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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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책을 읽기 전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라는 제목만 봤을 때,

우주에 대한 갈망? 우주여행? 등 좀 황당한 상상을 했던 건 안 비밀.

그런데 이 청소년 소설을 읽고 나서의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라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는 한 번도 받기 어렵다는 뉴베리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에린 엔트라다 켈리의 작품이다.



첫 번째로 수상한 「안녕, 우주」와 두 번째로 수상한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뉴베리상을 두 번이나...

뉴베리상은 어떤 상 이길래 한번 받기도 힘들다고 하는 것일까?

해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주는 아동문학상.

수상 작가는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거나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암튼 자신이 쓴 글이 두 번이나 엄청난 상을 받았다는 건 아마 인생에 있어서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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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책표지를 살펴보면

표지가 파란색으로 되어있지만 아마 검은색으로 하기엔 그렇고 우주의 신비로움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한 색이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세 남매가 집 정원에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과연 이 아이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라고 적혀있다.

어떤 의미에서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라고 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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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토머스 집안의 삼 남매 중

첫째는 농구 소년 캐시.

캐시는 팔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고 거기다 자칫하면 중학교 2학년을 한 번 더 유급할지 모르는 처지다.

그리고 둘째는 피치.

피치는 열두 살이고 매일 오락실에서 '해벅 소령' 이란 게임을 한다.

화가 나면 불같이 폭발하는 성격을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아이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피치의 쌍둥이 동생 버드.

버드는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을 꿈꾼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늘 투명 인간이라 느낀다.

캐시, 피치, 버드는 한 집에 살지만 각자의 궤도를 돌 뿐이다.

삼 남매는 희망을 꿈꾸고, 소속되기를 꿈꾸고, 우정을 꿈꾸고, 가족을 꿈꾸고, 우주를 꿈꾼다.

- 책표지 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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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86년 1월 1일, 수요일'부터 시작되어 1986년 2월 1일, 토요일까지 일기 형태처럼 되어있다.

1월 1일은 세 남매에게 있었던 이야기들이 나와있다.

그리고 그다음 날은 하나의 그림이 나와있다.



그 그림은 넬슨 토머스 가족에 관한 그림이다.

예전에 들었던 강의 중 가족은 톱니바퀴에 비유하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톱니바퀴는 서로 잘 맞춰져야 제대로 돌아가는데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잡음을 내면서 멈춰버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렇다. 가족이라면 서로가 배려하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그런데 버드의 분해도 : 넬슨 토머스 가족이라고 씌여진 톱니바퀴 그림은 각자 따로따로 돌아가고 있다.

이것은 가족의 융합보다는 개인주의적인 가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죽하면 버드는 자신을 늘 투명 인간이라고 느낄까...

가족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열두 살. 우리나라에서도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이고 첫째인 캐시도 중학교 2학년을 유급했다는 걸 보면

아마 삼 남매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인듯했다.

우리집에도 사춘기에 접어들려고 하는 아이가 있다.

그렇다보니 자꾸만 가족의 일원에서 튀어나가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 것같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말이다.

아빠와 엄마의 잦은 다툼으로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가정이라면 따뜻함이 느껴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고 사랑이 넘치는 가장 따뜻한 곳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만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고 성장해 나간다.

버드는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이 꿈이다보니 그런쪽에 관심이 많다.

1986년 1월 28일. 첼린저호 발사일.

살롱가 선생님의 지도아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예전에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우주에 관한 프로젝트 수업을 했던 기억이 얼핏 났다.

첼린저호.

1986년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교 때였을 것이다.

나 역시 가족과 함께 첼린저호 발사 장면을 보기위해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것도 잠시.

그런데....

7명의 승무원을 태운 우주왕복선 첼린저호가 발사 약 73초후 공중폭발,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었다.

아마 시청하고 있던 사람들과 지켜보던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져

함성이 비명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진상 조사 결과, 외부 추진용 로켓에는 문제 발생 시 경고를 보내기 위한 센서가 없었으며,

오른쪽 추진용 로켓의 O링(접합용 패킹의 일종)이 발사에 실패했을 때 이미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정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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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첼린저호를 이야기 하는 것은 그저 우주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첼린저호의 기계 오작동에 대해 인간의 잘못된 판단이 가져온 참사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같다.

가족도 그렇다.

첼린저호가 기계 오작동을 알으킨 것처럼 가족도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면 최억의 경우 폭발해버리는게 되고

폭발해버리는 순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가족은 오작동을 일으켜도 다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은 가장 예측 가능한 기계라고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대부분 버드 중심으로 내용이 이어져 나간다.

버드의 시선에서 바라본 가족들의 삶.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요즘은 가족의 소중함보다 각자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깨지는 가정들이 예전에 비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나' 보다 '우리' 를 먼저 생각한다면 단단하게 세워지는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신을 투명인간처럼 느낀다고 생각할 만큼 불안한 관계 속에서 지내는 가족같지 않은 가족.

그런 상황 속에서도 삼 남매는 성장해나가고 그런 삼 남매를 바라보며

다시금 우리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그렇다. 요즘은 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정말 희망적인 이야기다.

왜냐하면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다고들 말한다.

"당신은 꿈꿔야 한다.

우리 모두는 꿈꿔야 한다."

-크리스타 메콜리프, 챌린저호 우주 비행사-

하지만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꿈에 대해 불안하기 때문이 아닐까?

꿈. 꿈을 꾼다고 해서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기때문에

꿈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밝은미래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우주를꿈꾼다#밝은미래#가족#에린엔트라다켈리#꿈#희망#믿음#버드의시선#청소년소설#뉴베리상#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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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화 작가다
임지형 지음 / 문학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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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동화 작가다 》

'동화 작가'는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일이 있다.

바로 동화 작가가 아이를 끔찍이 싫어한다는 사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말이 안되는 소리로 들리는 건 나 뿐일까?

아이를 싫어하는데 그것도 끔찍이.

그런 사람이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쓴다...

보통의 동화 작가들은 아이들을 끔찍이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그 아이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동화 작가가 될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나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 소설책을 처음 받아들고 읽으면서 느꼈던 첫번째 마음이었다.

그런 동화 작가가 아이들에게서 진정한 인생 동화를 만날 수 있었다고하니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일까? 넘 궁금해진다.



그럼 '나는 동화 작가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작가의 마음을 읽어보도록 하자.

뒷표지 파란색 글을 보면 이렇게 씌여져있다.

아이들을 끔찍이 싫어하는 동화 작가.

그녀는 바로 유리안.

그런데 아이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는 동화 작가이다.

동화 속에서 아이들의 심리를 꿰뚫어보듯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읽어낸다는 것이 정말이지 신기할 따름이다.

아마 내가 아이를 끔찍이도 싫어한다면 어린이 동화 작가는 생각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우연히 방송국 섭외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게 되었는데

장소는 바로 작가의 집이고

내용은 그 집에서 아이들 5명과 함께 일주일을 생활한다는 유리안 작가에게는 황당할 수 밖에 없는 촬영콘티였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싫어라하는 작가가 그것도 1명도 아닌 5명과 함께 일주일을 생활해야하는 것이니

나라면 촬영을 거부했을 법한데 이 작가는 웃기게 그걸 수락한다니...

요즘 아이들은 성격이며 행동들이 제각각인 아이들과 과연 일주일을 잘 버틸 수 있을까?

유리안 작가와 함께 할 아이들을 뽑게되는데

그중 5명의 아이들은 다양한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다.

감수성이 무지무지 예민한 (감성이 너무 풍부하다 못해 예민함) 별초등학교 5학년 김윤미,

탐정, 코난 같은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가 꿈인 한강초등학교 4학년 조정민,

네일아트 숍 원장님이 꿈인 사랑초등학교 4학년 강세나,

작가가 꿈인 수정초등학교 3학년 박하영,

아마 하영이에게는 자신의 꿈을 먼저 이룬 작가를 만난다는게 엄청난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유리안 작가는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이해할거라 생각하며 좋아하는 최연소 참가자,

예랑초등학교 2학년 김태현.

이 아이들은 유리안 작가의 책을 읽은 것은 물론 엄청난 팬이다.

그러니 엄청난 경쟁을 뚫고 유리안 작가와 촬영할 수 있는거겠지?

생각도 성격도 성별도 각양각색인 5명의 아이들과 일주일동안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아이들을 위한 유리안 작가의 이벤트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선풍을 일으키게 되고

그로인해 유리안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스타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방송의 위대한 편집 기술로인해 엄청나게 인기를 끌게되자

또 한번 자신의 생각과 마음과는 상관없이

이번엔 1박2일이라는 시간동안 무인도에서 일상을 촬영하기로 한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날씨로 인해 계획은 변경이되고

또다른 장소인 산속에서의 촬영.

방송장비를 챙기러갔던 방송 스탭들은 쏟아지는 비바람에 말이 묶이게 되자

아이들과 작가만 남게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글을 써야하는 작가가 글이 씌이지 않을 때는 죽을 만큼 괴로워하는데

유리안 작가 역시 그런 괴로움 속에서 아이들을 만나게되고

아이들과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나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렇다.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선입견을 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내안에 가둬둔 보이지 않는 틀이 있기떄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해맑은 아이들과는 달리 세상의 온갖 찌든 때가 묻어버리 나의 생각과 마음.

아이들을 어떠한 기준과 틀 속에 가둬두고 어른들의 기준과 정해진 틀애 아이들을 맞추려고 했던

어른으로서 참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자기의 성격에 맞게 흐르는 물처럼 그냥 지켜봐줘야 한다는 마음은 물론

아이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잘 흘러가는 물이될 수 있도록 마음의 안내자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을 끔찍이 싫어해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쓸 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의 순수함과 아이들이 보여준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러운 동화를 써내려갈 것같다.

아이들이 흐르는 물처럼 매번 다르다는 작가의 표현이 나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나는 아이들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15년 이상 아이와 함께 지낸 사람으로 그런 일상에 지쳐버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것같다.

하지만 지금와 생각해보면 다양한 아이들과의 생활에 지친 것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같다.



동화 작가.

글을 쓴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자기 속에 갇혀 자기만의 세상에 들어갔을 때 자신이 원하는 글이 나오는 것처럼.

나 역시도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글이 써지지않을 때는 정말 미쳐버릴 것같은 마음이 든다.

작가들은 일반인인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작가들이 고심하며 쓴 책을 핸드폰보다 많이 읽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작가는 글 쓰는 게 좋다. 행복하다.

쓸 때 비로소 살아 있는 것같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안 써져서 고통스러울 때를 겪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리고 힘든 그 과정을 견디면서 꾸준히 써 나가다 보면,

때로 로또 없이 세상을 다 얻은 듯 충만한 기쁨과 행복을 얻는다.

작가들이 다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이 글 쓰느게 좋아 글쟁이가 되었을 것이고

그 속에서 힘듦을 통해 성장해나가며

우리가 감탄하며 읽는 책들이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그 행복은 로또와 견줄만 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하는 대목이다.

《나는 동화 작가다》 이 책은 책이 너무 커서 , 책이 너무 두꺼워서 등 변명을 할 여지를 주지않을만큼

부담없이 휴대하고 다닐 수 있게 구ㅣ여운 사이즈라 좋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그리고 어른으로 한층 더 성장해나가고

제대로 된 인생 공부를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물은 흐른다.

흐르는 물을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

그러다보면 범람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물이란 흐르는대로 흘러가게 두어야 한다.

나도 아이들도 물이 흐르듯 세상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가지창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나는동화작가다#가치창조#임지형#유리안#소설#동화작가#흐르는물#인생동화#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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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의 꼬리 VivaVivo (비바비보) 44
하유지 지음 / 뜨인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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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고의 꼬리 》

독고의 꼬리...먼저 책표지를 살펴보자.

별이 반짝이는 깜깜한 곳에 파란색 커든을 쳐놓은 곳에서

상자같은 의자?에 쏙 들어가게 앉은채 밖을 내다보고 있는 남자 아이.

까만색 옷을 입고 까만색 긴머리를 하고 있으며

상자 속에는 털뭉치?들이 여러종류 들어있다.

과연 이 털들은 뭘까?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이것들은 분명 꼬리를 넣어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책 뒤표지에는 '독고-라2006B'라고 적혀있다.

이 숫자는 어떤 의미이고 무엇을 나타내는 숫자일까?

그리고 '나는 꼬리가 필요했다. 그래야 내 진짜 이름을 가질 수 있으니까···

그렇다. 분명 이름을 나타내는 숫자이다.

이름이 왜 숫자?

주인공 독고는 꼬리 없이 태어나 온가족이 충격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꼬리가 없다보니 온전한 이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독고가 살고있는 곳의 법? 원칙인 것같다.

그러다보니 임시 이름이 바로 '독고-라2006B'가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독고는 항상 커튼 뒤에 숨어서 창밖을 훔쳐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밋밋한 뒷모습을 들킬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채...

만약 내가 독고처럼 제대로 된 이름이 없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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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이름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바로 나. 나라는 존재의 의미가 아닐까?

요즘 아이들은 '나'라는 존재에 대해 어떠한 감정도 어떠한 의미도 모르채 살아가는 것같다.

그런 '나'를 잃어버린채 살아하는 것이 아닌 서로를 위로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나의 이름을 얻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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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고의 꼬리를 포함한 일곱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된 책이다.



각각의 소제목 속에 담기 내용이 어떤 것이고 청소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것인지

그 내용 속으로 들어가보자.

「 나도 모르게 그만 」

사고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형조, 민수, 보람.

이 세명의 우연한 만남은 식물을 구조해서 다시 튼튼한 식물로 살려내는 '식물 구조단'를 결성하고

식물들이 건강하게 잘 자리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무언가를 구조해서 살리고 싶다는 생각 속에

자신들이 자신의 살에 대한 자아가 불분명함으로 따르는 힘든 상황을 비유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식물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아이들의 자아가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도 포함되어있는 듯 하다.

「 부끄러운 부분 」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실수가 정말 실수에서 나오는 실수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채하며 저지르는 실수인지를 알아야한다.

알면서도 모른채하며 저지르는 실수는 정말 나쁜 것이다.

그럴 경우 나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실수를 했다면 그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고 인정해야 한다.

그 실수 때문에 상처를 받을 일이 생길 수 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다보면 습관처럼 되어버려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다음에 또다른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그러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아야 겠다.

특히 외국인들이 우리 말을 모른다고해서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

이 책의 내용에서도 루카가 자신의 부끄러움보다 아픔을 이야기하고 부탁을 한 것이었는데

상대방의 생각은 하지 않은채 자신의 상황에 변명만 하게되고

자기 혼자서 생각했던 일을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오자 난감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말을 할 때는 생각을 하고 말을 해야한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상대방에게 안좋은 기억이 될 수 있고 자신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 될테니까.

별것도 아닌 일로 나는 괜히 눈치를 보게 되고

진짜 부끄러운 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간다.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남의 시선.

그 시선에서 주눅이들고 멈춰버리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겠지만

나 자신을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정말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사실.

그러니 나는 누구에게나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살아야 한다.

「 괜찮아질 예정이야 」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그런 슬픔이 순식간에 사라질리는 없고 그 슬픔은 시간이 흘러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기 마련이다.

특히 가족이나 반려견을 잃는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나도 반려견을 떠나보낸적이 있다.

아마 혜리와 비슷한 나이였을 거다.

그 아이가 떠나고 혜리처럼 나 역시도 모든것이 다 싫어지고 누군가가 나의 마음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생각과 내가 이렇게 슬프니까 날 좀 봐줘 라고 이야기 했던 것같다.

거기에 해솜이는 언니지만 나는 친구를 사고로 잃은 적이 있다.

그렇다보니 이 부분을 읽는동안 그들이 된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를 잊기위해 발버둥을 치기보다는 그들도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다면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게 그들을 힘들게 할 수 있으니 더 힘내서 살아가다보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괜찮아질 예정이야 이 글속에는 전화가 둘을 이어주고 그리움을 잊게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그렇다. 전화라는 소재는 기쁨과 슬픔, 외로움 등 많은 부분을 말해주는 물건이 아닐까한다.

「 독고의 꼬리 」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나라는 존재를 드러내지 못한채 어두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독고의 꼬리.. 꼬리를 이식받고 내 삶보다는 그들의 삶까지 내 몫으로 살아야한다는 부담감.

누구나 다를 수도 있지만 그런 다름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누군가를이 아닌 나 자신. 오롯이 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우리와는 달리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되고

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야하는게 현실이다.

과연 나는 누구를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이야기이다.

내가 행복하려면 모든 기준이 내가되어야 한다.

그 누구도 나의 행복은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로써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다.

그러니 잃어버린 나의 정체를 찾는 것은 나의 행복을 위한 당연한 처사가 아닐까 행각해본다.

「 열아홉, 한여름의 보물 」

:

「 수지분식 」

:

「 내 인생의 실패담 」

누구나 실패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패에서 얼마나 빨리 해어나오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이 달라진다.

실패를 했다고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실패를 했다고 좌절하지 않는 다면 얼마든지 어디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만 하고 살아간다면 발전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를 하고 아파봐야 성장할 수 있듯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마음에 두고 아파하기 보다는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도전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멋진 내 인생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소중한 존재이니까.



일곱 편의 이야기는 모두 다른 내용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하나이다.

바로 나.

나 자신에 대한 소중함과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잃어버린 나의 정체성을 찾아 나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하는 이야기.

다시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뜨인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독고의꼬리#뜨인돌#하유지#비바비보44#청소년도서#청소년소설#나다운나#내인생의실패담#청소년성장기#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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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수수께끼 비책 단비어린이 그림책
미우 지음 / 단비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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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을 들어주는 수수께끼 비책 》

누구나 소원을 들어주는 비책이 있다면 누구나 그 비책이 궁금해질 거다.

그런데 이 책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수수께끼 비책이 들어있다?

수수께끼는 참 재미있는 놀이 중 하나이다.

꼭 맞춰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다.

거기에 정답을 맞히면 왠지 모를 으쓱함이 있다고 해야 할까?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책방의 풍경이 나온다.



이 책방에 빨간 모자를 쓰고 수염이 덥수룩한 아저씨? 할아버지? 마법사로 보이는 주인이 책을 찾고 있는 모습이고 책방 문 앞에는 여자아이가 뭔가 부탁을 하려는 모습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바닥에 깔려있는 노란색 카펫은 뭔가 모를 마법 양탄자 같은 느낌이랄까?

암튼 묘한 분위기의 책방임은 분명하다.

작가의 말을 살펴보면 수수께끼는 미스터리 같은 놀이이고 예측이 안 될수록 흥미로우며

지식을 묻는 문제와는 달리 못 맞힐수록 재미가 쏠쏠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 수수께끼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추리하는 과정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답을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생각과는 다른 답으로 새로운 생각의 길을 열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다. 누구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지혜 역시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 중 하나이다.

바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

만약 엄마가 일찍 하늘나라로 갔다면 나는 어떨까? 생각해 보지만 답은 하나.

너무 힘들고 눈물만 흐르고 아무것도 못한 체 망연자실하고 있을 것 같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

어떤 수수께끼가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를 만나 안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인지...

지혜는 특별한 종이 한 장을 가지고 있다.

그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수수께끼 비책》이 있었으니, 간절한 소망을 이루려는 지혜로운 자에게 이 책이 길이 되리라.」

이 종이를 그냥 넘기지 않고 믿고 있던 지혜에게 누군가 장난친 흔적일 뿐이라고 이야기하는 수지가 얄밉고 화가 나서 밀쳐버리고 만다.

아마도 엄마랑 늘 함께인 수지는 지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혜는 화가 나는 건 물론 자신의 처지가 너무 싫어서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닐까?

지혜는 무장적 길을 걷다가 우연히 골목길에 있는 동네 책방 앞에 멈춰 서게 되고,

그 책방의 이름은 가장 오래된 책방 <정류장>이라는 상호를 가진 곳이었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지만 <정류장>이라는 책방 이름이 엄마를 만나러 갈 수 있는 길로 가는 정류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분명 오래된 책방이라면 지혜가 찾고 있는 책이 있을 거라는 확신...

오래된 책방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깔끔하고 세련된 책방을 보고 놀란 지혜.

마법사 같은 주인은 지혜가 꼬깃꼬깃한 종이를 보여주자 그 종이쪽지에 엄마에 대한 그리움의 흔적인 눈물, 콧물 범벅인 쪽지를 받아들고 따라오라고 한다.

오래된 지팡이로 톡톡톡 책장을 세 번 두드리자 책장은 문처럼 스르륵 열리고

어둡고 좁은 통로에 많은 책들이 꽂혀있고 오래된 책에서 나는 특별한 냄새가 났고

지혜는 혹시나 통로가 닫힐까 재빠르게 따라 들어간다.

한 장이 찢어져서 팔 수 없었다는 《수수께끼 비책》.

이 책이 지혜의 손에 들어오려고 그 종이 한 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나 보다.

간절히 원하면 그 일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처럼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엄마를 꼭 만나서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이 책을 가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책방 지기는 지혜에게 넌 해낼 수 있을 거라며 용기를 부어주고

더디어 수수께끼를 낸다.

상을 탄 정류장의 이름은? 과연 지혜는 그 수수께끼의 정답을 맞힐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정답을 맞히지 못한 지혜는 책방 지기가 알려주는 정답을 말하자

《수수께끼 비책》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고 빛은 지혜를 감싸 이상한 곳으로 데려다 놓는다.

그곳에는 특별한 버스가 있었고 그 버스는 지혜에게 또 다른 수수께끼를 낸다.

지혜는 답을 생각하며 늘 자신을 응원하던 엄마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답을 맞히게 되고

특별한 버스는 지혜에게 거래를 한다.

지혜가 내는 수수께끼를 못 맞히면 조용히 사라지겠다며...

지혜는 얼른 수수께끼를 내고... 과연 특별한 버스는 문제를 맞혔을까?

또 어둠이 내는 문제를 맞혔을까?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은 멀고도 힘듦의 연속이었다.

지혜는 수수께끼와는 다름 그림을 보았고 그림은 무엇을 의미라는 것일지 궁금했다.

그 그림은 높고 푸른 산 사이의 태양이 떠 있는 그림, 희망을 전해주는 그림으로 생각한 지혜는 그림이 바로 지혜의 간절한 소망임을 알게 된다.

이렇게 희망을 품고 수수께끼를 풀며 엄마에게 점점 가까이 가는데 지혜는 무사히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엄마를 만났다면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

수수께끼로 시작해서 수수께끼로 끝나는 《수수께끼 비책》.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한 친구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라요.

우리는 누군가를 잃었을 때의 슬픔을 간직한 채 그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간다.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나 나의 소원을 들어주는 《수수께끼 비책》을 만난다면 어떤 소원을 말하고 싶을까?

수수께끼는 어떤 사물에 대하여 바로 말하지 아니하고 빗대어 말하여 알아맞히는 놀이,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복잡하고 이상하게 얽혀 그 내막을 쉽게 알 수 없는 것.

수수께끼를 풀려면 많은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은 현실을 살아가는 힘이라고 말한다.

그런 힘을 기를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단비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소원을들려주는수수께끼비책#단비어린이#그림책#미우#그리운엄마#지혜와수수께끼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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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실종 사건 단비어린이 문학
최수영 지음, 정수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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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 실종 사건 》

요즘 길에서 생활을 하는 길고양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분명 생김새는 집고양이인데 왜 길에서...

요즘 버려지는 고양이들이 많다보니 길고양이가 넘쳐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길고양이든 집고양이든 누군가가 헤코지를 하지않으면 서로가 평화로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텐데

그런 고양이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많은 피해를 보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내용의 길고양이 실종 사건.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길고양이들이 나무위와 아래에서 피켓을 들고 동물들의자유와 생명권, 행복권을 존중하고

법정에 나와라고 시위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무슨일로 길고양이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이렇게 시위를 하는 것일까?

버림받고 학대받은 길고양이들의 유쾌한 법정분투기!

과연 사람을 상대로 한 법정 다툼에서 이길 수 있을까?

그렇다. 이렇게 제시되어있는 글을 보면 분명 동물학대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집고양이들은 많은 호사를 누리고 살아가지만

길고양이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매일 먹을 것을 찾아사서야하고 잠잘 곳을 찾아야하고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면 피할 곳도 필요하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사는 곳 가까이에 나타나는 것은 어떻게보면

자신들이 살아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버리는 음식들이 먹이가 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의 구석진 곳이 자신들의 안식처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물보호단체나 개인들이 고양이가 지낼 수 있도록 집을 만들어서 위험하지 않는 곳에 놔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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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특정적인 몇 길고양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사건을 다룬 책이다.


카레 변호사, 짜장 탐정, 검댕 냥, 고등 냥, 밀크 냥, 흰냥이 등...

검댱 냥과 고등 냥의 생선토막사건을 슬기롭게 잘 해결한 카레 변호사와 짜장 탐정.

그 일을 잘 해결한 후 밀크 냥이 카레 변호사 & 짜장 탐정 사무실로 찾아와 동생 흰냥이의 실종에 관한 사건을 의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날 동생 흰냥이가 ㅅ라져 걱정이 된 밀크 냥이가 카레 변호사와 짜장 탐정의 놀라운 추리력으로

밀크 냥이의 동생 흰냥이를 찾게 되는 과정에서 똥고집 할배의 동물학대사건과 관련있음을 밝혀내고


똥고집 할배를 상대로 고소를 하게되고

고양이 법정에 서게되는 동고집 할배와 카레 변호사의 밀고 당기는 변론 속에

똑똑 판사의 판결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도

분명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생각을 하게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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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고 뉴스에서도 보도 될만큼 동물학대가 사회적인 문제이다.

괜히 길을 가다가 충동적으로 동물들을 학대하는가 하면

살아있는 동물들이 당연히 소리를 낼 수도 있고 그런데 시끄럽다는 이유로 몹쓸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

세상이 참 무서워졌다.

그런데 생각보다 버려지는 동물들도 많아지고

그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도 많지않다보니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동물들이 많이 생긴다.

그런 동물들을 십시일반으로 도와주고 챙겨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못마땅해하는 사람으로 인해

동물들은 더더욱 사나워지고 자신들의 몸을 스스로 지키기위해 사람들에게 헤코지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만큼 동물들을 하나의 물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이 아닐까?

엄연한 생명인데 말이다.

얼마전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길고양이를 돌봐주는 주민이 있었다.

그분은 길고양이에게 본인의 집 베란다를 내어줄 만큼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다.

어느날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게되었고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를 챙겼다.

어미 고양이가 맘편히 새끼 고양이에게 젖을 먹일 수 있도록 자신의 아이가 타는 웨건을 내어주었다.

그 웨건은 주민분의 현관 앞에 놓아두고 잘 챙겨주셨다.

그런데 어느날 어미 고양이가 목놓아 울고있는 것을 들은 주민분은 이상하다는 느낌에 cctv를 돌려봤더니

누군가가 종이가방에 새끼 고양이를 넣어서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어미 고양이가 젖을 먹이려고 왔을 때 새끼 고양이가 사라진 것을 보고 목놓아 울게되고

주민분이 그 범인이 누구인지 찾기위해 결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

주민분에게 불만이 있었던 그 인물이 바로 범인.

처음에는 자신이 아니라고 하더니 경찰이 찾아와 동물학대로 고소당하면 일이 복잡해질 수 있으니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하라고 했고 그 범인은 순순히 자백을 했다고 했다.

이유인즉슨 시끄러워서 종이 가방에 넣어 숲에 버렸다고 한다.

이런 말도안되는...

엄연한 생명을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학대를 하고 버렸다니...

주민 분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듣고 웃음이 났다고 했다.

어미 고양이를 생각하며 빨리 새끼 고양이를 찾기위해 고군분투를 했고

가까스레 새끼 고양이들은 무사히 어미 고양이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전해들을 수가 없었지만

주인이 있는 동물이든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이든 아무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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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표지에 이런 글이 있다.

매일 먹을 것을 찾아 나서야 하고,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몸 누일 곳을 찾아야 하며,

쌩쌩 달리는 차들과 누군가의 부당한 화풀이로부터 자기 목숨을 지켜야 하는 길고양이.

동네에서 흔히 마주치는 길고양이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나요?

늘 보였지만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는 고양이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물음이 아닐까?

허니에듀와 단비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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