#역사#미술작품#미술관#미술의역사#미술이야기#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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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 뜨인돌 그림책 63
안데르스 홀메르 지음, 이현아 해설 / 뜨인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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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시간 》

우리의 시간...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이다.

우리가 정해진 시간 안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과 우리에게만 주어진 시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주어진 시간 안에 생각한 것들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때가 바로 우리의 시간. 우리만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물소? 들소? 앞에서 자그마한 아이? 가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물소? 들소?의 눈빛은 무섭다. 사납다가 아닌 애처로운 눈빛을 보인다는 게 뭐가 위로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입에는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고 그것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초록색이라니 조금은 의아하지만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초록색 연기가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앞뒷면 표지를 제대로 펼쳐서 보면 한 마리의 형상이 제대로 표현되어 있다.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동물과 자그마한 아이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위험하게 보일 법도 하지만 전혀 그런 느낌은 아니라는 점이 우리를 안심하게 한다.

그런데 책을 한 장 더 넘겨보면 앞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엄마가 병에 걸려 슬픈 표정으로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는... 그런 엄마의 표정에 눈물이 맴돌았다.

행복했던 시간을 뒤로한 채 아이가 무덤덤하게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

할머니, 엄마, 아이의 표정에서 슬픔이 느껴진다.

아마 가족 중 한 사람이 병에 걸려 아프다면 과연 나는 어떤 마음이 들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인 나도 힘이 드는데 아이들은 더 많이 힘이 들겠지? 아직 마음의 단단함이 어른만큼은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아이가 엄마의 병을 받아들이고 엄마와 이별을 준비한다면 단단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들 무너지지 않을까?

엄마는 아이에게 엄마의 상황을 알리는데 아이의 표정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의 엄마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가는 모습에서 가슴 한구석이 매인다고 해야 하나?

내가 아이가 된 것처럼 눈물이 맺혔다. 방문을 닫고 자신의 방 벽에 기대어 웅크리고 있는 모습.

아이의 표정이나 행동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복잡한 아이의 마음이 보이는 그림이다.

아이는 곰 가면을 쓰고 혼자만의 추억 여행을 떠난다.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는데 선실에서 키를 잡고 신비한 영행 속에서 가족과 함께했던 많은 추억들과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의 시간들을 하나둘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 그림에서 아이는 여행을 떠났지만 엄마와 함께 하고픈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엄마의 체어.

비록 병에 걸려 아프지만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표현된 그림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아이는 고양이와 함께 길고 긴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며 추억들을 하나둘 떠올린다.

하나둘 추억을 돌이키다 보니 추억들이 한가득. 아이의 추억 보따리에 한가득.

아이는 혼자만의 추억여행에서 현실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물소.

물소가 마음을 정리하고 추억 여행을 마무리하는 전환점이 되는 것 같다.

아이는 추억의 보따리를 지고 떠났던 길을 다시 돌아와 엄마에게 전할 마음을 준비한다. 그 마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가득 담은 채 엄마 앞에 당당하게 선다. 그리고 추억여행을 떠날 때 썼던 곰 가면을 벗고 엄마에게 안기는 모습이 찡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자신의 추억들이 자신의 방에 그리고 자신의 집 안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었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이런 것들을 보면 아이의 기억 속에 잠재되어 있던 많은 순간들이 자신에게 힘이 되었고 또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 줄 것이라는 점.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며 성장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이겨내고 씩씩하고 용기 있게 성장한다는 것.

이러한 모습에서 아이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 인생을 살아갈 때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더라도 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어릴 때의 추억들 중 아픈 기억이나 두려움 등 유년기의 경험들은 아이가 자라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영행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이러한 부분에ㅔ서 부모인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나는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을까, 그리고 후일에 아이는 나에 대해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한 채 그 추억들을 하나둘 꺼내보며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는지...

이 책 속에서의 할머니는 늘 화초에 물을 주고 계신다.

식물은 물을 먹으며 자라면서 생명의 가치를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 초록의 싱그러움.

물소가 뿜어내는 초록 연기와 식물의 초록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희망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갈 아이의 기대가 포함이 된 우리의 시간을...

《우리의 시간》은 글 없는 그림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책을 보는 사람마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답은 없는 책이다. 읽을 때마다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다양한 느낌을 전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뜨인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의시간#안데르스홀메르#뜨인돌#이별#변화#성장#용기#사랑#글없는책#시간여행#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추천도서#추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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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수목원
한요 지음 / 필무렵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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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날, 수목원 》

수목원. 수목원하면 생각나는 게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있는 곳이라는 것.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수목원은 관찰이나 연구의 목적으로 여러 가지 나무를 수집하여 재배하는 시설이라고 나와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수목원은 많은 나무와 꽃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순화시켜주는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도 맞는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아파트이다.

그러다 보니 나무들은 물론 갖가지 동물들도 살아가고 있고 공기도 엄청 좋은 곳, 아이들이 환경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갖춘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올레길을 걸으며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따로 수목원에 갈 일은 극히 드문 것 같다. 그래도 주위에 의외로 수목원들이 많아서 주말을 이용해 자주 가곤 한다.

집 주위에 우리나라에서 꽤 이름이 있는 수목원들이 많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어릴 때는 나들이 겸 수목원을 많이 다녔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자주 가보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수목원 만의 운치는 머릿속에 잠재되어 있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한 권의 드로잉 스케치북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것도 아주 정성을 다해 마무리 작업을 해 특별하게 만든 스케치ㅣ북 같은... 속지도 스케치북같이 두툼한 재질로 되어있어서 넘길 때마다 묵직한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딱히 깊은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닌 작가님이 수목원을 다니면서 드로잉 작업을 한 그림들과 간단한 작가님만의 메모라고 해야 하나?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나는 그때그때의 이야기들을 쓰신 것 같다.


책표지에서 전해지는 초록 빛깔의 푸르른 나무들.

이런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어 심어져있는 그 길을 거닐다 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표현하시려고 한 것 같다.


수목원은 늘 행복한 느낌이 들게 한다. 싱그러운 나무들을 보면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고 오래되고 자연재해로 인해 상처를 입거나 부서진 나무들도 나름의 멋으로 바라볼 수 있으니...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를 바라보며 수백 년간 혹은 수십 년간 한 곳에 뿌리를 내려 꿋꿋하게 서 있었던 나무를 생각하면 나무들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또 나무들과 어울려 핀 꽃들과 나비, 다람쥐 같은 동식물들.

그것들과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참 조화롭게 어우러져있는 수목원.

웅장한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 아래 벤치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쉼을 제공해 준다. 누구는 책을 읽으며 힐링을 하고 누구는 음악을 들으며 잠시 사색에 잠기고...

그런 모습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그러한 모습들에 어우러져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러 가지 색연필로 드로잉으로 펴낸 에세이집.

작가님의 그림 하나하나가 그 상황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것 같다.

수목원을 거니는 사람들은 물론 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까지도...

한요 작가님의 어떤 날, 수목원을 읽는다? 감상한다? 어떻게 표현해야 맞는 걸까?

이 책을 들여다보니 봄부터 겨울까지의 다양한 수목원을 풍경을 나타냈고 그 계절에 맞는 다양한 글들이 마음의 안식을 제공해 준다.

이 책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니 아이가 어릴 때 수목원을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수목원 숲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를 보며 행복해하던 나의 모습과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미소 짓던 모습.


잠깐이지만 그때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본다. 지금은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는 나이가 된 아들이지만...ㅋㅋ

사진을 들여다보니 수목원에서의 많은 기억들이 떠오르고...

이렇게 수목원 숲이며 나무 사이를 거닐 때면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바쁘게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와 더불어 나름의 여유를 부릴 용기가 생긴다.

작가님도 이 책에 '나무들 사이를 걷다 보면 쪼그라든 자신을 챙길 여유와 용기가 조금 생기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초록색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작용한다.

아마 작가님이 수목원을 자주 찾는 것은 자신을 치유해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듯 수목원 숲길을 거닐며 세상을 벗어난 자연인이되는 느낌을 만끽하셨을 듯 싶다.

사계절의 수목원 모습을 고스란히 한 권의 책에 담아내면서 세상의 욕심과 앞서가는 의요에 대한 불안함을 잠시 내려놓고 강하고 튼튼하게 표현한 풍경들을 자신의 마음 속에 숨겨놓은 것을 꺼내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스케치북을 펼치지 않았을까?

그곳이 바로 수목원이며, 당신에게 어딘가일.


책들을 한장한장 감상하다보면 그림은 그려져있지만 빈 페이지가 하나둘씩 보인다.

이건 뭘 의미하는 거지? 하며 또 깊이 생각하게 되었는데 누구나 그렇듯 좋은 순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듯이 글로도 쓰기가 힘들ㄷ. 그저 내 두 눈 속에 넣어두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으셨나보다.

'좋은 순간은 기록이 남지 않은 빈 페이지에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는 작가노트의 글이 마음에 와닿는다.


마지막 페이지에 운동화? 등산화? 끈을 다사 묵으며 또다른 자신만의 일상과 자신만의 추억들과 이야기들로 다가가기 위해 힘찬 발을 내딛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도 수목원 티켓을 끊으면서 말이다.


요즘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어디를 다닌다는 것이 참 그렇다.

그러다보니 피폐해져가는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한요 작가님의 [어느날, 수목원] 을 통해 지나간 추억들을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작가님의 그림을 통해 숲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필무렵으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어느날수목원#한요#필무렵#힐링#에세이#드로잉#추천도서#그림책에세이#숲#나무#수목원#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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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생각하는 마흔인데요 -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고원 지음 / 영수책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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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만 생각하는 마흔인데요 》

민트색 예쁜 표지로 되어있는 《오늘만 생각하는 마흔인데요》를 받았다.

내 나이 마흔을 넘다 보니 책 제목에서도 많은 생각과 공감이 되는 제목이었다.

그렇다. 제목처럼 마흔이 넘어가면 하루하루 뭔가에 쫓기듯 생활하다 보니 '나'라는 존재는 사라진지 오래.

모든 것들의 중심은 가족. 부모님 걱정, 남편 내조, 자식 뒷바라지가 내 인생의 90% 이상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늘 느끼고 생각해왔다. 나도 그런 나의 위치를 떠나 여자로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은데 늘 뒷전으로 밀려난다. 내가 필요한 것이 있어서 백화점에 가더라도 아이 물건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남편, 부모님 등 그게 여자의 일생일까? 아내라는 엄마라는 딸이라는 그런 나의 인생이 어떨 때는 싫어진다. 그래서 이건 비밀이지만 결혼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는 것.. ㅋㅋ 지금 와서 생각하면 참 철이 없었다는... ㅋㅋ

책표지의 그림을 보면 얼굴 모습인데 표정은 없고 머리는 가시 돋친 듯 뾰족뾰족하다. 과연 이 그림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어보면 이게 작가님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바로 그 선인장 반지이다.

아마 마흔이 넘은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마음에 드는 물건에 대한 두근거림. 어떤 이는 그 두근거림만을 느끼고 내려놓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큰마음을 먹고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작가님은 비싼 선인장 반지를 설렘을 뒤로한 채 내려놓고 뒤돌아 나올 때의 그 허무함.

이것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으니까...

사담을 적어보면 선글라스가 너무 예뻐서 착용해보니 더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고 싶었다. 큰맘 먹고 구입을 하려고 가격을 보는 순간 헉!!! 엄청난 가격을 붙이고 있던 선글라스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왜? 나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니까...

그 돈이면 아들 이것저것 해줄 수 있고 남편 하고 싶다던 ○○○해줄 수 있으니까 난 다음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보통의 주부라면 누구나 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도 아가씨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중얼거리면서 말이다.

그것은 바로 결정 장애를 말하는 것이다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불혹은커녕 미혹이다' 이 말처럼 우리는 온갖 유혹에 의해 판단이 흐려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전 '미혹'이라는 말을 보고 느꼈던 것은 아름다운 것에 혹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미(美)'라고 생각을 하니까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미혹은...

국어사전에서 미혹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있다.

미혹(迷惑) : 미혹할 미, 미혹할 혹

말 그대로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정신이 헷갈리어 갈팡질팡 헤맨다는 뜻이다.

그렇다. 나 역시 어떠한 것들에 미혹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무언가를 판매하는데 기한이 정해진 물건이나 필요충분 요소가 그다지 높지 않은 물건이지만 이상하게 끌릴 때가 바로 미혹되기 쉬울 때이다.

구 때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인데 고백하자면 이렇게 해서 충동적으로 많은 물건들을 구매했던 적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웬만해서는 그런 물건들을 보면 눈을 감아버리고 귀를 닫아버리는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얇은 귀, 팔랑이는 기에 못 이겨 구매하고 나면 후회가 되고 혹여나 이 물건을 왜 구매했냐고 물으면 지인이 선물로 줬다는 하얀 거짓말을 하곤 했다. 아마 이런 경우는 나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부라면 한 번쯤 이런 일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작가인 원 역시 불혹이 되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 속에 꿈틀대는 갖가지 유혹들을 감추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런 원의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한 번도 나를 위한 투자를 하지 않았고 허투루 지출한 적이 없는 한결같은 삶을 살았던 원.

한결같다는, 앞으로도 쭉 변하지 않을 거라는 말을 확 뒤집어버리고 싶었고 그 기회가 찾아왔을 때 눈을 딱 감고 지출을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바로 후회를 하게 되지만 그냥 눈 딱 감고 뒤돌아보지 않고 그냥 그 순간을 설렘으로 만끽하자는 원의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원은 자신을 위해 나비 귀걸이를 산 후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다양하게 경험해본다.

새로운 곳에 가보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하고...

또한 사고 싶은 것을 사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겠다는 욕망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끄집어내면서 실행하는 원의 모습에서 삶의 활력소가 느껴졌다. 그렇다 보니 인생은 즐겁다는 말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만약 사고 싶은 것들에 대해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억지로 찾아내는 것은 그것이 너무나 갖고 싶고 너무너무 사고 싶기 때문이다. 이 말에 공감이 갔다. 과연 나는 어떠한가...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억지로 찾아내면 바로 가족일 것이다.

보통의 주부들은 바로 가족이 우선이 되어 나 자신은 자꾸 뒤로 밀려나는 것을 느낄 것이다.

나 역시도 아이나 남편, 부모님이 우선시 되고 나에게는 구두쇠같이 아끼게 되는 것이니까. 그렇다고 해서 나는 꾸미고 싶고 가지고 싶은 욕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 나를 위해 물건을 고르더라도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가질 수 있을 거야라고 마법 같은 주문을 외우고 나의 시선과 나의 몸은 아이 물건이나 남편 물건에 가있다는 것.

어떻게 보면 이런 상황을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원은 우연히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엄마의 반지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평소에 아버지가 교사라는 이유로 많은 것들을 절제하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그 화려한 반지들을 끼고 다니지는 못했지만 분명 그 반지들을 하나하나 장만할 때마다 어머니가 느꼈을 행복과 만족함은 본인만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의 마음은 그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어머니만의 삶이 아니었을까?

원의 어머니 이야기를 읽다 보니 친정엄마가 생각이 났다.

층층 시집살이에 대가족의 살림을 살아야 했던 친정엄마는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지만 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할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늘 해외로 전국으로 취재를 다니셔야 했기 때문에 당신을 위해서보다는 며느리로서의 책임과 희생이 따랐던 것 같다. 그런 친정엄마가 이제는 당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 사고 싶어 하는 것들을 마음껏 하고 계신다. 그때의 보상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엄마를 바라보며 늘 미안해하시는 아버지.

그래서 아버지는 엄마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게 해주시는 것 같다.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절제의 삶? 아니면 제대로 된 나의 삶?

누구나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무언가를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 못하는 것이 아닌 절제를 하고 있디는 것.

하지만 원처럼 소소한 것에서 느끼는 나의 욕망. 그 욕망을 채움으로 내 삶이 즐겁고 행복해진다면 그 욕망의 모험을 한 번쯤 해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것만큼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당당하게 미혹에 넘어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미혹되었다고 해서 미혹된 것을 손에 넣으란 법은 업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내가 손을 뻗는다고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 그림자에 미혹되었다고 해서 그림자를 가질 수 없다. 그림자를 보고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자.

+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하자. 미혹의 대가는 다양하다. 감정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고, 시간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고, 예전의 나일 수도 있다. 미혹의 대가가 무엇일지는 겪지 않으면 모르고 대가의 크기는 생각보다 훨씬 클 수도 있다. 그래도 억울해하지 말자.

+ 어느 누구도 어느 무엇도 원망ㅇ하지 말자. 내가 미혹되어 달려가는 것, 손을 뻗는 것은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다른 이에게, 어떤 상황에도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자. 주어지지 않더라도 원망하지 말자.

과연 내가 이것 해낼 수 있을까?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며 미혹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미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주어지는 선물이다.

부질없음에 더 미혹될 수 있기 때문에 덧없는 인생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아닐까? 물이 일렁이며 빛을 반사하는 것처럼.

나에게 예상치 못한 순간 주어지는 선물이 있다면 눈 딱 감고 그 선물을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영수 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오늘만생각하는마흔인데요#영수책방#고원#불혹#미혹#추천도서#에세이#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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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 영국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1
김경희 지음, 윤남선 그림 / 뭉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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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방 1 신사의 나라 영국

평소에는 서평을 쓸 때 텍스트로 많이 쓰는데 이번에 읽은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방 1 신사의 나라 영국 편에서는 아무래도 랜선 여행의 목적으로 써 내려갈 계획을 갖다보니 자연스레 책 내용 중 사진을 많이 소개해보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영국 하면 떠오르는 게 몇 가지 있다. 버킹엄 궁전, 여왕, 템스강, 옥스퍼드대학교, 스톤헨지, 근위병 교대식 등 많은 것들이 잘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 이 정도는 떠오르는 것 같다.

그리고 영국기의 모양인 유니언잭을 활용한 많은 제품들을 사용해왔고 사용하고 있기에 영국기가 가깝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영국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먼저 살펴보면 유럽 서부 대서양 가운데 있는 입헌 군주국이다.

그레이트브리튼 성과 북아일랜드 및 부근 9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 석탄과 철광을 이용한 중공업 및 원료 수입에 의한 각종 공업이 발달하였아. 주민은 대부분 앵글로·색슨으로 신교를 신봉하고 주요 언어는 영어를 사용한다.

수도는 런던이고 면적은 24만 4820㎢이다.

영국의 외래어 표기법은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로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U.K로 쓴다.

코○○로 인해 모든 것들이 멈춰버린 지 2년여 시간이 흘렀다. 매년 방학이나 명절 때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그 나라의 역사나 먹거리 등 탐방을 다녔었는데 이제는 그럴 가능성이 엄청나게 줄다 보니 랜선 여행이 주가 되고 사람들이 다양한 여행이나 정보들을 영상이나 사진, 글들로 많이 해결하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텔레비전 속 여행 프로그램이나 여행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서점에 가보면 여행에 관련된 책들이 엄청나게 진열되어 있는 걸 보면 말이다.

그렇다 보니 관련된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고 이제는 이런 것들이 많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실제로 가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은 크지만...

그래서 많은 출판사들이 세계 문화탐험이라는 타이틀로 각 나라들의 자세한 소개가 담긴 책들을 내어놓는데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다면 필수도서가 되니 많이 읽는 것 같다. 뭉치 출판사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많이 포함한 책들을 많이 만드는데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의 첫 번째 책인 신사의 나라 영국을 통해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영국의 건축물들과 영국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들이 그림에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사고와 뭉치 쌍둥이가 그려져 있고 요괴의 모습도 그려져 있는데 주인공인 사고와 뭉치가 여행을 다니면서 일어나는 일들 속에 요괴는 어떤 의미로 그려진 것인지...

요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 쌍둥이 남매 '사고'와 '뭉치'는 어느 날 갑자기 영국의 수도 런던 한복판에 떨어지게 되고 흑마법사는 오래전에 봉인된 그의 부하 요괴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사고와 뭉치를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끌고 왔다는데...

사고와 뭉치 남매에게 주어진 미션을 잘 완수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을 지닌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환상 모험을 떠나 보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세계 지도를 펼쳐볼 때면 눈이 가는 나라가 몇 군데 있다 그중 한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산업 혁명을 처음 일으킨 나라' '축구를 좋아하는 신사의 나라'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킨 소설 《해리 포터》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아서왕' 이야기도 유명한 곳이 바로 신사의 나라 영국이다.

오래된 역사와 문화 전통을 지닌 나라 영국.

쌍둥이 남매 뭉치와 사고가 마법에 걸려 영국에 가데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뭉치와 사고에게는 특별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요괴를 볼 수 있는 능력이다. 그래서 이 책 속에 나타난 요괴들을 만나면서 해결해야 하는 여러 가지 미션들이 주어지는데 그 미션들을 수행해야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과연 뭉치와 사고는 어떤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지 시작부터 흥미진진해진다.


이 책은 학습만화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백과사전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암튼 아이들이 좋아하는 구성의 책이다.

처음 시작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만화로 시작하고 중간중간에는 적절한 사진과 글들이 믹싱 되어있어 아이들이 지겨워질 때쯤이면 그림이나 사진들이 나오고 만화가 나와서 한 번에 후루룩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문화 축제에 이상한 버블이 나타났는데 그 버블로 인해 영국으로 오게 된 뭉치와 사고는 축제에서 만난 수상한 할머니.

그 수상한 할머니를 통해 수상하고 이상한 버블에 대한 의문이 풀리게 되고...

과연 축제에 나타난 이상한 마법사와 그 마법사의 버블, 그리고 수상한 할머니. 이들은 어떤 관계이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과연 이들이 어떤 미션을 똑똑하게 잘 해결할 것인지...

이상한 버블로 인해 영국의 수도 런던으로 온 뭉치와 사고는 버블에서 벗어났는데 어떻게 벗어난 건지 미스터리다.


버킹엄 궁전은 왕이 사는 곳이고 붉은색 윗옷에 까만 곰털 모자를 쓴 근위병이 궁전을 앞은 지키고 있다.

자신들이 버킹엄 궁전 앞에 왔었다는 것에 놀란 사고가 할머니와 부딪히게 되고 할머니는 집까지 부축해달라고 하면서 뭉치와 사고는 할머니를 집까지 모셔다드리기로 한다.

여기서 잠깐!! 할머니 집을 가는 길에도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지나 영국 국회 의사당과 빅 벤이 보였고 런던아이를 지나 런던 탑까지 걸었다.

뭉치와 사고는 멋진 런던 풍경을 구경하느라 힘든지도 모르고 엄청나게 먼 길을 걸었고 지나던 길에 빨간색 이층 버스도 보았다. 예전에 이 빨간색 이층버스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래서 왜 우리나라는 이층버스가 없지? 했던 나의 어린 시절 기억이 잠깐 났다. 아무튼 걷고 걸어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갑자기 뭉치와 사고에게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런데 할머니의 부탁으로 청동으로 만든 작은 병을 여는 순간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그 병을 여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까만 연기가 몽실몽실 피어오르더니 부엉이 모습으로 변했고 등 뒤에서 기분 나쁜 할머니의 웃음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니 다문화 축제에서 버블 마술을 하던 마술사가 서있었고 그 마술사는 뭉치와 사고를 유인하기 위해 버블 마술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영국에 도착한 뭉치와 사고를 할머니로 변장해 데려온 것이었다.

그러니까 마술사가 할머니이고 할머니가 바로 흑마법사였던 것이다.

그리고 뭉치와 사고는 방에 갇히게 되고, 그 방에서 브라우니를 만나게 된다.

브라우니는 스코틀랜드의 농가에 살면서 집안일을 도와준다는 꼬마 요정이다.

브라우니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지하실을 빠져나왔지만, 흑마법사의 계략으로 다시 땅속으로 떨어지고 마는 뭉치와 사고.

거기에는 요괴들이 잠들어 있는 지하 무덤이었다. 흑마법사는 뭉치와 사고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잠들어 있는 요괴를 깨워야 보내준다고 말하는데...


병의 뚜껑을 열자 검푸른 연기가 치솟더니 괴이한 요괴들로 변하기 시작하고 첫 번째 요괴인 스코틀랜드 전설인 거인족인 트롤이 등장하고, 두 번째는 시뻘겋게 불타는 눈을 번쩍거리며 날카롭고 큰 이빨과 갈고리발톱을 가진 바게스트가 등장한다. 세 번째는 마귀할멈이라는 블랙 이니스, 마지막으로 영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악마 반인 반마인 누켈라비까지 등장한다. 그들은 뭉치와 사고를 잡아먹기 위해 입맛을 다지지만 봉인을 푼 자는 건드릴 수가 없다는 지하 요괴 세계의 법칙으로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런데 뭉치와 사고가 있으면 비밀리에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흑마법사와 지하 요괴는 이런 뭉치와 사고를 가만히 둘리가 없다. 아이들을 어둠의 미로에 가둬버린다. 그곳은 바로 스톤헨지이다.


과연 뭉치와 사고는 이 미로를 빠져나와 탈출에 성공해서 흑마법사와 요괴들을 물리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결정적인 내용은 직접 읽어보기 바란다. 결과까지 이야기하면 재미없으니까... 상상을 해보고 난 후 책의 내용을 읽어보면 추리하는 재미까지 쏠쏠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1 신사의 나라 영국》 책 속에는 영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영국과 관련된 많은 것들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음식은 물론 전통 의상 등 하나하나 알아가니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또한 뭉치와 사고가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만날 수 있었던 영국의 전통문화와 건축물, 그리고 오래된 역사까지...

책 속에 소개된 곳들이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것들이라 코○○가 잠잠해지고 세계가 안정권에 접어들면 꼭 아이를 데리고 다녀오고 싶다. 우리가 책이나 영상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양한 곳을 미리 조사하고 리스트를 정리해두고 그때를 대비해서 계획도 세워놓아야겠다.


또 영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뭉치와 사고와 함께 숨 가쁘게 다녀온 신사의 나라 영국 여행이 흥미진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되어있어서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다.

놀이동산에 숨어있는 영국의 문화 유산을 찾는 숨은 그림찾기, 영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바르게 말한 친구 찾기, 뭉치와 사고와 함께 영국 민담이나 전설에 나오는 요괴들을 피해 미로를 탈출하고, 와글 와글 토론을 통해 자기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마무리 할 수 있다.

만약 내가 뭉치와 사고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이야기도 나눠보고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1 신사의 나라 영국》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 전통문화, 지리 등 다양하게 알 수 있어서 유용하게 보낼 수 있었다.

세게 여러 나라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뭉치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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